국내 유명가수와 처가 사무실로 와서 사주를 보는데,
재성(財星)이 허탈무기(虛脫無氣)하게 천간(天干)에 떠 있으면서 비견(比肩)이 합거(合去)하고 있기에,
“이 사주는 재물이 분탈(分奪)되고 피탈(被奪)되는 사주이니 돈 관리에 각별히 조심하시라.”라고 이야기하였습니다.
“선생님! 저 돈이 하나도 없습니다.”라고 이야기하기에, “수많은 돈을 버셨을 것인데 왜 돈이 없느냐?”라고 물었더니 “하도 사기를 많이 당해서요.”라고 이야기하였습니다.
“신수괘(身數卦)에 의하면 올해도 강력한 손재수(損財數)가 있습니다. 해수(亥水)가 발동하여 재(財)를 극하고 있으니 황(黃)씨, 길(吉)씨, 손(孫)씨, 방(方)씨, 주(朱)씨와 돈거래에 각별히 조심하시오.”라고 이야기하였더니,
“벌써 4월에 황(黃)씨인 매니저에게 10억 정도를 날렸습니다.”라고 이야기하기에,
“매년 년초가 되면 신수(身數)를 보십시오. 방향을 제대로 잡아드리겠습니다. 삼성의 이병철 회장께서도 자강 선생님께 매년 신수를 받아가셨지 않습니까?”라고 이야기하면서,
“향후에는 금전관리를 처에게 맡기시고 또한 금(金)이 재성(財星)이니 가능하면 항상 부동산에 돈을 묻으시라.”라고 이야기하면서 상담을 마쳤습니다.
수백억을 벌었음에도 불구하고 사주를 벗어나지 못함에 안타까운 날이었습니다.
- 원제 임정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