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평 진 전 강의

제대로 보는 자평진전-형충회합(刑沖會合)의 해법(解法)을 논함

원제 임정환 | 2012-03-14 12:21:49

조회수 : 5,057

제 10장
형충회합(刑沖會合)해법(解法)을 논함

刑者, 三刑也, 子卯巳申之類是也, 沖者, 六沖也, 子午卯酉之類是也, 會者, 三會也, 申子辰之類是也, 合者, 六合也, 子與丑合之類是也, 此皆以地支宮分而言, 斜對爲沖, 擊射之意也, 三方爲會, 朋友之意也, 並對爲合, 比隣之意也, 至於三刑取義, 姑且闕疑, 雖不知其所以然, 於命理亦無害也.

형(刑)이라는 것은 삼형(三刑)인데 子卯와 巳申등의 종류가 이것이고,
충(沖)이라는 것은 육충(六沖)인데 子午와 卯酉등의 종류가 이것이며,
회(會)라는 것은 삼회(三會)인데 申子辰등의 종류가 이것이고,
합(合)이라는 것은 육합(六合)인데 子와 丑이 합하는 종류가 이것이다.

이것들은 모두 지지의 궁분(宮分)으로 이야기한 것이다.
대각선으로 마주보는 것이 충(沖)인데 찌르고 쏜다는 의미이고, 삼방(三方)이 회(會)인데 친구라는 뜻이며, 나란히 마주하는 것이 합(合)인데 이웃이라는 의미이다.

삼형(三刑)의 의미는 의심스러워서 잠시 제쳐놓는데,
비록 그렇게 된 까닭을 알지 못한다고 할지라도 명리(命理)에 있어서는 역시 무해(無害)하다.

서락오평주(徐樂吾評註)
삼형(三刑)이라는 것은 ‘子卯가 서로 형(刑)하고, 寅巳申이 서로 형(刑)하며, 丑戌未가 서로 형(刑)하고, 辰午酉亥는 스스로 형(刑)한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형(刑)이라는 것은 수(數)가 극(極)에 이르렀다는 것인데, 가득 차서 손해를 불러온다는 뜻이다.

음부경(陰符經)에서는
‘삼형(三刑)이란 삼회(三會)에서 유래되었는데, 마치 육해(六害)가 육합(六合)에서 유래된 것과 같다.
신자진삼합(申子辰三合)을 인묘진방(寅卯辰方)과 서로 견주면 申이 寅을 형(刑)하고, 子가 卯를 형(刑)하며, 辰이 辰을 만나서 스스로 형(刑)한다.
인오술삼합(寅午戌三合)을 사오미방(巳午未方)과 서로 견주면 寅이 巳를 형(刑)하고, 午가 午를 만나서 스스로 형(刑)하며, 戌이 未를 형(刑)한다.
사유축삼합(巳酉丑三合)을 신유술방(申酉戌方)과 서로 견주면 巳가 申을 형(刑)하고, 酉가 酉를 만나서 스스로 형(刑)하며, 丑이 戌을 형(刑)한다.
해묘미삼합(亥卯未三合)을 해자축방(亥子丑方)과 서로 견주면 亥가 亥를 만나서 서로 형(刑)하고, 卯가 子를 형(刑)하며, 未가 丑을 형(刑)한다‘라고 말하였는데,
각가(各家)의 해석이 한결같지 않으나, 이 설(說)이 가장 정확하다.

육충(六沖)이라는 것은 본궁(本宮)이 마주하는 것이니,
가령 子가 午를 마주하고, 丑이 未를 마주하며, 卯가 酉를 마주하고, 辰이 戌을 마주하며, 寅이 申을 마주하고, 巳가 亥를 마주하는 것이 이것이다.
천간(天干)이 일곱 번째를 만나면 살(殺)이고, 지지(地支)가 일곱 번째를 만나면 충(沖)인데, 충(沖)이라는 것은 극(剋)이다.

육합(六合)이라는 것은 子와 丑이 합하는 종류인데, 태양이 돌면서 월건(月建)과 서로 합하는 것이다.
태양은 오른쪽으로 돌고 월건(月建)은 왼쪽으로 도는데, 순행(順行)과 역행(逆行)이 서로 만나서 육합(六合)이 생겼다.

삼합(三合)*이라는 것은 사정(四正)을 위주로 하는데, 사정(四正)이라는 것은 子午卯酉이니 즉 감리진태(坎離震兌)이다.
사우(四隅)의 지지가 사정(四正)을 좇아서 국(局)이 이루어진다.
木은 亥에서 생(生)하고 卯에서 왕(旺)하며 未가 묘(墓)이니 고로 亥卯未가 목국(木局)을 이루고,
火는 寅에서 생(生)하고 午에서 왕(旺)하며 戌이 묘(墓)이니 고로 寅午戌이 화국(火局)을 이루며,
金은 巳에서 생(生)하고 酉에서 왕(旺)하며 丑이 묘(墓)이니 고로 巳酉丑이 금국(金局)을 이루고,
水는 申에서 생(生)하고 子에서 왕(旺)하며 辰이 묘(墓)이니 고로 申子辰이 수국(水局)을 이룬다.
*삼명통회(三命通會)에서는 지지삼합(地支三合)을 논하면서,
‘申子辰年은 초기(初氣)가 모두 일각(一刻)에서 시작하고,
巳酉丑年은 초기(初氣)가 모두 이십육각(二十六刻)에서 시작하며,
寅午戌年은 초기(初氣)가 모두 오십일각(五十一刻)에서 시작하고,
亥卯未年는 초기(初氣)가 모두 칠십육각(七十六刻)에서 시작하는데, 이것은 천지자연의 이치이다’라고 말하였는데, 이것이 지지삼합(地支三合)의 유래이다.

삼형(三刑), 육충(六沖), 육해(六害), 오합(五合), 육합(六合), 삼합(三合)에서 그 중의 형(刑)과 해(害)는 관계가 비교적 가벼우나,
천간의 오합(五合)과 지지의 육합(六合)삼합(三合)육충(六沖)은 관계가 극히 중(重)하니 팔자의 변화는 모두 이것에서 나온다.

이에 다시 그것을 상세하게 살펴보면,
삼합(三合)은 세 지지를 모두 갖추어야 성국(成局)하는데, 만약 寅午만 있거나 혹 午戌만 있으면 반화국(半火局)이고, 申子만 있거나 혹 子辰만 있으면 반수국(半水局)이다.

만약 寅戌만 있거나 혹 申辰만 있으면 성국(成局)하지 않는데, 삼합(三合)은 사정(四正)을 위주로 하기 때문이다.

만약 지지에 寅戌이 있는데 천간에 丙丁이 있거나, 혹은 지지에 申辰이 있는데 천간에 壬癸가 있으면 여전히 성국(成局)할 수 있는데, 丙丁은 즉 午이고 壬癸는 즉 子이기 때문이다.
또한 寅戌이 회합(會合)하고 午가 없더라도 巳가 있거나, 申辰이 회합(會合)하고 子가 없더라도 亥가 있으면 또한 회합(會合)하는 뜻이 있는데, 巳는 火의 녹(祿)이고 亥는 水의 녹(祿)이니 午나 子와 서로 간에 차이가 별로 없기 때문이다.
金과 木은 유추(類推)할 수 있는데, 이것은 회국(會局)의 변례(變例)이다.

甲子가 己丑을 만나면 천지합(天地合)인데, 甲己가 합하고 子丑이 합하는 까닭이다.
丙申이 辛卯를 만나도 또한 천지합(天地合)이라고 말할 수 있는데, 申은 즉 庚이고 卯는 즉 乙인데 乙庚이 합하기 때문이다.

또한 가령 甲午나 壬午는 午중에 암장(暗藏)된 己土가 甲木과 가히 합하고, 午중에 암장(暗藏)된 丁火가 壬水와 가히 합한다.
辛巳와 癸巳는 巳중에 암장(暗藏)된 丙火가 辛金과 가히 합하고, 巳중에 암장(暗藏)된 戊土가 癸水와 가히 합한다.
이것은 상하(上下)가 서로 합하는 것들이다.

또한 가령 辛亥月丁巳日이면 亥중의 壬水가 丁火와 가히 합하고, 巳중의 丙火가 辛金과 가히 합하는데, 이것은 상호간에 교차하여 합하는 것이다.
무릇 이것은 육합(六合)의 변례(變例)이다.   
 
 
八字之中刑沖, 俱非美事, 而三合六合, 可以解之, 假如甲生酉月, 逢卯則沖, 而或支中有戌, 則卯與戌合而不沖, 有辰則酉與辰合而不沖, 有亥與未, 則卯與亥未會而不沖, 有巳與丑, 則酉與巳丑會而不沖, 是會合可以解沖也, 又如丙生子月, 逢卯則刑, 而或支中有戌, 則卯與戌合而不刑, 有丑則子與丑合而不刑, 有亥與未, 則卯與亥未會而不刑, 有申與辰, 則子與申辰會而不刑, 是會合可以解刑也.

여덟 개의 지지(地支)중에서 형충(刑沖)은 모두 아름다운 일이 아닌데, 삼합(三合)이나 육합(六合)이 그것을 해소할 수 있다.

가령 甲木이 酉月에 생하였는데 卯를 만났으면 충(沖)하나,
혹 지지(地支)중에 戌이 있으면 卯가 戌과 합하여 충(沖)하지 않고, 辰이 있으면 酉가 辰과 합하여 충(沖)하지 않으며, 亥나 未가 있으면 卯가 亥未와 합하여 충(沖)하지 않고, 巳나 丑이 있으면 酉가 巳丑과 합하여 충(沖)하지 않는다.
이것은 회합(會合)이 충(沖)을 해소할 수 있는 경우이다.

또한 가령 丙火가 子月에 생하였는데 卯를 만났으면 형(刑)하나,
혹 지지(地支)중에 戌이 있으면 卯가 戌과 합하여 형(刑)하지 않고, 丑이 있으면 子가 丑과 합하여 형(刑)하지 않으며, 亥나 未가 있으면 卯가 亥未와 합하여 형(刑)하지 않고, 申이나 辰이 있으면 子가 申辰과 합하여 형(刑)하지 않는다.
이것은 회합(會合)이 형(刑)을 해소할 수 있는 경우이다.  

서락오평주(徐樂吾評註)
회합(會合)이 형충(刑沖)을 해소할 수 있고, 형충(刑沖)도 또한 회합(會合)을 해소할 수 있는데, 이것은 반드시 지지의 위치(位置)와 성질(性質)이 어떠한가를 살펴보고 단정하여야 한다.
또한 충(沖)이 무력(無力)하여 충(沖)이 충(沖)하지 않는 것과 같은 경우가 있으니, 지극히 융통성 있게 변통(變通)하여야 하고 일정한 방식이 없다.

또한 충(沖)이라는 것은 극(剋)한다는 것인데,
가까이 붙어서 충(沖)하면 극(剋)하나, 멀리서 충(沖)하면 동(動)한다. 가령 년지(年支)와 시지(時支)의 충(沖)이 이것이다.
아래와 같이 예를 든다.

甲  庚  壬  壬
申  辰  子  午
己戊丁丙乙甲癸
未午巳辰卯寅丑

이것은 섬서(陝西)의 주석(主席)이었던 소력자(邵力子)의 명조인데, 申子辰의 회합(會合)으로 인하여 子午의 충(沖)이 해소되었다.
이 명조는 진상관용인격(眞傷官用印格)에 辰中戊土가 용신이다.

丙  乙  辛  戊
戌  卯  酉  午
戊丁丙乙甲癸壬
辰卯寅丑子亥戌

이것은 육영정(陸榮廷)의 명조인데, 卯戌의 합(合)으로 인하여 卯酉의 충(沖)이 해소되었다.
이 명조는 상관적살격(傷官敵殺格)에 丙火가 용신이다.

丁  癸  己  丁
巳  卯  酉  巳
壬癸甲乙丙丁戊
寅卯辰巳午未申

이것은 절강(浙江)의 독군(督軍)*이었던 양선덕(楊善德)의 명조인데, 卯酉의 충(沖)으로 인하여 巳酉의 회합(會合)이 해소되었다.1)
*독군(督軍): 군대를 통솔하는 대장.
1)酉中辛金이 용신이니, 卯酉의 충(沖)으로 인하여 巳酉의 회합(會合)이 해소된 것이 아니라 巳酉의 회합(會合)으로 인하여 卯酉의 충(沖)이 해소되었다고 보아야 한다.
이 명조는 재살태왕용인격(財殺太旺用印格)에 酉中辛金이 용신이다.
 

丙  丙  丙  甲
申  寅  子  子
癸壬辛庚己戊丁
未午巳辰卯寅丑

이것은 절강(浙江)의 염상(鹽商)이었던 주상령(周湘舲)의 명조인데, 寅申의 충(沖)으로 인하여 子申의 회합(會合)이 해소되었다.
이 명조는 관인상생격(官印相生格)에 甲木이 용신이다.
 

又有因解而反得刑沖者, 何也?
假如甲生子月, 支逢二卯相並, 二卯不刑一子, 而支又逢戌, 戌與卯合, 本爲解刑, 而合去其一, 則一合而一刑, 是因解而反得刑沖也.

또한 해소하는 것으로 인하여 도리어 형충(刑沖)을 얻는 경우가 있는데, 어찌된 까닭인가?

가령 甲木이 子月에 생하고 지지에서 두 개의 卯를 나란히 만났으면 두 개의 卯는 하나의 子를 형(刑)하지 않는데,1)
지지에서 다시 戌을 만났으면 戌이 卯와 합하니 본디는 형(刑)을 해소하나, 그 중의 하나를 합거(合去)하여 하나는 합(合)하고 하나는 형(刑)한다.

이것은 해소하는 것으로 인하여 도리어 형충(刑沖)을 얻은 경우이다.

1)‘두 개는 하나를 형충(刑沖)하지 않는다’는 학설은 잘못된 학설이다.
명리약언(命理約言)에서는 ‘원수의 가정과 서로 만났는데 어찌 반드시 각각 일인(一人)이어야 창을 잡고, 한쪽이 많고 한쪽이 일인(一人)이면 도리어 소매 속에 손을 넣고 가만히 서 있을 것인가?’라고 말하면서 그것을 타파하였다. 고로 ‘해소하는 것으로 인하여 도리어 형충(刑沖)을 얻었다’는 이 부분은 모두 잘못된 것이다.

서락오평주(徐樂吾評註)
‘해소하는 것으로 인하여 도리어 형충(刑沖)을 얻었다’는 것은 ‘사주에서 본디는 충(沖)하지 않는데 회합(會合)으로 인하여 도리어 형충(刑沖)이 일어났다’는 것이다.
그 예(例)가 한결같지 않다.

庚  丙  甲  丙
寅  午  午  子
辛庚己戊丁丙乙
丑子亥戌酉申未

이것은 장국감(張國淦)의 명조이다.
하나의 子가 두 개의 午를 충(沖)하지 않는데, 寅午의 회합(會合)으로 인하여 다시 子午의 충(沖)이 일어났다.
이 명조는 년상관성격(年上官星格)에 子中癸水가 용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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