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국론(格局論)

명리약언의 격국부(格局賦)

원제 임정환 | 2012-03-12 11:2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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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편 격국부(格局賦)

총강(總綱)이 이미 정하여졌으면 격국(格局)은 마땅히 상세하게 살펴야 한다.
월령(月令)에서 어떤 지지를 얻었으면 그것에 의지하여 취단(取斷)하되, 주중에 어떠한 종류가 있는가를 참작하여 헤아린다.

편정(偏正)을 굳이 나눌 필요가 없는 것은 재성(財星)과 인수(印綬)이고, 음양(陰陽)을 반드시 각각 취하여야 하는 것은 관살(官殺)과 식상(食傷)이다.

월령이 녹신(祿神)이면 반드시 영수(領袖)로 추리하여야 하는 것은 아니고,
월령이 양인(陽刃)이면 이러한 흉광(凶狂)한 것을 어찌 취할 것인가?1)
1)월령이 녹신(祿神)이거나 양인(陽刃)이면 격국으로 취하지 않는다는 의미이다. 

격국이 월령(月令)을 쫓아 나온 것은 실로 이치에 맞는 순리(順理)이고,
격국을 타신(他神)을 쫓아 취한 것은 약(弱)한 것은 버리고 강(强)한 것을 취하였기 때문이다.
(간명총법(看命總法)을 참조하여 상세하게 살펴보라)

관성(官星)을 만나면 칠살(七殺)을 살펴보고, 칠살(七殺)을 만나면 인수(印綬)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용관(用官)하면 칠살(七殺)의 혼잡을 가장 꺼리니 고로 반드시 칠살(七殺)이 어떠한가를 살펴보아야 하고, 용살(用殺)하면 일주가 쇠약함을 가장 꺼리니 고로 반드시 인수(印綬)가 어떠한가를 살펴보아야 한다)

용재(用財)하면 겁재(刦財)를 두려워하고, 용식신(用食神)하면 편인(偏印)을 두려워하는 것이 보통이다.
(겁재(刦財)는 능히 탈재(奪財)하고 편인(偏印)은 능히 탈식(奪食)하니, 고로 두려워한다)

만약 전국(全局)에 가히 말할만한 관성(官星)이 없으면 암격(暗格)을 또한 취할 수 있고,2)
혹 일주가 타간(他干)과 배합하여 변하였으면 화국(化局)으로 헤아릴 수 있다.
2)관성(官星)을 암합(暗合)하거나 암충(暗沖)하는 격국.

그 외에도 외격(外格)이 많으나 반(半)은 모두 망령되게 만들어진 것이고, 다시 납음(納音)의 제법(諸法)이 끝없이 더하여져 있다.

총괄하건대,
먼저 어떠한 격(格)으로 추정(推定)하면 희기(喜忌)가 자연히 나타나고, 어떠한 신(神)을 쫓아 취용(取用)하면 휴구(休咎)가 널리 드러나는데,
혹 단지 일신(一神)에만 의지하면 시종 서로 의지하고, 혹 다른 용신을 겸하여 구하면 변화가 무궁하다.

기상(氣象)이 흐릿하고 모호하면 격국(格局)을 논함에 있어서 이미 취할 만한 것이 없고,
신정(神情)*이 정처 없이 떠다니면 용신(用神)을 이야기함에 있어서 또한 마땅한 것이 없으니, 이것은 깊게 구하면 도리어 그릇되니 얕게 논하는 것이 보다 낫다.
*신정(神情): 정신과 정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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