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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징파의 십간론(十干論)

바른마음 | 2017-10-06 17: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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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간 조합론 학습 1 - 동악재 -
 
명징파의 십간론(十干論)

-- 본 내용은 明나라의 재상이었던 유백온(劉伯溫)의 著書이자, 명리학의 3대 寶典인 滴天髓를 명징파의 시각으로 바라본 내용과, 淸나라 시대에 활동한 명리학자인 진소암(陳素庵)의 이론을 용해시킨 명징파의 십간론 이론을 동시에 참조하여 정리한 것이며, 예예원에서 출간한 [완전풀이 적천수.십간론]를 참고하였으나, 번역의 착오나 문맥상의 오류가 많고, 오자(誤字)도 많이 눈에 띕니다. 따라서 동일한 명징파의 지식체계로 되어있는 남각출판사의 [십간사주추명비법]과 비교하는 작업을 거쳐서 최종적으로 정리 하였습니다 --

사주의 8글자는 단순한 ‘글자의 모임’의 범위를 벗어납니다. 즉 그것들은 모든 생명체의 일차적 생존조건인 온도와 습도 그리고 명암을 함축적이고 상징적인 표상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지구와 태양계 사이에 변화되는 특정 위치와 궤도의 관계에서 비롯되는 천체 물리학적 어떤 ‘영향력’까지 모두 포괄하고 있는, 그야말로 한 특정인의 출생시점과 연관된 모든 우주의 자연조건을 압축시킨 압축태입니다. 그리고 인간은 자연의 일부분이며 따라서 자연조건의 변화에 직접적 영향을 받는다는 동양의 전통적 사상이 명리학 이론의 배경을 이루고 있습니다. 유교나 도교를 막론하고 동양의 현자들은 자연을 정복의 대상이 아닌, 조화와 융합의 대상으로 설정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인간이 곧 자연이기 때문입니다.

동양의 전통적  코스몰로지에서는, 우주의 구성과 그 생성과정을 음양과 오행으로 설정하고 있습니다. 한의학이나 명리학도 동일한 카테고리에 속하게 됩니다. 그러나 그 음양과 오행의 현실태는 매우 복잡하고 다양한 모습으로 등장하는 것입니다. 
 
같은 金氣이라고 해도 철(鐵)이나 납(鑞) 같은 것도 있지만, 수은(水銀)처럼 액체적 성격을 지닌 金氣도 존재하며, 용해되는 온도도 천차만별의 다양한 성질을 보유하게 됩니다. 水도 보통의 물도 있지만 육각수(六角水)나 눈(雪)처럼, 특수하게 구조를 형성하는 水氣도 존재합니다. 火도 세분하면 光的 특성이 더 강한 것과, 熱的 특성이 더 강한 것으로 분류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오행(五行)도 이치적(理致的) 존재를 벗어나서 현실적 세계로 발현되는 경우에는 매우 다양한 형태가 됩니다.

오행을 다루는 명리학의 학인들도 오랫동안 이러한 문제에 대하여 깊게 사유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리고 오행을 특히 상징적으로 표상하는 천간에 대하여 음.양의 극성과, 타 천간의 특성과 연계된 독특한 관계성을 궁구하였으며, 아울러 많은 임상을 통하여 귀납적 검증과정을 거치면서, 각 십간의 관계적 특성을 발견했을 것으로 추측할 수 있습니다. 특히 명리학의 3대 텍스트 중 하나인 [적천수(滴天髓)]에 등장하는 십간론(十干論)도 그 중 하나이고, [난강망(欄江網)]도 한난조습을 포함한 제반 조건을 고려한 ‘확장된 십간 조합론’으로 규정지을 수 있습니다.

이곳에 소개하는 내용은 [적천수(滴天髓)]의 嫡統을 이은 중국 명학의 4대 문파 중에 하나인 명징파(明澄派: 밝을 明, 맑을 澄, 일명 투파 透派)의 최고 비전(秘傳)에 속하는 것으로서, 필자가 그 이론체계를 분석. 정리하여 체계화 시킨 것입니다.
이 학습을 통하여 독자들은 보편적 오행의 상생상극 작용을 넘어선, 특수한 상위개념의 이론을 터득하게 됩니다. 동일한 육신 관계라도 庚--癸(상관)과 辛--壬(상관)은 그 품격과 격조에서 큰 차별성을 나타내는 바, 이러한 특성들을 명료하게 정리하였으므로 명리학 학습에서 한 차원 높은 경지에 도달할 수 있게 됩니다.


1.갑목(甲木)

A.요점(要點)

1)冬月(겨울)에는 丙이 꼭 필요하다.(격조의 문제임)
2)春月(봄)의 甲木을 金으로 극제해야 하는 명조는 격이 낮아진다.
3)秋月(가을)의 甲木을 土로 制하는 것은 좋은 명조가 아니다.
4)火(丙)가 너무 강하면 辰土를 필요로 한다.
5)水(壬)가 너무 강하면 寅木이 있어야 한다.
6)甲은 乙을 전혀 필요로 하지 않는다. (木이 희신일 경우에도 乙은 도움이
   안된다)
7)甲이 인성(癸)의 도움을 구하는 경우에, 단지 癸만 있는 것 보다는 己土와
 함께 있는 것이 좋다.


B.너무 강한 甲木의 조절

1)甲 비견이 많거나, 혹은 뿌리(根)이 많은 경우
-->己로 간합(干合)시킴 -->귀명은 못된다.
-->가을태생으로 명 중에 癸.辰.亥.가 없을 때, 庚金으로 극제하면 좋음

2)천간에 癸(인성)이 하나 있으면서, 천간에 丙火가 하나 있을 때

3)지지에 辰.亥 등이 있고, 천간에 丙火가 하나 있을 때
  *.위의 두 경우에는 반생(反生)이 되어, 오히려 甲이 강해짐
  *.만약 丙火가 두개라면 甲木이 강해지지 않음.
-->丙火를 辛으로 합거시켜야 함.

4)甲.己(첩신)+丙火+지지에 辰혹은 亥 -->甲木이 강해짐
a.木의 힘<土의 힘 -->즉 土의 힘이 더 강하면 상관없음
b.木의 힘>土의 힘 -->戊土로 호재항비(護財抗比)가 양호함.
                         -->壬으로 己를 흘려보내도 좋음


C.너무 약한 甲木의 조절

1)乙木에 의하여 인성을 탈취당한 경우
*.甲木이 약해서 인성(癸)의 도움을 받고 있을 때, 乙이 있으면 癸의 기운을 빼앗아 간다. 특히 이러한 점은 십간론의 비전에 속한다. 甲은 乙을 전혀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점을 다시 한번 기억해야 한다.--
-->乙을 庚으로 합거하는 시점을 주목해야 한다.

2)甲이 원래 약간 한데 +癸+ =甲이 너무 해진다. (丙辛 합거로 제거)
  甲이 원래 약간 한데 +癸가 없거나 너무 약하면 + =甲이 너무 해진다.
-->丙을 辛으로 제거
-->癸로 甲을 도우면서, 丙을 극제

3)상관(丁)으로 설기가 심한 경우
-->壬水로 합거
-->戊土로 丁火를 조절

*.결국 위의 두 경우를 비교하여 분석하면 아래와 같은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甲木이 약한데, 丙과 丁이 강한 경우에 따라 적합한 희신이 달라짐을 고려)
甲약+丙강+癸 -->좋은 명조(식신패인의 형태와 유사)
甲약+丁강+戊 -->좋은 명조(상관생재의 형태와 유사)

4)戊土(편재)가 강한 경우
-->癸로 간합
-->비견 甲으로 부조(乙은 별로 도움이 안됨)
-->辛으로 戊를 설기(辛은 甲을 약하게 하지 못하고, 戊는 잘 설기시킴)

5)己土(정재)가 강한 경우
-->癸로 도와야 함
-->辛으로는 己를 설기시키지 못하며, 오히려 두 기운이 모두 나빠짐

6)庚金(칠살)이 강한 경우
-->乙로 합거
-->甲이 너무 약한 경우에 대한 처리법을 설명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丁으로 제살하는 것은 논외로 한다.

7)壬水(편인)이 너무 강한 경우 (壬水가 너무 강하면 浮木이 됨)
-->戊土(재성)로 壬을 극제
-->丁으로 합거

8)癸水(인수)가 너무 강한 경우 (癸水가 너무 강하면 腐木이 됨)
-->戊로 합거
-->丙이나 己로 癸를 조절 (丙.己 모두 있으면 매우 좋은 명조임)

*.천간합으로 제거하는 방법은 효과는 확실하지만, 단순한 災를 제거할 뿐이고 십간의 배합상의 묘미는 없습니다.


D.비결(秘訣)

1)甲--
甲은 乙을 강하게 할 수 있다. 그러나 乙은 甲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木이 희신이라 해도, 행운에서 乙이 올 경우에 좋다고 하면, 초보자의 수준이다.

2)甲--
甲은 수분(인성)이 많으면 丙火의 설기를 좋아하고, 丁火는 반기지 않는다.
丁火의 입장에서는 甲이 인성으로서 매우 좋다.
丁火는 甲에게 아무런 이득도 주지 않는다. (甲-庚의 구조가 되어야 丁이 좋다)

3)甲--
甲木과 土(특히 己土)의 관계는 土가 전적으로 甲에게 봉사하는 관계일 뿐, 土는 甲으로부터 어떠한 이득도 받을 수 없다.

4)甲--
甲木은 가을에 수분이 없는 경우에만 庚金을 기뻐한다. 따라서 두려운 것은 봄에 태어난 소위 春의 甲木이 庚이 있을 때이다.
甲木은 辛金을 剋害한다. 그러나 辛金은 甲에게 작용하지 못한다.
5)甲--
甲은 조열한 경우에 癸를 좋아하지만, 壬水는 대체로 좋아하지 않는다.
결국 인성으로서의 역할은 癸가 더 좋다는 의미다.


E. 補註

1)甲-甲이 나란히 있고 비견이 희신이면 쌍목위림(雙木爲林)이며 모든 경쟁에
  서 강한 명조가 된다.

2)다시 또 하나의 甲이 있으면, 삼목위삼(三木爲森)으로 매우 좋은 명조가 된다.

3)甲일주가 丙火가 희신이고, 己와 癸가 있으며 丙과 癸가 붙어있지 않으면
  매우 좋은 명조이며, 이것을 비조부혈(飛鳥趺穴)이라고 한다.

4)甲일주가 丁이 희신이면 유신유화(有薪有火)라고 하여 좋으며, 거기에 庚
  또는 戊가 있으면 매우 좋은 명조이다. 그러나 이 경우의 양호함은 일주인
 甲에게 있는 것이 아니고, 丁火인 상관이 좋다는 점 때문이다. 즉 학문이나
 예술적 재능 혹은 발표 및 표현능력의 우수하다는 점 때문이다.

5)甲일주가 己土(정재)와 첩신하고, 己土가 희신이면 경영능력이 우수한 사람
  이다.그러나 丙과 癸의 배합이 잘 되어있어야 한다. 양토육목(壤土育木)이라
  한다.

6)甲일주가 가을에 태어나고 庚金이 희신으로 있으면, 직업에 충실하고 매우
  굳건한 능력의 소유자이다. 흔목위재(欣木爲材)라 한다.

7)甲일주가 壬水가 희신이면 횡당유영(橫塘有影)이라 하여 좋으며, 거기에 또
  丙이 함께 있으면 더욱 좋은 명조가 된다. 그러나 甲木에게 壬水는 좀체로
  좋은 배합이 아니라는 점도 기억해야 한다.

8)甲일주가 癸水가 희신이면, 대인관계가 좋고 사회에서 크게 발전하게 된다.
  다시 丙이나 己가 있으면 그 이상으로 양호한 명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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