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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즐겨 읽는 생활 속에 역학이야기 입니다.(퍼온글)
바른생활 2017-11-09 (목) 09:37 조회 : 2432

제목 :[제3장] 생활 속의 역학 이야기
    역학은 생활 속에서 어떻게 응용할 수 있을까? 이 장에서 그 구체적인 사례와 방법을 찾아본다. 이 장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들어간다.
    1. 운명을 푸는 지혜
    2. 운명학을 어떻게 볼 것인가
    3. 풍수와 지리
    4. 관상을 보아 성격을 분석한다
    5. 이병철, 고르바초프, 김일성의 관상
    6. 역학과 점(占)의 같은 점, 다른 점
    7. 역학으로 보는 우리 민족의 기원
    8. 인간관계
    9. 양기가 발달한 남자, 음기가 발달한 여자
    10. 궁합(宮合)
    11. 노자의 물 이야기
    12. 생활 역학
    13. 살아가는 지혜
    14. 한비자가 말한 가까이 해야 할 세 사람
    15. 소우주(小宇宙)
    16. 영성(靈性)
    17. 역학에서 본 영(靈)과 기(氣)의 세계
    18. 내 인생 내가 살아간다
    19. 만사는 자기 마음가짐에 달려 있다
    20. 기후에 따라 팔자가 달라진다

제목 :[제3장] 1. 운명을 푸는 지혜
    사주팔자란 태어난 연월일시인데 태어나는 그 순간부터 운명의 그래프가 그려진다. 운명은 10년 주기로 돌아간다. 혹자는 사주보는 것을 미신시하기도 하지만, 사주가 맞을 확률은 거의 70-80%가 넘는다. 자기 자신의 정확한 사주팔자를 몰라서 틀리는 것이지, 확실하기만 하다면 그 해석이 분명하게 나온다.
    사주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이름이다. 그리고 세 번째로 육효점이라는 것이 있다. 육효점이란 주역의 원리를 응용해서 보는 것이다. 이등박문은 안중근에게 죽을 것을 미리 알고 있었다. 이등박문이 중국으로 떠날 때 아베다이스라는 유명한 역학자가 점을 쳤다. 그때 나온 것이 간위산(艮爲山)이라는 괘였다. 첩첩산중이며 비명횡사할 점괘가 나왔던 것이다. 이를 안 모든 사람들이 중국으로 떠나는 이등박문을 말렸다. 그러나 이등박문은 다음과 같이 말하며 이들의 만류를 뿌리쳤다.
    "나는 이미 송별회까지 마쳤다. 그리고 국가의 중책을 수행하는 사람이니 순국을 하러 가는 셈이다."
    그래서 죽을 때 마지막 쓴 이름이 뭐냐? 이 간위산괘가 이 간자이다. 이런 글자나 획수가 들어가는 사람이나 지명은 만나지도 보지도 말라고 하였다. 이등박문은 총에 맞아 죽으면서 자신을 쏜 사람이 누구냐고 물었다. 이 나무 목자의 이름을 가진 사람이 안중근이었다. 이것은 실화이다.
    상대방의 속셈과 음모, 권모술수를 제대로 파악하기란 어렵다. 역학이란 바로 이런 것을 알기 위한 방법이며, 점을 쳐서 지혜를 얻는 것이다. 정신을 집중해 보라. 아마 잘 들어맞으리라.
    한 가지 예를 들겠다. 조선 시대 어느 대신이 어전회의에 들어가기 전 점을 쳤다. 그런데 어전 회의에 가면 죽는다는 점괘가 나왔다. 그 대신은 말을 타고 궁궐로 향하던 길에 당주동의 당주교에서 일부러 낙마를 하였다. 다리를 다친 그 대신은 입궐을 하지 못하고 다시 집으로 돌아갔다.
    그런데 그날 어전 회의에 참석한 사람들은 결국 모두 죽음을 당하였다. 그날 회의는 연산군의 세자 책봉에 대한 문제를 논의한 회의였다. 연산군을 세자로 책봉할 것에 찬성한 사람들은 그 자리에서 다 죽음을 당하였고, 반대한 사람들은 후에 연산군이 왕이 되었을 때 죽었다.
    그 다음은 풍수지리의 양택(陽宅)이다. 이는 집터를 가리킨다. 집에서 가장 중요한 곳은 변소와 부엌과 대문이다. 단독주택일 경우 변소를 함부로 손대면 안 된다. 미신처럼 생각되겠지만, 선박을 사고팔 때도 배에 쥐가 살고 있지 않으면 사지를 않는다. 무슨 일이 생길 배에서는 쥐가 밧줄을 타고 다 빠져나가기 때문이다. 까마귀는 시체냄새를 맡으면 찾아 든다. 이렇듯이 부엌, 변소, 대문에는 뭔가 보이지 않는 그 무엇이 있다. 사람들은 그것을 조왕신이라고 부른다.
    서울시 도시계획 과장을 하던 지금은 한남동 너머 자동차학원 회장으로 있는 분이다. 그 사람이 도시계획 과장으로 있을 당시 시청 앞 덕수궁 담을 안으로 물리는 공사를 한 적이 있었다. 그런데 문 작업하는 장소만 가면 이상하게 자꾸 발동이 꺼졌다. 그는 생각다 못해 돼지를 잡아 놓고 고사를 지냈다. 그런데 그제서야 비로소 발동이 걸리더라는 것이다. 대한문이 있는 그곳은 옛날 수많은 충신들이 목숨을 잃은 곳이었다. 그 이후 그는 풍수지리를 공부하였다.
    또 다른 사람, 고 이병철 회장과 친분이 두터웠던 장아무개가 있다. 그 사람은 산소 자리만 한 번 둘러보면 처음 가는 집이라도 그 집 가정 내력을 다 알았다.
    이런 이야기를 하면 이 사람이 또 허무맹랑한 얘기를 한다고 할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런 사람이 하는 질문 중에는 미국이나 영국에는 풍수라는 게 없어도 잘만 살더라고 하면서 그 까닭을 묻는다.
    서양이란 기가 없는 나라이므로 따로 산소 자리 같은 것을 쓸 필요가 없지만, 우리나라 땅에는 기가 뻗쳐 있기 때문이다.
    전에 국무총리를 지내던 장택상이라는 분이 경부선을 타고 가다 금오산을 보니 서기가 내린 곳이 눈에 들어왔다. 그는 그 자리를 찾아갔지만 가까이 가자 보이지를 않았다. 그러나 멀리서는 그곳이 잘 보였다. 후에 그 산소 자리를 쓴 사람을 알아보니 박정희였다. 당시 박정희는 육군 대위였다. 새카맣고 콩알만큼 작은 사람이 어깨에 육군대위 계급장을 달고 들어왔다.
    '아이고, 명당자리인 줄 알았더니 별것 아니로구나.'
    박정희를 만난 장택상은 이렇게 생각하였다. 그러나 바로 이 사람이 대통령이 될 줄이야. 윤보선도 마찬가지였다.
    풍수지리에는 보이지 않는 그 무엇이 있다. 집터도 마찬가지이다.
    몇 년 전이던가. 빌딩을 짓고 망했던 국제 그룹이 그 경우이다. 그 빌딩을 짓고 있을 때 나는 '저것 짓고 나면 양 사장 머리깨나 아플 것이다'고 생각하였다. 하지만 그렇게까지 심각하게 될 줄은 몰랐다. 건물 자체가 그렇게 생겨 있었다. 기가 순환해야 하는데 미 8군 부대가 기를 가로막는 형국이었다.
    운명학에는 사주팔자, 육효점, 관상, 수상(이것은 건강학이다), 작명 등 중요한 것이 상당히 많다. 내 친구가 당뇨병에 걸린 적이 있었는데, 이름을 바꾸어 주었더니 석달 만에 병이 나았다. 이름의 발음이 바뀌고, 그에 따라 암시가 바뀌니까 체질이 달라진 것이다. 사람을 사랑하고 친절한 마음을 가지라는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의식 개혁 운동은 기업에서부터 싹터야 된다고 생각한다. 정신 개혁 운동이 전국에 퍼져야 한다. 그래서 특히 나는 기업체 강의에 많이 나가고 있다. 주부대학이나 방송에도 나간다. 개인적으로 만나서 뭘 봐줄만한 시간이 없기 때문이다.
    역학은 스스로가 배워서 자기 자신을 아는 것이다. 나의 경우, 고전을 공부하고 병법을 연구하다 보니 역학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다음으로 타고 난 사주팔자가 나쁠 경우에는 관상(觀相)이 불여심상(不如心相)이라는 말을 명심해서 마음을 고쳐먹어야 한다. 스스로 타고 난 팔자 한탄을 해봐야 인생을 살아가는 데에는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기 때문이다.
    혹시 다방에라도 가게 되었을 때 어깨가 떡 벌어진 사람이 아주 매서운 눈초리로 쳐다보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 십중팔구는 불량배이다. 따라서 눈이 마주치면 괜한 시비를 걸어오기도 한다. 또, 전철이나 버스에서 눈동자가 어지럽게 왔다갔다 하면 소매치기배이기 십상이다. 그런 것은 미리 알고 피해 버려야 한다. 옆에 있으면 해를 입게 된다. 또 대개 그 소매치기에게는 일행이 있다. 그들의 눈동자는 일반인들과는 어딘지 좀 틀리게 보이는데 왜냐면 마음먹은 게 눈동자에 나타나기 때문이다. 선한 일을 하는 사람의 얼굴은 선하게 변하고, 악한 일을 하는 사람은 악하게 변한다. 옆에 있는 사람의 얼굴을 보면 저 사람이 화가 나 있다, 혹은 기분이 좋다는 것을 금방 알 수 있게 되는데 그것은 마음속에 있는 것이 얼굴에 나타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마음은 잘 모른다. 모든 것이 얼굴에 나타나는 그 순간은 읽을 수 있기 때문에 이 사주팔자도 위에 있는 네 글자는 천간(天干)이고, 얼굴을 나타낸다. 이에 비해 지지(地支)는 땅 속을 말하기 때문에 곧 마음을 뜻하고 있다.
    예를 들어 하늘을 쳐다보면 조금 전까지 보였던 햇빛이 구름에 가렸다는 것을 한 눈에 알 수 있다. 그러나 사람 마음 속, 땅 속은 캐 보지 않고는 알 수 없다. 그래서 사주팔자도 천간 글자는 곧장 알 수 있어도 지지에 해당하는 글자의 뜻은 잘 모른다. 이것을 아는 것이 암장(暗藏)이다. 그래서 사주팔자를 뽑는 것을 다 배운 다음에 암장을 배우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이 안에는 숨어있는 하늘의 기운이 두 가지 혹은, 세 가지씩 들어 있다.
    천간(天干)에 있는 글자는 얼굴이고 지지(地支)에 있는 글자는 마음을 나타낸다고 했다.
    따라서 천간의 글자는 그 사람의 사회적인 면을 나타내고 지지는 가정을 나타낸다. 어떤 사람의 복장이나 기타 외부로 드러나는 특징을 통해서 쉽게 그 사람의 사회적 지위나 신분을 알 수는 있지만, 그 사람의 가정에 가보지 않고서는 가정이 화목한지 어떤지는 알 수가 없다. 이것이 암장에 속한다. 그래서 천간은 얼굴이고 사회적인 명예이며 곧 하늘이 되는 것이다. 이에 비해 지지는 땅인데 이렇게 보면 즉 하늘과 땅이 된다. 그래서 천간은 남자를 표시하는 것이고, 지지는 여자를 표시하는 것이다.
    여자를 두고 땅이라고 해서 여자들이 기분 나쁘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원래 남자는 하늘로, 여자는 땅으로 태어났다. 그래서 젊었을 때는 여자보다 남자의 어깨가 넓기 때문에 남자가 우세한 것이 된다. 그러나 나이를 먹으면 신체 구조학상 여자의 엉덩이가 남자의 것보다 더 커지는 것처럼 땅이 우세해지는 것이다. 옛날 중전은 여자 중에서 가장 높은 사람이다 라고 해서 곤전(坤殿)이라고도 했다. 또 농사를 지을 때 비가 오지 않으면 식물이 살 수가 없다. 그렇듯이 땅은, 하늘에서 적당한 시기에 비가 와 주어야 하고 태양도 비춰져야 하며 적당한 기온과 온도도 맞춰 줘야 한다. 그래야만 땅의 모든 식물들이 잘 자라날 수 있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자연의 이치이다.
    따라서 하늘의 자리인 가장의 역할이 그만큼 중요한 뜻이다. 여기서 연주(年柱)는 조상을 나타내고, 월주(月柱)는 부모자리, 일주(日柱)는 본인과 배우자, 시주(時柱)는 자식을 나타낸다. 이렇게 네 가지로 되어 있는데 연주(年柱)에도 연간(年干)이 있다. 또 연주는 연간(年干)과 연지(年支) 두 자가 합해져서 만들어진 글자이다. 그래서 연간은 하늘이니까 남자 자리가 되는 데, 조상으로 보면 할아버지가 이 자리에 해당되고 연지는 할머니의 자리가 된다. 월간(月干)은 아버지 자리, 월지(月支)는 어머니 자리, 일주(日柱)는 본인에 해당된다. 그러니까 남자 사주이면 일간이 주인공이고, 여자도 마찬가지로 일간이 자기 자리에 해당되는 것이다. 그래서 일지는 무조건 배우자가 되는 것이다.

제목 :[제3장] 2.운명학을 어떻게 볼 것인가?
    운명학이란 바로 철학이다. 철학을 모르는 사람은 철부지라고 하는데 그렇기 때문에 역학을 이해해야 하는 것이다.
    12년만에 기회가 돌아오는 때에는 과연 무엇을 하면 좋은가를 미리 알아서 계획을 세워야 한다.
    생(生)이란 아기가 엄마 뱃속에서 밖으로 나오는 것, 즉 출생을 의미한다. 검은 세상에서 밝은 세상으로 나오는 것만 보더라도 한 단계 발전 또는 변화된 것을 알 수 있다. 그런 때는 승진운이 좋고,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면 당선이 되고, 사업은 확장되며, 넓은 집으로 옮길 수 있게 되고, 모든 것이 좋아지게 된다.
    이는 국가도 마찬가지이다. 국운을 볼 때 포태법을 보면 참 잘 맞아떨어진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는 갑인방(甲寅方)으로 호랑이 방향인데 그것을 기준으로 해서 우리나라의 운이 대부분 맞게 나온다. 만약 나라의 운이 쇠할 때 역학을 이해하고 있으면 나쁜 운을 미리 예방할 수가 있는 것이다. 이런 것이 정치이다. 이렇게 본다면 94, 95년에는 우리나라의 운이 아주 좋아지게 되는 때이다.
    국제적인 조건은 상황에 따라 여러 가지로 변화한다.
    따라서 이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통찰력을 길러야 한다. 그래서 역을 재상의 학 또는 제왕의 학이라고 한다. 야당은 여당의 속성을 알아야 하며 남한은 북한과 일본의 속성을 알아야 한다. 그리고 지금 현재의 적국뿐만 아니라 10년 후 가상 적국에 대해서도 알아야 한다.
    일본이 세계 도처에서 그들의 막강한 경제력을 떨치고 있으며 그 때문에 우리의 수출 시장이 막히고 있다. 그러나 장래를 두고 볼 때 일본의 앞날보다 한국의 앞날이 훨씬 희망적이다. 지금 자라나고 있는 아이들의 관상을 서로 비교해 보더라도 그렇다. 지금 우리 한국 아이들은 수학이나 자연 과학에 아주 뛰어난데 앞으로는 과학 기술이 뛰어난 나라가 부유해지게 되어 있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문제는 현재 한국에서 하고 있는 아이 하나 낳기 운동이다. 일본만 하더라도 아이 셋을 낳으면 나라에서 일 만 엔을 준다고 한다. 왜냐면 일본 여성들의 몸에 하나 낳기 운동이 배어서 더 이상 낳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본에서는 다산을 장려하기 위해서 보조금까지 주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역학으로 봤을 때 우리나라의 하나만 낳기 운동은 걱정스럽다. 형제가 여럿이면 성격이나 기질이 제 각각이므로 제각각의 영이 들어오게 되는 것이다. 여러 명을 낳아야 좋은 영도 들어오고, 나쁜 영도 들어오게 되는데 하나만 딱 낳으면 좋은 영만 들어오기는 어렵다. 좋은 영이 다른 나라로 가 버리게 되면 나라가 망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앞으로는 아들, 딸 구분 말고 낳는 대로 무조건 나아야 한다. 그래서 좋은 영, 나쁜 영 다 들어오게 해서 과학자도 나오게 하고, 기술자, 지도자 등을 고르게 나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것을 윤회 사상으로 이해하면 쉽다. 만약 좋은 영이 들어가서 잉태가 되었는데 낙태 수술을 하게 되면 어떻게 되겠는가. 낙태 수술의 횟수가 많아지면 암이 많이 걸리게 되는 확률도 증가된다. 이렇듯 자연의 이치를 거스르는 일은 좋지 않은 것이다.

제목 :[제3장] 3.풍수와 지리
    건강하게 살기 위해서는 평소 건강관리를 열심히 해야 한다. 아주 튼튼한 건물도 60년이 지나서부터는 부식이 된다고 한다.
    서울에는 빌딩들이 엄청나게 많다. 이러한 빌딩 사이로 바람이 불면 아주 시원하지만, 그 가운데에는 각종 원소들이 많이 들어 있다. 그 원소들에 의해 건물이 부식된다. 단단한 쇳덩어리도 그렇고, 또 돌덩어리도 그렇다. 또한 빌딩 사이에 지은 집은 아주 좋지 않다. 그런 집에서는 오래 살지 못한다. 그 이유는 그런 집은 바람의 통로가 되기 때문이다. 큰집과 큰 집 사이에 집을 지으려면 그 높이가 똑같아야 한다. 낮은 집을 짓게 되면 바람의 통로가 되기 때문에 그곳에 사는 사람들은 몸을 상한다.
    산에 가 묏자리를 보면 묘 주위에 날개처럼 산이 펼쳐져 있다. 묘를 중심으로 좌우로 솟은 산을 청룡, 백호라 한다. 그리고 묘와 멀리 떨어진 산들도 있다. 그런데 그런 산 가운데에는 허리가 부러진 산, 즉 높이가 낮은 산이 있다. 그 낮은 산으로 바람이 들어온다. 그렇게 되면 묘 주변에서 자라던 잔디가 다 죽어 버린다. 곱게 자라 있어야 할 잔디가 죽어 있으면 그곳은 바람맞은 곳이다. 바람은 그렇게 무섭다. 따라서 묘 안에 있는 시체도 바람을 맞게 된다. 그 영향은 자손에게까지 미친다. 이를 단지 미신으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
    자연의 기운과 기후는 기(氣)의 작용을 통해 신(神)의 작용을 한다. 지금 살고 있는 집에 그늘이 많이 진다거나 바람이 너무 세차게 불면 좋지 않다. 그러므로 남향집에 동문 방향의 대문을 내는 것이 좋다. 남향집은 햇빛이 많이 들어와 태양 에너지를 많이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습기가 차면 병균이 생긴다. 집은 밝아야 한다. 대개 명이 짧은 사람의 집에 가 보면 집이 어둡다.

제목 :[제3장] 4.관상을 보아 성격을 분석한다
    충청도에 가면 사람들의 얼굴이 대개 넓적넓적하다. 그래서 말할 때에도 '이랬어유, 저랬어유' 한다. 조선시대에는 충청도 사람들을 많이 등용하였다. 그러나 경상도 사람들은 마음이 급해서 실패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왕이 등용하기를 주저하였다. 해방 후 혁명가는 전부 경상도 사람이었다.
    둥근형, 사각형, 삼각형의 세 가지 얼굴이 골고루 다 필요하다. 이를 각각 영양질, 근육질, 심성질이라고 한다. 둥근형은 사교적이고 명랑하며 원만하고 화합을 위주로 한다. 어느 모임이든 이런 사람은 꼭 하나 있어야 한다. 그래서 누가 불평불만을 터뜨리거나, 파업하자고 하면 이 둥글둥글한 사람이 조정을 한다.
    사각형의 얼굴은 어느 기업에서든 쓰지 않으려 한다. 이런 형은 둥글둥글한 사람과는 달리 투쟁, 반항, 흥분을 잘 한다. 이런 사람은 불평불만이 끓고, 열이 오르면 참지를 못해서 흥분을 한다. 이는 어쩔 수 없다. 고치기가 어렵다. 열이 나면 흥분해서 반항하고 대든다.
    그리고 삼각형인 사람은 머리는 좋은데 행동이 따르지 못한다. 날마다 내일이다. 그러므로 이런 사람만 모아 놓으면 일이 되지 않는다.
    이런 세 부류의 사람을 골고루 모아 놓아야 한다. 인사대책이 바로 그것이다. 어떤 사람이든지 3년 동안 똑같은 위치에서 똑같은 업무를 맡기면 고장이 난다. 그렇게 되면 완전히 식물 인간이 되어 버린다. 사람이란 항상 새 것을 원한다. 새로운 변화에서 충격을 받고 거기에서 활력을 얻게끔 되어 있다. 그러므로 인사 교체를 자주 해야 한다.
    너무 유능해서 끝까지 믿었다가는 큰일이 난다. 5년이 시한이다. 5년만 지나면 무기력해져 버린다. 그럴 때 좌천을 시켜야 한다. 그러면 그 사람은 갈등을 느낀다. 자기는 공로도 있고 실적도 늘렸으며 일도 잘했는데 왜 나를 좌천시키는가.
    그러나 사실은 그게 아니다. 다음을 위해 충전의 시간을 갖는 것이다. 그런 다음 적당한 기회에 승진시킨다. 요직에 있는 사람이 또다시 요직에 올라 오래 있으면 자만, 무사안일, 타성에 젖게 마련이다. 때문에 큰일을 맡겨서는 결코 안 된다. 이것이 힘의 순환의 이치이다.
    일반적으로 얼굴을 살펴볼 때 이런 것들을 보아야 한다.
    눈이 명랑하고 밝으면 사교적이고 쾌활하며 인간관계가 좋다. 보통 눈썹까지를 28세까지의 초년으로 보고, 여기서 인중까지를 중년으로 보며, 그 아래 부분을 말년으로 본다.
    코 잘 생긴 거지는 없다고 한다. 코는 어머니 것과 아버지 것이 접착된 부분인데, 여기가 돌출된 곳이다. 여기가 단단하면 얼마나 접착이 잘된 것이겠는가. 이곳이 말랑말랑하면 의지력이 약하고 극기심과 인내력이 없다. 그리고 이것이 단단하고 크면 접착이 잘 된 것이다. 그러므로 강하고 의지력이 있고 부지런하다. 누가 성공을 하겠는가? 성실하고 부지런하면 성공한다. 이것이 그렇다.
    눈썹은 간장과 연결되어 있다. 그래서 술과 섹스를 너무 많이 하면 눈썹이 착 가라앉는다. 그래서 주색에 곯았는지 어쩐지는 이 눈썹을 보면 알 수 있다. 그런데 눈썹이 빳빳하게 선 사람이 있는데, 이를 체라고 한다. 사원들 중에 이런 사람이 있으면 아이디어가 기가 막히게 좋은 사람이다. 그런 사람에게 무슨 연구를 시키면 항상 문제작이 나온다. 그래서 신랑감을 고르려면 체가 있는 남자를 고르라고 하였다. 그것은 간장이 좋기 때문이다.
    눈은 심장이다. 통찰력이다. 선과 악을 보고 기를 모은다. 눈을 보고 빛이 날 때 그때 중요한 일을 맡겨야 한다. 기(氣) 없는 사람에게 중요한 일을 맡겨서는 안 된다.
    그 다음, 귀는 폐하고 연결되어 있다. 이런 의미에서 보면 오장이 얼굴에 다 나와 있다. 아침에 일어나서 얼굴을 문지르는 것이 건강에 제일 좋다. 이때 문지르는 횟수가 있다. 20살 먹은 사람은 20번, 50살 먹은 사람은 50번을 해야 한다. 문지르는 손에도 신경이 있고 얼굴에도 있어 서로 마찰을 하니까 아주 좋다.
    우리는 모두 자기 나름대로 건강관리와 정신 수양을 하여 마음의 세계, 깨달음의 세계로 나아가야 한다. 항상 즐겁고 낙천적으로, 어렵고 기분 나쁜 일이 있으면 전화위복이려니 생각하고 항상 마음을 낙천적으로,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그리고 사소한 잘못은 눈감아 주어야 한다. 사업을 하다 보면 스트레스가 쌓인다. 사람은 자주 부대끼는 사람에게 짜증을 내기 마련이다. 마음의 원칙을 세워라. 부부 생활을 할 때 남편에 대한 불만, 아내에 대한 짜증이 있더라도 절대 신경질 내지 말 것. 화내는 것은 자기 손해이므로 원칙을 나사로 조여 놓고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야 한다. 관대하게. 그래야 습관이 바뀐다. 사소한 잘못을 눈감아 주고 서로 편안하게 해주고, 그래야 가족의 건강이 유지된다. 옛날 지나간 일을 가지고 자꾸 따지면 안 된다. 옛날에 서운했던 일, 10년, 20년 살다 보면 왜 서운한 일이 없겠는가? 그러나 그걸 기억하고 있다  이제 와서 옛날 지난 것을 따지면 안 된다.
    그리고 감추려는 것을 자꾸만 캐내려고 해서는 안 된다.
    이런 것을 지침으로 삼고 항상 마음을 즐겁게 하고, 깨달음을 생각하며, 겸손한 태도를 가져야 한다. 성공의 비결 가운데 중요한 한 가지는 공덕을 쌓아야 한다는 것이다. 남편의 사업이 잘 되도록 하고 건강하게 살려면 전국의 명산 대천을 찾아다니며 기도를 해야 한다.
    제주도 한라산, 1,950미터나 되는 이 산은 굉장한 기운이 서린 곳이다. 이런 곳에 올라가 큰마음으로 기도를 해도 좋다. 아침에 해가 뜬 하늘도 보고 바다도 보고 산도 보면서 중생 제도, 국가와 사회와 인류를 위해서 자기 나름대로 보람있는 인생을 살도록 기도하라. 그 기도가 선행이어야 응답이 있다. 두 번째는 자기의 건강, 세 번째는 자기 하는 일로서 사회에 봉사하도록, 그래서 자기 하는 일이 잘 되도록 기도하라. 그리고 그것이 실현되는 것을 상상하라. 그러면 심기가 일전한다. 끊임없이 발상을 바꿔야 한다. 끊임없이 심기를 일전하고 끊임없이 양기, 생기, 얼굴에 바이탈러티, 즉 생기가 넘쳐흘러야 한다.
    활기가 있어야 하고 적극성이 있어야 한다. 남하고 말을 하더라도, 응대를 하더라도 신명이 나야 한다. 일본 사람을 보면 아무리 어려운 일을 하더라도 아주 밝고 신명이 나서 한다. 표정이 우울하고 쓸쓸하고 고독하면 평생 동안 기가 죽어 버리기 때문에 운이 오지 않는다. 운 자체가 기이다. 항상 명랑하고, 남이 답답한 이야기를 하더라도 "아, 그랬어"하고 열심히 듣고, 인생을 활력 있게 살아야 한다. '나는 귀부인이다, 나는 신사다'고 생각하라. 항상 군자와 같은, 학문하는 선비와 같은 자세로 음악과 미술을 감상하며 한평생 자기 나름대로 멋있게 풍월 있게 살아가라.
    이런 지도자의 분위기는 그대로 아랫사람에게 전해진다. 참으로 이상한 일이다. 식당 같은 곳에 가서 종업원들이 불친절하고 못 됐으면 주인 얼굴도 보나마나이다. 너무 똑 같다. 종업원이 착하고 부드러운 식당은 벌써 주인부터가 다른 것이다.

제목 :[제3장] 5.이병철, 고르바초프의 관상
    이병철 회장이 신입 사원을 채용할 때 관상을 봐준 사람은 고인이 되신 백운학 씨라는 분이었다. 요즈음 백운학이라고 자처하는 사람이 수십 명이라는데 다 그분의 명성이 워낙 높았기 때문이다. 그분이 돌아가신 뒤에는 이병철 회장 자신이 관상을 보았다고 한다. 이 회장은 관상학뿐 아니라 역학에 대해서도 상당한 관심이 있었다. 그래서 건물을 하나 지어도, 문구를 하나 달아도 아주 정성을 들였다. 지금 삼성생명의 간판도 아침 해가 동쪽에서 뜰 때 금딱지가 아주 반짝반짝 빛난다. 건물 하나를 짓더라도 모든 분위기, 환경을 고려하였다. 즉 음양의 조화를 생각하였다.
    삼성의 이 회장 얼굴을 보면 상당히 귀한 인상이다. 귀골인 것이다. 이렇게 삼성에 가 보면 다르고, 금성, 현대에 가 보면 또 그 나름대로 다르다. 그것이 회사의 분위기이다. 사람이 다르더라도 회사 분위기 때문에 들어가면 관상이 또 그렇게 바뀐다. 아무튼 삼성은 원만한형, 영양질형을 많이 선택하였다. 현대는 근육질형이 많아 뭔가 좀 과격하다.
    삼성은 사교적이고 명랑하며 얼굴 자체가 귀하고 안정감 있고, 반면에 두각을 나타내려고 하는 영웅적 기질은 아주 금기 사항으로 여겼다.
    질문을 하더라도 "병신 같아서 뭐 학생 운동이나 했겠어?"한다.
    이때 "왜 내가 못했겠습니까? 앞장서서 했습니다"하고 대답하면, "알았어" 하고는 끝이다. 면접할 때 역의 심리를 이용해서 파악했던 것이다.
    고르바초프는 이마가 벗겨졌다. 이는 그가 머리가 좋다는 의미이다. 그리고 성격이 낙천적이다. 성공하는 사람은 긍정적이다. 소련에서 고르바초프와 같이 영향력을 발휘하려면 농업과 공업 출신 중에서 첫째는 공업출신이어야 한다고 한다. 농업 전문 관료가 될 수 없으며, 또한 군부의 지지를 받아야 한다. 고르바초프는 이 두 가지 조건에서 모두 결격이었지만 최고 실력자가 되었다. 그만큼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고정 관념에 구애받지 않고 노력한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김일성도 특히 뒤에 나온, 이 혹이 굉장히 좋다. 옆모습이나 뒷모습을 볼 때 뭔가 허하다는 느낌을 주는 사람이 있다. 그런 사람은 기가 좀 빠진 상태이다. 조각가는 얼굴을 조각할 때 정면 사진만을 가지고 조각하는 것이 아니라 얼굴 뒷면, 좌우면을 찍은 사진을 가지고 조각한다. 손님이 물건을 사 가지고 갈 때도 성질이 나서 나가면 뒤통수에 성질이 들어 있다고 말한다. 그 성질이 김일성의 뒤통수에서 보인다. 그래서 김일성에게는 이것이 좋은 혹이 되는 것이다.
    회사에 가서 중역들의 관상을 보면 그 회사가 잘 되고 안 되고를 금방 알 수 있다. 박정희가 몰락할 때 그 주위의 측근들의 관상을 보면 그 몰락의 조짐이 나타난다.
    나는 일본을 자주 간다. 그들에게 관심을 가져야 하기 때문이다. 일본 사람들 관상을 보면 별로 좋지 않다. 자꾸 이기적으로만 나아가기 때문이다. 일본이 잘 되려면 다른 나라에 뭔가 자꾸 주어야 한다.
    미국이 패전한 일본을 키워 주었다. 그것은 일본을 키워 놓아야 자기 시장이 되고 또 상품도 사고 교류가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의 일본은 너무도 이기적으로 나아간다. 세계적으로 고립되어 간다. 그래서 일본 사람들 관상을 보면 전부 병신 같고 머저리 같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똑똑하다. 어제도 대학 도서관에 가보니까 아주 열심히 공부를 하고 있었다. 기가 바뀌어 간다. 운동권도 바뀌고, 노동 운동이 작년에 피크를 이루더니 점차로 변화해 가고 있다. 정치권에서도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는 노조라는 인식이 생기고, 그것이 정착되어 간다.

제목 :[제3장] 6.역학과 점의 같은 점 다른 점
    점(占)이라는 것에 특별한 무엇이 있는 건 아니다.
    후세인이 걸프전을 일으켰을 때 미 국방 장관은 매우 조심스럽고 신중한 모습으로 전쟁에 대처한 결과 승리는 다국적군에게로 돌아갔다. 그렇다고 해서 그 사람이 점을 쳤다는 얘기는 없다. 마찬가지로 매사 조심스럽고 신중하게 대처해 나가는 사람이라면 따로 점을 보지 않아도 자신의 미래를 점칠 수 있는 것이다.
    혹시 높은 지위에 올랐다고 해서 지나치게 목에 힘을 주고 다닌다거나 경거망동하면 대개의 경우 그 생명이 길지 못하다.
    중국 당태종의 치정(治政)이나, 업적을 기려 쓴 글이 제왕학이다. 그 책에서 보면 당태종은 자신의 잘못만 지적할 부서를 따로 만들었다고 하는데 총책임자가 위증이라는 신하였다. 그래서 왕이 잘못된 정치를 하게 되면 그곳에서 간언(諫言)을 했다고 한다.
    경영자도 이와 마찬가지로 자기만의 독단과 편견을 버리고 여러 사람의 말에 귀를 기울일 수 있어야 한다.
    유신 체제를 만든 박 정권도 마찬가지 경우이다. 주변에 직언을 해 주는 사람이 없었기 때문에 그의 말로가  비참했던 것이다. 아마 육영수 여사가 생전에 있었다면 저토록 되지는 않았을 거라고 말하는 사람이 많다.
    일반적으로 남편에게 바른 말하는 사람은 그 아내이다. 아내는 눈치를 본다거나 몸을 사리는 일없이 바른 말을 한다.
    따라서 그 옛날 왕이나, 오늘날의 대통령 그리고 기업가 역시 항상 귀를 열어 두고 주변의 의견을 겸손히 받아 들여야 한다. 이것이 바로 성공하는 비결인 것이다.
    점을 칠 때는 우선 세 가지를 보게 되는데 그 첫째는 내게 가장 요긴한 때를 점치는 것이다.
    한국 사람들은 성질이 급해서 일찍 출발하고 먼저 이루려고 한다. 그래서 자주 주변의 성공한 사람과 자신을 비교해서 비관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은 좋지 않다. 대기(大器)는 만성(晩成)이라는 말처럼 한번 핀 꽃이 지면 다시 꽃피기가 어렵다. 예를 들어 젊어서 장관이 된 사람은 그것으로 정치 생명이 끝나는 경우도 많다.
    성공의 열매는 인생의 가을에 이루어지는 것이 값진 것이다. 그러니 무엇보다 중요한 건 때를 기다릴 줄 아는 자세일 것이다.
    강태공이 위수강가에서 세월을 낚았다고 하듯이 느긋하게 때를 기다리며 실력을 쌓고 준비하는 것은 중요하다.
    특히 내가 어느 시기에, 혹은 몇 살에 꽃을 피울 수 있을 것인가를 점칠 때는 순환 사상의 이치를 잘 알아야 한다. 씨를 뿌릴 때가 있으면 가지를 칠 때가 있고, 또 추수할 때가 있는 법이다. 순환 사상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은 이 이치를 알 수가 없다. 물건을 하나 팔려고 해도 어떤 시간을 선택하느냐에 따라서 상황이 달라진다.
        그러니, 그 시기를 선택하기 위한 때를 알아야 한다. 그런 이유 때문에 정치가가 되려고 하면 백년 앞을 내다 볼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기업을 경영하는 사람 역시 적어도 50년 앞은 내다 봐야 한다. 아무리 일상적인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최소한 10년은 내다보며 살아야 한다. 앞으로 몇 년 후에는 부산까지 고속전철이 생기는 등 교통환경만도 크게 달라진다. 말하자면 최첨단의 시대가 도래하는 것이다.
    미래는 컴퓨터 시대가 될 것인데, 그렇게 된다면 직장업무도 집에서 처리하게 될 것이다.
    좀 변두리라 하더라도 미래의 넓어지는 생활권을 대비해서, 너른 마당이 있는 전원 주택 지으면 좋을 뿐 아니라 재산 가치도 높아질 것이다. 아무래도 10년 후와 지금의 사정은 많이 달라질 것이기 때문이다. 모든 일에 대해서는 장기적인 전망과 예측 능력, 선견지명이 필요한데 그것이 바로 천시(天視)이며, 음양사상(陰陽思想)인 것이다.
    두번째는 사람을 점치는 것이다.
    세계적인 부호(富豪) 카네기가 존재할 수 있었던 원인은 그가 거느린 철강 분야의 천재들이 있기 때문이고, 유현덕이 촉한의 왕이 될 수 있었던 것도 저 유명한 제갈공명이 있었기에 가능했으며, 월나라 구천왕이 부차왕을 물리칠 수 있었던 것도 범여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니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주변에 인재가 있느냐 없느냐이다.
    대통령으로서 정치를 잘하기 위해서는 혼자만의 의견으로 나라 일을 처리해서는 안된다. 그런 경우 자칫 독재가 되기 쉽다. 편견에 치우치지 않으면서 일반 국민이 바라는 바를 가장 겸허하게 받아들이는 자세를 가진 사람이 지도자로서는 가장 훌륭하다. 그렇지 못한 지도자의 경우는 나폴레옹이나 히틀러의 불행한 종말만을 답습하게 된다.
    그렇다면 도대체 어떤 사람이 지도자로서 적당할까. 그것을 알기 위해서는 정치인을 판별할 수 있는 기준이 있어야 한다.
    이런 경우 필요한 것이 관상이다.
    사람의 인상이란 참으로 중요한데, 오장 육부의 표현이 얼굴이다. 그런 까닭에 얼굴을 보면 그 사람의 성격, 능력까지 알 수 있는 것이다.
    근골이 나온 사람은 두뇌 회전이 빠르고, 상황 판단이 정확하며 끈기가 있다. 그러나 근골이 나오지 않은 사람은 변덕이 심하고 끈기가 부족해서 무슨 일에도 쉬 포기를 해 버리고 만다.
    그리고 이마가 튀어나온 사람은 눈치가 빠르고 임기응변에 강하기 때문에 입찰 경쟁 같은 것에 뛰어난 수완을 발휘하기도 한다.
    제갈공명이 평소에 가장 존경한 사람은 명재상 관중이라고 한다. 관중은 사람은 항상 저 사람이 인재가 아닌가를 찾으려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고 전한다.
    이렇듯 평생에 인재 하나만 찾으면 성공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똥파리가 천리마(千里馬)의 몸에 딱 붙어 있으면 천리마가 천리를 달릴 때 자연 그 똥파리도 천리를 달리는 것이 된다.
    따라서 어떤 시기에 어느 사람과 인연이 되느냐에 따라서 사람의 운명은 바뀌게 된다. 특히 여성의 경우 어떤 남성과 결혼하느냐에 따라 운명이 달라지는 일이 많다. 그래서 사람을 점치는 것도 필요한 것이다.
    사람이나 예민한 사람, 게으른 사람이 옆에 있으면 될 일도 잘 안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무슨 일을 하려고 할 때 옆에 있는 사람이 기와 의욕을 꺾어 놓기 때문이다. 사람은 끊임없는 자극에 의해서 바뀌게 되어 있다. 참으로 기기묘묘한 것이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에너지가 교류된다. 나이가 많은 사람이 젊은 사람과 어울리면 젊어지는 것도 다 이 이치에서이다. 옛말에 노인들과 손자를 한 이불 속에 자게 하지 말라는 말도 이에 근거한 것이다. 말하자면 노쇠한 기가 손자의 속에 들어가 얘들의 신진대사가 원활하지 못하게 한다는 것이다.
    주로 같이 어울리는 사람들끼리는 옷 입은 수준에서, 말투나 헤어스타일, 목소리나 관심사까지 똑 같을 때가 있다. 그러니 성공한 사람을 만나면 성공하게 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볼 때 성공한 사람은 태도, 말하는 것, 생활방식 자체가 벌써 다르다.
    중요한 건 행동으로 보여줘야 된다.
    신입 사원이 찻잔을 나를 때 한 손으로 건네주는 것을 꾸지람하면 잔소리가 된다. 시어머니가 며느리를 다스릴 때도 마찬가지이다. 이럴 때 가장 훌륭한 가르침은 먼저 행동으로 보여서 아랫사람이 스스로 반성을 하도록 하는 것이다. 그것이 솔선수범이다. 중요한 것은 좋은 사람을 사귀고, 좋은 사람을 만나는 것이다. 때문에 사람에 대한 관심, 투자, 정성, 만남, 인연이 사람 사는 세상에서는 소중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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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3년 출생
중앙대 법대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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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역학교육학원 원장
한국역학인총회 총재
前 한국 역학계의 태두(泰斗)
원제 임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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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천 김석환 선생 사사
한국역학교육학원 강사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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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역학인총회 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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