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신론(用神論)

병약용신(病藥用神)을 고찰함

임대건 | 2012-03-12 14:2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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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약용신(病藥用神)
 
 
戊  己  甲  戊
辰  巳  子  戌
辛庚己戊丁丙乙
未午巳辰卯寅丑

월령에 편재(偏財)가 당령(當令)하였으나,
쟁재(爭財)하는 비겁(比刦)이 병(病)이니 갑목관성(甲木官星)을 취용하여 비겁(比刦)을 극제하는데, 비겁(比刦)을 극제하면 재(財)를 호위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합비(合肥)의 이군(李君)의 명조이다.
(이 명조를 살펴보면 반드시 巳中丙火를 겸하여 취하여야 한다. 11월에는 기(氣)가 차가우니 火가 따뜻하게 하여야 비로소 발영(發榮)하는데, 즉 조후(調候)한다는 뜻이다)
이 명조는 가화격(假化格)에 화신유여(化神有餘)이다
 


甲  丁  己  壬
辰  丑  酉  戌
丙乙甲癸壬辛庚
辰卯寅丑子亥戌

월령의 왕재(旺財)가 생관(生官)하나, 기토식신(己土食神)이 관성(官星)을 극하는 병(病)이니 병(病)을 제거하는 甲木이 용신이다.1)
고로 운이 甲寅 乙卯로 행할 때에 부귀(富貴)가 넓고 컸는데, 이것은 남심(南潯)의 유징여(劉澂如)의 명조이다.
1)이 명조는 관성(官星)을 극하는 것이 병(病)인 것은 아니고, 일주를 지나치게 설기(洩氣)하는 것이 병(病)이다.
이 명조는 진상관용인격(眞傷官用印格)에 甲木이 용신이다
 

 
  ‘사주에 병(病)이 없으면 기이하지 않고 병(病)이 있어야 비로소 귀하다’는 병약설(病藥說)은 명리정종의 저자인 장남(張楠)의 학설인데, 옳지 않은 이론이다.
사주에 병(病)이 있는 명조보다는 사주가 중화(中和)를 이루고 병(病)이 없는 명조가 훨씬 좋다.
다만 병(病)이 있으면 반드시 약(藥)이 있어야 병약상제(病藥相濟)를 이루어 귀격을 이루고, 병(病)이 없으면 유병무약(有病無藥)이니 사주가 대단히 탁해진다.
병약용신도 엄밀히 따져보면 억부(抑扶)의 한 종류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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