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이운성의 응용
지금까지의 글자풀이 사주는 점을 치는 수단과 방법인 점술로서 시종일관했습니다.
하지만 사주는 그런 게 아닙니다.
우선 십이운성을 통해서 타고난 천성이나 기질을 분명하게 밝혀줍니다.
나 자신이 십이운성을 처음 개발하면서 내 성격이 그대로 나오고 내 환경이 나오고 무엇이 적성이고 무엇이 나한테 부족한지 한꺼번에 나오니까 보통 놀란 것이 아닙니다.
십이운성은 한꺼번에 개발된 것이 아니고 여러 차례 개발하고 또 개발해서 완성 된 것입니다.
글자풀이 사주에는 어디를 봐도 이러한 것이 없습니다.
십이운성이 개발되면서 비로소 사주에 하나의 새싹이 솟아오르게 된 것입니다.
문제는 사주를 공부해서 얻는 것이 무엇이고 또 어떻게 활용해야 합니까?
먼저 나 자신을 정확히 발견할 수 있습니다.
또 내 자식들을 정확히 발견할 수 있습니다.
사주를 공부하고 음양을 공부하고 오행과 상생상극과 십이운성을 공부한 것을 선용하고 응용해야 합니다.
가령 내 아들이 관대가 있다고 합시다.
아주 고집불통이고 형제지간에도 유아독존이고 안하무인입니다.
시기와 질투가 많고 모든 것이 저 아니면 안 된다는 식입니다.
사주공부를 하기 전에는 그 성격만 가지고 야단을 쳤습니다.
저놈의 새끼 못됐다 이겁니다.
하지만 십이운성을 공부하고 나면 '아하! 그래서 저놈이 고집불통이구나' 알게 됩니다.
타고난 선천적인 천성은 어쩔 수가 없지만 절대는 없습니다.
이 세상의 모든 것은 상대적입니다.
쑥은 엉키는 것이 천성인데 삼은 쭉쭉 곳 게 자라는 것이 천성입니다.
선천적인 천성은 쑥하고 삼하고 정반대이지만 삼밭에 태어난 쑥은 곳 게 자라납니다.
쑥 자체는 구부러지고 엉키는 것이 선천적인데 후천적인 환경에 의해서 삼처럼 곳 게 자라는 것입니다.
또 쑥밭에 태어난 삼은 이리 구부러지고 저리 구부러지고 엉망진창입니다.
삼은 절대적으로 곧은 것이 아닙니다.
바로 이것이 사주의 기본입니다.
사주를 공부하는 이유는 타고난 천성을 후천적으로 바꾸고 개조하고 교화하는 것입니다.
우선 자녀교육 방법이 180도 싹 변합니다.
지금까지는 관대를 가진 녀석을 제일 미워했는데 십이운성을 공부하고서는 '저놈이 타고나기를 고집불통인 관대인데 그걸 모르고 못된 놈이니 불효자니 했구나' 그 날부터 관대를 가진 아들한테는 절대로 화를 안냅니다.
아들이 타고난 성격을 내가 인위적으로 교화시켜야 하겠다.
고집을 부릴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서는 안되겠다.
그때부터는 뭘 해달라고 하면 해달라는 대로 요구를 들어주고 내가니 요구를 들어주었으니까 너도 아버지의 요구를 들어줘야 한다며 용돈을 더 주면서 친구들하고 싸우지 말고 사이좋게 지내라고 합니다.
한꺼번에 두 세 가지 요구를 하면 안됩니다.
얼마 있다가 그녀석이 뭘 해달라고 하면 그래 들어줘야지 하면서 형들하고 싸우지 말라고 합니다.
이렇게 하나하나 고쳐 가는 것입니다.
가장 위대한 교육이 관용과 사랑입니다.
내가 달라져야 아들도 달라집니다.
내가 사랑하면 그놈도 아버지를 사랑합니다.
이것이 진리입니다.
사주를 알면 자식이든 누구든 거기에 적응해서 상대방의 단점을 보완해 줘야합니다.
내 친구의 사주를 보니까 관대가 있습니다.
전에는 많이 싸웠지만 알고 나서는 좋게좋게 니 말이 옳다고 칭찬해줍니다.
관대는 저만 이렇게 칭찬해주고 존경해 주면 그렇게 착할 수가 없습니다.
이와 같이 십이운성을 가지고 잘 활용하면 내 자신과 자식들의 운명을 개척할 수 있습니다.
아들이 월지에 목욕이 있습니다.
이놈이 어려서부터 멋만 좋아하고 유행 좋아하고 남이 하는 것은 다 해달라고 합니다.
그렇다고 거기에 호응을 하면 안됩니다.
기타면 기타, 가야금이면 가야금을 아주 훌륭한 선생한테 자식을 맡깁니다.
자주 바꾸는 이유는 만족하지 못해서입니다.
아주 훌륭한 선생을 선택해서 인도 해주면 딴 생각을 안하고 열심히 공부하고 시종일관합니다.
직업도 가장 핵심은 멋이므로 만족할 수 있고 불평불만이 없는 경제적인 것보다는 풍류적이고 정신적인 면으로 유도해 줍니다.
그 타고난 성격을 좋은 길로 방향을 유도하는 것이 공부하는 목적입니다.
관대를 가진 아들이 다 커서 결혼을 시키려고 하는데 상대방의 사주를 보니까 역시 월지에 관대가 있다면 일찌감치 방향을 돌려야합니다.
부부가 서로 관대면 결혼하는 날부터 싸움입니다.
서로가 자기가 위고 자기 위주니 살겠습니까?
궁합은 성격에 대한 음양의 조화입니다.
아들이 관대인데 상대방이 쇠나 장생이면 최고입니다.
이런데서 모든 것이 순리적으로 화합이 되고 중화가 되는 것입니다.
아들이 쇠면 너무 순해 빠져서 진취성도 없고 과단성도 없고 적극성도 없으니 짝은 좀 진취성이 있고 적극성이 있어야 합니다.
이런 때는 상대방이 진취적인 건록이나 제왕이 좋습니다.
물론 여자가 건록이나 제왕이면 인덕이 없고 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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