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음양(陰陽)
하늘은 양이오 땅은 음이오, 해는 양이오 달은 음이오, 낮은 양이오 밤은 음이오,
남자는 양이오 여자는 음이오, 아들은 양이오 딸은 음이오, 좌는 양이오 우는 음이오,
머리는 양이오 발은 음이오, 등은 양이오 배는 음이오, 오장(臟)은 음이오 오부(腑)는 양이오, 수는 양이오 짝수는 음이오, 위로 올라가는 것은 양이오 아래로 내려가는 것은 음이오,
양지는 양이오 음지는 음이오, 낮은 양이 밤은 음이오, 뜨거운 것은 양이오 찬 것은 음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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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는 양 달은 음, 별은??? 홀수는 양 짝수는 음, 0, 음수는??? 금반지는 양, 은반지는 음, 구리반지는 ???
또 남자는 양, 여자는 음, 이라 하나 '자는 늑대, 여자는 여우'라 한들 무슨 상관이며,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라 한들 무슨 상관이 있는가?
빛과 그림자-음양(陰陽)
(1) 음양(陰陽)과 한양(漢陽): 왜 漢陽이라고 지었나?
원래 陰-陽이라는 것은 남녀의 성기를 나타내는 단순한 상징어였던 것이 진화를 거듭하여 햇볕이 닿는 곳, 즉 음양설의 근원지가 북반구이므로 산의 남쪽, 강의 북쪽이 햇빛을 받는 곳을 양이라고 했다. 그러므로 인왕산의 남쪽이니까 양이고 한강의 북쪽이니까 양이 된다. 즉 양이 중복되는 양기 발랄한 곳이며 한강의 북쪽 땅이므로 한강의 漢과 陽을 따서 漢陽이라고 부르게 되었는데 이러한 명칭이 고유명사로 되었다고 추론하고 있다.
(2) 음양과 아들 딸 가려 낳기
음양원리에 의하면 아들은 양, 딸은 음, 홀수인 1, 3, 5, 7,---(음력)은 양, 짝수인 2, 4, 6, 8,…….은 음이다. 따라서 아들을 낳고 싶으면 음력으로 1, 3, 5, 7,…… 등 홀수인 날에, 딸을 낳고 싶으면 짝수인 2, 4, 6 8일에 수태하면 된다. 확실하게 아들을 낳고 싶으면 양기가 충천하는 오월 단오 날이나 삼월삼진 날에는 수태하면 된다고 한다. 그 예를 하나 들면 1996년 9월 26일 D한의과대학 부총장이시며 당시에 전국 침구학회장이신 C 모 한의학박사께서 [현대인의 건강과 한의학]이라는 주제로 오전 오후로 두 차례 특강을 하였다. 그 날 특강에서 딸 아들 가려 낳는 방법을 다음과 같이 설명하였다(이 프로는 녹화되어 그 주 주말 일요일에 MBC 지방방송에서 다시 방영되었다).
어찌 과학적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으로서는 궁금한 내용이 없겠는가? 사실 동의보감에는 아들, 딸 가려 낳는 방법이 이 외에도 6가지가 나온다. 그러나 방송사에서 나와 녹화를 하고 있었고 강사와 청중 간에 너무 거리가 멀고 질문 시간을 주지 않아 강의를 마치는 후 복도에서 기다리다가 나오는 강사를 붙들고 물어보았다. '양력입니까? 음력입니까?' 하고 그러자 강사께서 ‘음력이다'라고 말하면서 '참 잘 맞는다.'고 하였다. 모르는 사람은 잘 맞는다고 인식할 수도 있다. 점술가의 점술도 얼마나 맞기는 잘 맞는가? 잘 맞는 이유는 "맞는 예측만 증거로 삼기" 라는 논리적 오류 때문이다. 여기에서 맞는 예측만 증거로 삼기라는 방법을 자세히 설명할 필요는 없을 듯하다. 이러한 맞는 예측만 증거로 삼기는 수많은 사이비, 돌팔이. 점술가뿐만 아니라 과학적 실험에서도 종종 일어나는 자기기만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1,3,5,7,……은 '양'(수)이고, 2,4,6,8,……은 '음'(수)라는 논리를 펴는데 그렇다면 숫자 '0'은 무엇이고, 숫자 '1'에 대한 '-1'은 무엇인가? 그리고 학교에서 수학시간에 음수/양수 할 때 그렇게 배우는가? 그냥 하나의 숫자일 뿐인 것을……. 음양관에 대해서 태양은 양, 달은 음, 그러면 별은? 이런 의문도 생길 수 있다.
또 한의학에서 환자를 진단하는 방법에 있어 팔강변증이라 하여 [허-실-보-사-침-뜸]으로 표현할 수 있는데
참고:한의학에서는 허한 것도 문제로 보지만 지나치게 실한 것도 문제로 본다.
그래서 허실보사 즉 허한 것은 보하고(주로 뜸) 실한 것은 사(주로 침)한다고 한다.
환자를 진찰할 때 '양기가 허하다'고 하면 '음(기)이 세고 양(기)이 상대적으로 약한 현상' 이라고 이해할 수 있는데 자연현상에서 관찰해 보면 금방 이 말에 모순이 있음을 증명할 수 있다. 그 자연현상이 자석의 성질(원리)이다. 자석의 성질을 보면 'N극(+극=陽)이 약해지면 S극(-극=陰)도 같이 약해지지' 'N극이 약해지니까 상대적으로 S극이 강해지는 경우' 또는 그 반대되는 경우는 어떤 물리현상이나 자연현상에서도 찾아 볼 수 없다. 그러므로 ‘양기가 허하다’는 표현은 말은 말이되 이치에는 맞지 않는 말로서 '몸이 약해져 있군요.' 정도의 말의 괴변이 아닐 수 없다. 뿐만 아니라 '氣가 虛하다'는 결론의 말이 성립되려면 제일 먼저 氣의 정체나 특성이나 성질을 알고 그 다음으로 그 氣를 측정하는 객관적인 수단이나 방법이 동원되어 측정값이 나와야 할 것이며, 일반적으로 그럴 때의 평균적인 氣의 값을 알고 있어야 하며 마지막으로 특정한 상황에서의 그 氣의 측정치와 일반 氣의 값을 비교해서 평균 ‘氣의 값보다 낮을 때 비로소 '氣가 虛하다' 라고 말 할 수 있을 것이다.
(3) 음양으로 풀어 보는 음식 궁합의 자가당착
유선 방송을 보다 보면 어디 한군데에서는 한의학에서 말하는 음식궁합이 심심치 않게 나온다. 그런데 참으로 재미있다. 어떤 한의사는 음식궁합을 말하면서 '열'이 있는 닭과 '따뜻한' 인삼이 궁합이 맞고 (열-따뜻한 즉 양과 양) '열'이 있는 소주와 '찬' 오이가 궁합이 맞다.(열-찬 즉 양과 음) 음양으로 해석하면서 서로 같이 먹어 좋은 음식을 나열하려니 이런 자가당착, 이율배반이 나올 수밖에 없다. 그야말로 꼬리가 몸통을 흔들게 되는 억지 춘향의 해석이 나올 수밖에 없다.
음양과 음식 궁합
옛날이야 사람의 똥도 약으로 썼으니 이것은 약과이다. 100여 년 전에도 이제마 선생께서는 다친 상처에 매일 칼을 갈 때 숫돌에서 나오는 찌꺼기를 계속 발랐다는 기록이 일기처럼 매일 그 경과를 기록해놓았을 정도였다.― 陰陽과 색깔 검은색은 음, 흰 색은 양이라고 하면 회색은 무엇일까?
[陰-陽]이론 적용치료의 극치를 보여주는 사례
한번은 허준 선생이 길을 가다가 상사병 환자의 집으로 초대되었다. 상사병 환자의 병세를 음양이론으로 따져보니 환자는 음이 지나쳐서 일어난 병으로 양으로 다스려야 했다. 그래서 가장 양기가 많은 물건을 곰곰이 찾아보니 남자들만 가지고 놀아 양기가 풍부한 장기알이 생각이 났다. 그래서 장기 알을 구해다가 달여 먹여서 치료해 주었다고 한다. 그 후 이런 병에 걸려 있는 사람들은 장기판에서 구경을 한참 하다가 장기알 몇 개를 냅다 낚아채어 가져다가 환자에게 다려 먹인 사례가 있다고 한다. 물론 시비가 벌어지더라도 자초지종을 들은 후에는 장기를 두던 사람들도 이해와 양해를 했을 것이다. 설화라고 하더라도 가히 음양이론의 극치가 아니겠는가? 이러한 치료법은 위에서 보다시피 동의보감에 수없이 많다. 그리고 선생은 살아계실 때 피를 흘리는 사람은 검은 것으로 다스려야 피가 멎는다고 주장하셨다(그 근거는 음양오행으로 따져 검은 것은 수이고 붉은 피는 화이이며 수극화가 되니 수가 화를 다스리고 이기기 때문인 것이다).
출처 : ==음양오행=오행건강= - blog.daum.net/g66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