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청화 강의 노트 8 삼합과 신살
오늘은 삼합에 대해 알아 보겠습니다. 삼합은 운동방향이 같은 글자끼리의 조합입니다. 즉 3개의 글자가 같은 운동성을 가집니다. 이때 지지에서 어떤 글자를 만나느냐에 따라 각각의 작용이 생기는데 이것이 12신살입니다.
삼합에서는 공간보다는 시간 개념이 더욱 중요시됩니다.
寅과 卯는 형제지만 사회적으로 살아가는 방식과 양상은 완전히 다릅니다.
인오술이 모여서 화투를 친다고 합시다. 이들은 불이니 빨간색 화투를 칩니다. 이들이 가장 경계하는 대상은 당연히 신자진입니다. 따라서 신자진이 뜨는 것에 대비해 평소 경계를 늦추지 않습니다. 그러다 실제로 떴다 하면 바로 그 신호가 날라옵니다.
이것이 역마의 의미입니다. 보통은 인오술의 입장에서 신을 역마로 봅니다만 충 자체를 역마로 해석해야 합니다. 인오술과 신자진을 비교하면 인신, 자오, 진술이 각각 충이 되는데 반대 운동성을 만남으로써 사주가 동하고 따라서 역마의 기운이 드러난다고 보는 것입니다.
인오술은 신자진이 뜰 경우 단지 알아차리는 데서 끝나지 않고 신자진의 운동성이 미치지 않는 먼 곳으로 아예 짐을 싸서 옮기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는 이것을 역마로 봅니다. 하지만 방금 알아봤듯이 그 이론상 역마란 단지 돌아다니는 것만이 아닙니다. 먼 곳에 신호를 보내는 행위, 무언가를 전달하는 행위 등도 모두 역마에 속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무역, 통신, 항공, 해운, 운수업 등이 이에 해당됩니다.
이처럼 신살은 원리적인 입장에서 근원적으로 따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흔히 도화살이라고 하면 기생이라고만 단순하게 알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지를 계절의 입장에서 볼 때 자오묘유는 왕지입니다. 즉 왕입니다. 인오술이 화의 궤도를 그리며 나아갈 때 먼저 인이 불씨를 들고 묘를 건너야 합니다. 이때 자칫 불씨를 빼앗길 수도 있습니다. 특히나 인의 입장에서 묘는 왕이니 무서울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아양을 떨며 잘 보이려고 합니다.
이것이 바로 도화살입니다. 모든 살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관점에서 보자면 도화살은 시선 집중입니다. 즉, 타인들로부터 잘 보이고자 하는 인자가 됩니다. 대표적인 분야는 연예인이지만 인기를 중요시하는 분야라면 다 들어갑니다. 가령 학원 강사, 정치인, 예술인 등이 그러합니다. 남의 시선을 중시한다 함은 또한 유능함을 의미합니다. 도화는 자오묘유가 해당되는데 이들 지지 자체가 왕지로서 쉽게 자신을 양보하지 않는 힘을 지닙니다.
“역마살이 있는데 왜 나는 외국 한번 못 나가봤지?” “역마살이 없는데도 왜 나는 장돌뱅이처럼 떠돌아다니지?” 이런 수준 낮은 이야기는 이제 더 이상 하지 말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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