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0. 계수(癸水)
【滴天髓原文】
癸水之弱. 達於天津. 得龍而運. 功化斯神.
不愁火土. 不論庚辛. 合戊見火. 化象寫眞.
계수지약. 달어천진. 득룡이운. 공화사신.
불수화토. 불론경신. 합무견화. 화상사진.
癸水는 지극히 약하나, 하늘의 끝까지 도달할 수 있고, 용을 얻으면 신의 조화를 부린다. 火土를 근심하지 않고 庚辛을 논하지 않으며, 戊와 합했는데 火를 만나면 진정한 화상(化象)을 이룬다.
【滴天髓闡微原文】
癸水雨露之謂. 乃純陰之水. 發源雖長. 其性極弱. 其勢最靜. 能潤土養金. 發育萬物. 得龍而運. 變化不測. 所謂逢龍則化. 龍, 卽辰也. 得辰而化者. 化辰之原神發露也. 凡十干逢辰位. 必干透化神. 此一定不易之理也. 不愁火土者. 至弱之性見火多卽從化矣. 不論庚辛者. 弱水不能洩金氣. 所謂金多反濁. 癸水是也. 合戊見火者. 陰極則陽生. 戊土燥厚. 柱中得丙火透露. 引出化神. 乃爲眞也. 若秋冬金水旺地. 從使地遇辰龍. 干透丙丁. 亦難從化. 宜細詳之.
계수우로지위. 내순음지수. 발원수장. 기성극약. 기세최정. 능윤토양금. 발육만물. 득룡이운. 변화불측. 소위봉룡즉화. 용, 즉진야. 득진이화자. 화진지원신발로야. 범십간봉진위. 필간투화신. 차일정불역지리야. 불수화토자. 지약지성견화다즉종화의. 불론경신자. 약수불능설금기. 소위금다반탁. 계수시야. 합무견화자. 음극즉양생. 무토조후. 주중득병화투로. 인출화신. 내위진야. 약추동금수왕지. 종사지우진용. 간투병정. 역난종화. 의세상지.
癸水는 비와 이슬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순음(純陰)의 水인데 발원이 비록 길지만 그 성정은 지극히 약하고, 그 형세가 가장 고요하다. 그러므로 능히 土를 윤습하게 하고 金을 자양하며 만물을 발육시킨다. 용을 얻어 운행하면 변화를 측량하기 어려우니, 이를 일컬어 용을 만나면 곧 化한다고 한 것이다. 용은 바로 辰이며 진짜 용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辰을 만나 化하게 되면 化의 원신(原神)이 드러나게 된다. 무릇 십간은 辰을 만나면 반드시 천간에 화신(化神)이 투출하게 되는데 이것은 불변의 법칙이다. 火土를 근심하지 않는 것은 지극히 약한 성정이, 많은 火土를 보면 종화(從化)가 되기 때문이다. 庚辛金을 논하지 않는다는 말은, 약한 水는 金氣를 설(洩)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소위 金이 많으면 탁하게 된다는 말은 癸水를 두고 한 말이다. 戊와 합하고 火를 보면 陰이 극에 이르러 陽이 생기니, 戊土는 건조하고 두터운데 사주에 丙火가 투출하면 화신(化神)을 인출(引出)하여 진화(眞化)가 된다. 만약 추동(秋冬)에 태어나고 金水가 지지에서 왕하게 되면 설사 지지에서 辰의 용을 만나고 천간에 丙丁이 투출했다고 해도 역시 종화(從化)가 되기는 어려우니, 자세히 살펴야 한다.
출처 :부산사주학공부방
원문보기▶ 글쓴이 : 월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