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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화론(從化論) |
주르르루주르르루
2017-10-01 (일) 14:42
조회 : 1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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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章] 종화론(從化論)
종격과 화격 및 가종, 가화의 정의와 특성을 다룹니다.
從得眞者只論從 從神又有吉和凶 (종득진자지론종 종신우유길화흉)
化得眞者只論化 化神還有機般說 (화득진자지론화 화신환유기반설)
眞從之象有幾人 假從亦可發其身 (진종지상유기인 가종역가발기신)
假化之人亦可貴 孤兒異性能出類 (가화지인역가귀 고아이성능출유)
종격은 다만 종(從)을 논하고 - 일간의 강약과 관계없이 - 從한 오행 이라고 해도 길한 것이 있고 나쁜 것이 있다. 화격은 다만 화(化)한 오행만을 논하고 행운에 化오행이 돌아오면 다소(幾) 말이 있을 것이다. 완전한 종격(從格)의 명조도 약간 있으며 가종(假從)이라 해도 또한 귀명이 될 수 있다. 가화(假化)의 명조도 역시 귀함이 있으며 고아나 다른 성을 갖는 부류도 나올 것이다.
1. 하나의 명조를 종격으로 규정하게 되면 일간의 강약여부 및 중화(中和) 의 논리를 떠나 오로지 종(從)한 기운을 따라 길흉을 논한다.
2. 화격(化格) 역시 化한 오행의 기운에 順하면 길선한 것이고 이를 거스르 면 흉한 것이다. 따라서 化오행을 기준으로 재(財), 관(官)을 정하고 이로써 행운을 추론하며 ‘화신환유`란 甲일간이 己土를 만나 화토격(化土格)이 성립되었을 때 행운에서 甲운이나 己운을 만나는 것을 의미하는 바, 이 경우 甲은 관(官), 己는 비겁운으로 간주하는 것을 말한다. 이때 쟁합(爭合)이니 투합(妬合) 등의 의견이 분분할 수 있으나 이는 채용하지 않는다.
3. 진종(眞從)의 경우도 더러 있으나 가종격(假從格)이 더욱 많으며 이 역시 운(運)의 추이에 따라 귀(貴)함을 누린다.
4. 가화격(假化格) 역시 마찬가지로 귀함을 누리며 대개 유년기 곤고함을 겪는 사례가 많은 바, 양부모를 온전히 두지 못하는 경우로 나타난다.
여기에서는 사례별로 진종(眞從:외격)이냐 부종(不從:내격)이냐, 또 진종(眞從) 이냐 가종(假從)이냐를 - 화격(化格)도 마찬가지로 - 판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사례를 예시한다.
명조 1에서 8까지는 장요문(張耀文)의 적천수오의‘滴天髓奧義’에서 인용하였다.
1. 不從 내격
戊庚丙丁
寅午午卯
丙丁火의 기세가 태왕하고 일간 庚金의 뿌리가 없으니 ‘종살격`이 될 듯하나 내격의 편관격이다. 이처럼 양간(陽干)의 경우 천간 인성(戊土)이 출(出)하면 좀체 종격이 성립되지 않는다.
2. 不從 내격
辛乙辛癸
巳丑酉酉
위와 마찬가지로 乙木의 인성 癸水가 투(透)하여 종격이 성립되지 않는다. 다만 음간의 경우는 천간의 인성이 지지에 통근해야 한다.
3. 眞從 외격
丙壬甲戊
午戌寅辰
거부(巨富)의 명조로 ‘종재격(從財格)`이다. 寅午戌 삼합국(局)을 형성하고 丙火로 투(透)했으니 그 기세를 거스르기 어렵다. 이때 壬水 양간이 辰土에 뿌리를 두고 있는 데 어떻게 從하냐는 의문을 가질 수 있다. 양간의 경우라도 월령을 얻지 못하고 천간에 인성이 있지 않으면 종(從)할 수 있다. 따라서 `인성`은 신약명의 종격을 판별하는 열쇠가 된다.
4. 眞從 외격
甲辛乙戊
午亥卯寅
인성 戊土가 투(透)했으나 고립되어 음간인 辛일간을 제대로 생조하지 못하는 무정의 관계로 나타났다. 이처럼 인성과 일간이 이격되어 분리되면 대개 從하는 사례가 많으나 인성 戊土가 통근하여 출(出)한 이상은 한번쯤 명식의 과거 상황을 귀납적으로 유추해 볼 필요가 있다.
5. 眞從 외격
丁庚丁甲
亥寅卯戌
종살격(從殺格)의 명조이다. 이 명조를 두고 투파(透派)는 지지 寅亥合, 卯戌合으로 천간 木火의 뿌리 작용을 잃으니 가종(假從)으로 보지만 지지의 合은 그 성분을 잃지 않으므로 진종(眞從)으로 간주해도 무방하다. 支合의 관점에서 필자는 ‘투파’와 견해를 다소 달리한다. 지지의 육합(六合) 은 지지 고유의 성분이 다소 희석되어 그것에 뿌리를 내린 천간의 힘을 무력화 시키는 작용을 하나 육충(六沖)과 같이 크게 상(傷)하는 일은 없다.
6. 假從 외격
乙己丁壬
亥卯未寅
壬丁合으로 종살격의 명조가 되니 가종(假從)이다. 천간이 합(合)이 되면 화(化)한 오행을 채용하지 말고 단지 각 글자가 그 사명을 완전히 잃어버린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이를테면 甲과 己가 합하면 두 기운 모두 소멸되는 것으로 간주하여 추론에 활용하는 관법이 타당하다. 이는 격(格)을 규정하거나 행운을 추론함에 있어 매우 중요한 사안으로 간주되며 혹 간합(干合)된 천간을 용(用)하는 일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또한 일간의 合은 그것이 ‘화격`이 성립되지 않는 한 합화(合化)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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