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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패론[成敗論] |
주르르루주르르루
2017-10-01 (일) 14:42
조회 :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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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章] 성패론[成敗論]
何知其人貴 官星有理會 하지기인귀 관성유리회
그 사람이 귀한지 어떻게 아느냐함은 관성에 이회(理會)됨이 있어야 한다.
관성유리회(官星有理會)란 관성이 희신으로 그 세력을 잘 형성하고 있을 때를 의미하거나 기신으로 작용하면 명식에 아예 없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이치를 말한다. 정관이나 편관으로 일간(日干)과 양호한 관계의 관살 조합은 반드시 숙지할 필요가 있다. 그것은 곧 실전 추론에서 격(格)의 고하를 가리는 특기로 활용할 수 있으며 명식 원국의 우열을 가리는 키포인트가 되기 때문이다.
일간/관살
甲/庚, 乙/庚, 丙/壬, 丁/壬, 戊/乙, 己/甲, 庚/丁, 辛/丙, 壬/戊, 癸/戊
반면 좀체 귀명이 되기 어려운 극설(剋洩)의 조합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일간/관살
甲/ 辛, 乙/ 辛, 辛/ 丁, 壬/ 己
일간/재성
己/ 壬
일간/식상
庚 /癸, 癸 /乙
官星有理會 - 貴
丁 庚 丁 壬
丑 辰 未 午
한미은행장을 거쳐 한빛은행장으로 재직 중인 김진만 은행장의 명식이다. 희신 丁火가 시상(時上)에 통근하여 유력하게 투출하여 종래 조직 내 최고위직에 오르는 명임을 암시하고 있다. 중년 水운에는 빈번한 자리 이동의 부침현상을 보였고 심신이 곤고함을 실감하였다. 말년 수복은 보증된 국면으로 운이 흐르고 있다.
官星有理會 - 貴
戊甲甲甲
辰子戌戌
財(戊)가 강하여 비겁 甲을 기뻐하는 명식으로 기신 관살이 명식에 존재하지 않으므로 귀격이 성립된다. 이처럼 희신일 경우는 그것이 통근하여 천간에 투출하거나 기신일 경우는 명식에 아예 없는 이치를 두고 `이회(理會)가 유(有)`하다는 표현을 하는 것이다.
何知其人賤 官星總不見 하지기인천 관성총불현
그 사람이 천한지 어떻게 아느냐하면 명식에 관성이 전혀 나타나지 않아야 한다.
사주학에서 말하는 귀천(貴賤)의 정의 및 분류는 매우 명쾌한 세속적 기준이다. 이는 사회적 지위의 높고 낮음으로 구분하는 것이다. 그러한 맥락에서 부귀(富貴)는 물질운을 시사하는 것으로 통속적인 개념으로서의 부자와 가난한 자를 말한다.
官星總不見 - 賤
丁丙辛庚
未午酉戌
연해자평에 남녀를 불문하고 간음하여 집안이 몰락하였다 묘사된 명식이다. 이 명식은 비록 겁재 丁火를 기뻐하는 명식이나 운이 불리하면 원국 자체에서도 양인을 제어할 성분, 관살이 없어 파격이 되는 것이다.
何知其人富 財氣通門戶 하지기인부 재기통문호
그 사람이 부유한 사람인지 어떻게 아느냐하면 재성이 통근하여 투출하여야 한다.
문호(門戶)에 통한다 함은 한마디로 통근한 천간을 의미하는 것이다. 문(門)은 干, 호(戶)는 곧 支를 의미하는 것으로 거부(巨富)를 논한다면 희신인 재성이 월령을 득하고 명식에 투출한 경우를 들 수 있다. 희신 재성 삼합국이 형성된 경우 또한 이미 삼합에 대한 설명에서 알 수 있듯이 통문호(通門戶)의 개념과 동일하게 판단하여야 한다. 큰 부자를 논하는 재성정립(財星正立: 일간과 좋은 관계의 재성 천간 조합)이 형성되면 거부를 실현할 가능성이 한층 더 높게 된다.
일간/재성
甲/己, 乙/戊, 乙/己, 丁/庚, 戊/壬, 己/癸, 壬/丙
財氣通門戶 - 富
戊甲己丁
辰子酉卯
진백유(陳柏諭)의 전론기업가팔자학(專論企業家八字學)에서 인용한 포철그룹 박태준 회장의 명식이다. 신강재강(身强財强), 재기통문호(財氣通門戶)의 유형에 확실하게 부합되는 명이다.
何知其人貧 財神終不眞 하지기인빈 재신종부진
그 사람이 가난한지 어떻게 아느냐하면 재성이 참되지 않은 이유이다.
이 부분에서 핵심은 부진(不眞)에 있다. 재성이 참되지 않다는 것은 곧 희신인 재성이 기신으로 변질됨을 의미하는 것으로 미리 기신 재성을 논할 수 없다. 따라서 이 부분의 참된 풀이는 희신 재성이 合이나 沖으로 상쇄됨을 말하는 것으로 행운의 작용이나 명식 원국에서 재성을 무력하게 만든 경우에 해당된다.
財神終不眞 - 貧
戊壬辛丙
申子卯辰
재성을 기뻐하는 명식이지만 간합(干合)되어 그 작용력을 상실, 빈명(貧命)이다.
何知其人吉 喜神爲輔弼 하지기인길 희신위보필
그 사람이 길한지 어떻게 아느냐하면 희신이 일간을 잘 보필하기 때문이다.
보필(輔弼)이란 글자 그대로 좌우 양측에서 나를 잘 호위하고 대접함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에 착안하여 명식의 희신이 일주를 중심으로 월주와 시주 이렇게 이주(二柱)에 포진된 경우에 길함을 논할 수 있다. 사주학에서 말하는 길흉(吉凶)은 한마디로 안락한 명이냐, 장애가 많이 따르는 명이냐로 구분할 수 있다.
喜神爲輔弼 - 吉
戊癸丙壬
午亥午申
사주정설에 중국의 한 갑부로 설명된 명식이다. 火土를 기뻐하는 종재명으로 월주와 시주에 희신군으로 둘러쌓인 길명(吉命)이다.
何知其人凶 忌神輾輾功 하지기인흉 기신전전공
그 사람이 흉한지 어떻게 아느냐하면 기신이 일간을 공격하기 때문이다.
길명(吉命)과 마찬가지로 기신이 일간 바로 옆에서 공격하는 형상을 나타낼 때 재난을 만나기 십상이다.
忌神輾輾功 - 凶
癸壬壬戊
亥戌辰辰
삼명통회에 음란한 여명으로 묘사된 바 희신 戊土는 이격되어 무정한 형국이고 기신군으로 둘러쌓여 재난을 당하였으리라 사료된다.
何知其人壽 性情元氣厚 하지기인수 성정원기후
그 사람이 장수하는지 어떻게 아느냐하면 원명의 성정이 두터워야 한다.
사주 중에 沖, 合, 결(缺) 등이 없는 것을 성정(性定)이라 하는데 여기에서는 희신이 沖되지 않은 것을 염두에 두고 이해하면 무난하다.
性情元氣厚 - 壽
己丁甲壬
酉亥辰寅
일품 관직에 이르고 장수한 명으로 사주정설에서 인용한 명식이다. 명식 전체 전혀 손상된 기운을 찾아 보기 어렵다.
何知其人夭 氣濁神枯了
하지기인요 기탁신고료
그 사람이 요절하는지 어떻게 아느냐하면 희신이 손상되거나 水기운이 보이지 않음이다.
명식의 탁기란 곧 희신이 손상되거나 일간을 극하는 기운이 왕성한 경우를 말한다. 신고(神故)는 명식이 木火뿐으로 水기운이 없는 것을 말하며 단명의 가능성이 짙거나 허약한 체질의 소유자가 된다.
氣濁 - 夭
庚 丁 丁 庚
子 巳 亥 子
한때 세계에서 가장 매력남으로 손꼽혔던 현출한 용모의 JFK Jr의 명식이다. 천간의 구성은 아름다우나 支沖은 기탁(氣濁)의 전형, 희신 庚金을 명암합(明暗合)하는 1999년 기묘(己卯)년 불의의 사고로 사망하였다.
氣濁神枯 - 夭
壬癸甲甲
戌未戌辰
水의 근기(根氣)에 상(傷)함이 있고 조토(燥土)가 왕성하여 불안한 명식 유형이 성립되었다. 명리정종에 서술된 여명으로 아버지와 남편이 모두 부호였으나 미운(未運)에 요절하였다.
명식의 부귀(富貴)는 비단 官이나 財로만 다루는 것은 아니다. 빈부귀천(貧富貴賤) 길흉수요(吉凶壽夭)라는 사주추명술 테마의 전반은 각 오행상의 희기 구성과 조후(調候), 중화(中和), 십간 상호간의 관계 및 합충(合沖)에 의해 기기묘묘한 것이다. 이 부분은 따로 [四柱-테크] 편에서 포괄하여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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四柱-테크 (추명술의 하이 테크)
추명술의 하이테크란 한마디로 사주 명식을 두고 한 눈에 빈부귀천과 길흉을 파악한 연후 성패를 예단하는 신속, 정확한 추명술의 전개 과정으로 요약할 수 있다. 이 부분은 성패론의 써머리이자, 적천수 본문 전반을 관통하는 주요 논리 체계를 압축하여 쉽게 설명하고 십간 추론의 핵심 사항을 간추렸다. 학습자들은 이제 `사주-테크`의 습득 및 체질화로 학인(學人)의 단계를 벗어나 치열한 진검승부(眞劍勝負)를 펼치는 본격 술사(術士)들의 세계로 진입할 행보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 명학의 학습 과정은 자칫 왜곡되거나 다시 수정하는 시행착오를 얼마든지 거쳐도 무방하나 실전에서 임상하고 예측의 적중률을 평가받아야 하는 술사들의 세계는 그것이 용인되지 않는다. 이제 냉정한 머리와 형형한 눈빛의 카리스마와 뜨거운 가슴으로 세상을 모두 안아버릴 준비를 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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