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택의 개요 및 원리

심혈법(尋穴法)

천지인 | 2017-09-30 07:4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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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혈법(尋穴法)

심혈법(尋穴法)이란 혈이 있을만한 곳을 찾는 방법이다. 끝없이 넓은 산과 들판에서 불과 1-2평 남짓한 혈지를 찾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혈의 결지 요건 등 풍수지리 이론을 자세히 알고 있다 하더라도, 실제로 산야에 나가면 어디서부터 어떻게 혈을 찾아야 할지 막연하고 난감하다. 무조건 아무 산이나 헤집고 돌아다닌다 하여 혈을 찾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이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 심혈법이다. 멀리서 주변 산세와 수세를 살펴 혈이 있을 만한 곳을 예측 하고, 그곳을 찾아 들어가는 것이 심혈법이다.
혈을 찾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또 사람에 따라 각기 다르다. 그중 대표적인 것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주산의 구성(九星) 형태를 보고 혈의 형태와 결지 할만한 위치를 예측하는 구성심혈법(九星尋穴法), 주산의 높고 낮음에 따라 혈의 위치를 가늠하는 삼세심혈법(三勢尋穴法), 주변 산들의 원근고저(遠近高低)에 따라 혈의 위치를 예측하는 삼정심혈법(三停尋穴法), 과협(過峽)을 보고 혈의 결지 여부와 위치를 가늠하는 과협심혈법(過峽尋穴法), 용혈사수(龍穴砂水)가 취합된 국(局)을 보고 혈을 찾는 보국심혈법(保局尋穴法), 혈 앞 안산(案山)이 수려 단정한 것을 보고 혈을 찾는 안산심혈법(案山尋穴法), 혈 앞 명당(明堂)이 원만 평탄한가를 보고 혈의 결지 여부를 판단하는 명당심혈법(明堂尋穴法), 물의 형태를 보고 혈을 찾는 수세심혈법(水勢尋穴法), 낙산(樂山)을 보고 혈을 찾는 낙산심혈법(樂山尋穴法), 주룡의 측면에 붙어 있는 귀성(鬼星)을 보고 혈의 위치를 파악하는 귀성심혈법(鬼星尋穴法) 등이 있다.
이 밖에도 사람의 경험과 노력에 따라 자기만의 독특한 심혈법이 있을 수 있다.
주산의 모양을 보고 혈의 위치와 형태를 파악하는 방법이다. 주룡은 태조산을 출발하여 수백 리 혹은 수십 리를 행룡한다. 이러한 주룡을 따라 태조산에서부터 혈까지 답사하여 혈을 찾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높고 험한 태조산 정상에 올랐다 하더라도, 그 중심맥을 찾기란 그리 쉬운 문제가 아니다. 큰 산에는 수많은 봉우리와 능선이 존재한다. 뿐만 아니라 산 정상에서는 능선이 출맥하는 것이 보이지 않는다. 설사 중심맥을 찾았다 하더라도 수백 리나 되는 원거리를 직접 답사(踏査)한다는 것은 더더욱 어려운 문제다.
주산은 태조산의 정신을 계승한 산이다. 따라서 주산을 보고 태조산에서부터 달려온 주룡의 근본정신을 파악할 수 있다. 또 주산에서 내려가는 주룡의 근본정신도 파악할 수 있다. 그 이유를 간단히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주룡은 태조산에서 낙맥(落脈)한 다음, 다시 기봉(起峰)하여 제일성봉을 이룬다. 여기서 구성과 오행의 기본정신을 부여받고 먼 거리를 행룡 해 나간다. 행룡하면서 태조산의 험한 기운을 탈살하기 위해서 개장천심(開帳穿心), 기복(起伏), 과협(過峽), 박환(剝換) 등 여러 변화를 한다. 그리고 중조산을 비롯한 여러 주필산(駐?山)을 거쳐 행룡을 계속한다.
이 주룡이 혈을 맺고자 할 때는 제일성봉과 똑같은 형태의 주산을 만드는 것이다. 소조산인 주산은 태조산을 출발한 주룡의 정신과 형태를 그대로 나타내는 응성(應星)이다. 때문에 주산을 살피면 태조산에서부터 소조산 까지 이어진 용의 기본정신과 형태를 짐작 할 수 있다. 또 주산에서 혈까지 이어지는 용맥과 혈의 형태도 예측할 수 있다.
주산이 탐랑(貪狼) 목성(木星)이면, 양변으로 청룡과 백호 능선을 길게 뻗고, 그 가운데로 중심맥이 출발한다.
개장천심하기 때문에 주룡은 산 중턱에서 주로 출발한다. 청룡과 백호의 호위를 받으며 약 20, 30리 정도 행룡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능선이 끝나는 지점인 용진처(龍盡處)에 이르러 유혈(乳穴)인 유두혈(乳頭穴)을 찾는다.
주산이 거문(巨門) 토성(土星)이면, 주룡은 일자문성(一字文星)의 중간에서 횡(橫)으로 출맥한다. 약10여리 정도 짧은 거리를 행룡하면서 중간중간에 소원봉을 만든다. 혈을 맺을 때는 마치 병풍을 친 듯한 옥병사(玉屛砂)를 만든다. 그리고 그 아래에다 겸혈(鉗穴)인 겸차혈(鉗?穴)을 결지한다.
주산이 녹존(祿存) 토성(土星)이면, 수많은 능선 중에서 밑으로 내려 갈수록 두꺼워지고 기세 있게 변화하는 능선이 주룡이다. 그리고 수려하고 단아한 소원봉(小圓峰)을 형성한다. 겸혈(鉗穴)인 소치혈(梳齒穴)과 겸차혈(鉗?穴)을 결지 하는 곳을 찾는다.
주산이 문곡(文曲) 수성(水星)이면, 미미한 반봉으로 행룡하여 손바닥과 같은 혈장을 만든다. 손바닥 중앙 부분의 오목하게 들어간 부분처럼 와혈(窩穴)을 찾는다. 이것이 장심혈(掌心穴)이다.
주산이 염정(廉貞) 화성(火星)이면, 우선 화개삼봉(華蓋三峰)을 만든다. 그중 가운데 봉우리에서 출발한 능선을 따라 회룡고조(回龍顧祖)한 용맥을 찾는다. 쟁기 보습 같은 여벽혈(犁壁穴)이 진혈처다.
주산이 무곡(武曲) 금성(金星)이면, 주룡은 사(梭)와 인(印), 월교(月皎) 모양의 소원봉을 이루며 행룡한다. 소원봉 아래 닭 둥지 같은 원와혈(圓窩穴)을 결지하는 곳을 찾는다.
주산이 파군성(破軍星)이면, 타구성체로 변화해야 한다. 그러나 파군의 정신을 가지고 있는데, 지각이 날카롭게 곧장 뻗었다. 수 십리 이상을 행룡해야 하므로 비교적 먼 곳에서 혈을 찾아야 한다. 혈장도 날카롭고 길다.
겸혈(鉗穴)인 첨창혈(尖槍穴)을 맺는다.
주산이 좌보(左輔) 토성(土星)이면, 하나는 높고 하나는 낮은 봉우리가 나란히 있는 모습이다. 두건과 같은 복두형(?頭形)의 산에서 주룡은 급하게 아래로 내려온다. 그러다가 산 중턱에서 옆으로 횡룡입수하여 반와혈(半窩穴)인 괘등혈(卦燈穴)을 맺는다. 산아래 내려와서는 삿갓을 엎어놓은 듯한 산에 혈이 있다. 주로 횡룡입수하여 결지한다.
와혈(窩穴)인 연소혈(燕巢穴)을 찾는다.
우필(右弼) 금성(金星)은 뚜렷한 주산이 없다. 용맥이 행룡하다가 갑자기 평지로 떨어져 은맥으로 행룡한다.
평지의 과협처나 결인인속기처 혹은 입수처에 말발굽 같은 흔적이 있는 곳을 찾는다. 또 가느다란 뱀이 기어가는 듯한 초중사행(草中蛇行)의 흔적도 혈을 결지할 수 있는 용맥이다. 이러한 부분을 따라 가보면 물이 상분하합(上分下合)한 곳에 미돌와중(微突窩中)한 곳이 혈이다.
이상과 같은 구성심혈법은 주산의 형태를 보고, 주룡과 혈을 예측 할 수 있는 심혈법이다. 이 법은 주산의 주혈을 찾는데 주로 이용한다.
혈은 방룡(傍龍)에서도 결지할 수 있다. 정룡(正龍)의 맥에서 맺는 혈보다는 그 기세가 작다. 이때는 주산의 구성 형태로 찾을 수 없다. 어느 용맥이든 변화가 활발하고, 혈의 결지 조건을 갖추고 있으면 혈을 맺을 수 있다. 이때 청룡과 백호를 비롯해서 주변의 산들이 겹겹이 감싸주고 있어야 한다. 또 보국은 안정되고, 물은 환포해야 한다.
모든 혈을 구성심혈법에 의해서 찾기란 불가능하다. 구성심혈법도 혈을 찾는 많은 방법중의 하나 일뿐이다.
주산을 비롯해서 혈 주변의 산들이 모두 높으면, 혈도 높은 산 높은 곳에 결지한다. 산이 낮으면 혈도 낮은 산 낮은 곳에 결지 하는 것이 원칙이다.
삼세(三勢)란 산의 높고 낮음에 따라 천지인(天地人)으로 나누어 분류한 것이다. 주변 산이 높아 높은 곳에 혈이 있는 것을 천혈(天穴)이라 한다. 중간에 있는 것을 인혈(人穴)이라 하며, 주변 산이 낮아 혈도 낮은 곳에 맺는 것을 지혈(地穴)이라 한다.
또 높은 곳에 있는 천혈을 마치 사람이 서있는 듯 하다하여 입세(立勢)라고도 한다. 중간 높이의 인혈은 앉은키 높이라 하여 좌세(坐勢)라 한다. 낮은 곳에 결지한 지혈은 누워서 잠을 자는 형태라 하여 면세(眠勢)라고도 한다.
주산과 주변 산들이 모두 높으면, 산의 생기도 높은 곳에 모여 융결된다. 따라서 혈도 높은 산에 결지한다. 이를 입세(立勢) 또는 천혈(天穴)이라고 한다.
천혈은 주산이 높으므로 청룡과 백호, 안산, 조산 등 주변 산들이 모두 비슷하게 높다. 그래야 바람을 막아주고 보국의 기운이 안정된다. 혈에 있으면 마치 평지에 있는 것처럼 전혀 높다는 것을 느낄 수 없다.
천혈은 산꼭대기에서 머리를 숙여 아래를 굽어보는 듯 하다. 주룡의 경사가 급하지 않고 완만하여야 진혈을 결지한다.
산 정상부분에 결지하는 천혈에는 앙고혈(仰高穴), 빙고혈(?高穴), 기룡혈(騎龍穴) 등이 있다. 앙고혈은 산 정상에 맺는 것으로, 아래에서 보면 마치 우러러보는 것처럼 보인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빙고혈은 산 정상에서 약간 내려와 주산에 기대어 결지한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기룡혈은 주룡의 등마루에 섬룡입수(閃龍入首)하여 결지 하는 것으로, 혈이 용맥 위에 말을 타고 있는 듯하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이와 같이 주산을 비롯해서 주위의 모든 산들이 높으면, 혈도 높은 곳에 결지한다. 따라서 혈을 구하고자 할 때 높은 곳에서 찾아야 한다.
주산과 혈 주변의 산이 높지도 낮지도 않다. 마치 산이 앉아 있는 모습이라 하여 좌세(坐勢)라 한다. 또 천혈과 지혈과 비교하여 산 중턱에 생기가 모여 결지 하므로 인혈(人穴)이라고도 한다.
주룡의 경사는 급하지도 완만하지도 않은 중간 상태다. 청룡, 백호, 안산, 조산 등의 주변 산들의 높이가 적절하여, 바람을 막아주고 안정감이 있는 혈지가 인혈이다.
혈을 맺는 곳은 산요처(山腰處) 즉 산중턱이다. 주변 산들이 높지도 낮지도 않으면 산중턱에서 혈을 찾아야 한다.
주산과 주변의 산들이 모두 낮아 마치 산이 누워있는 모습이라 하여 면세(眠勢)라 한다. 천지인(天地人)중 가장 낮은 의미로 지혈(地穴)이라고도 한다.
지혈은 생기가 낮은 곳에 모여 융결 되므로 혈도 낮은 곳에 결지한다. 청룡과 백호를 비롯해서 안산, 조산 등 주변의 산들이 모두 낮아야 한다. 만약 혈 주변의 산들이 높아 혈을 위압하면 결지 할 수 없다. 설사 혈을 맺는다 하더라도 위압을 당해 흉함이 따른다.
지혈에는 현유혈(懸乳穴)과 장구혈(藏龜穴)이 있다. 현유혈은 용이 평지에 다다라 맥이 끝나는 지점에 결지한다. 이 모습이 마치 용 끝에 매달려 있는 것처럼 보이므로 이름한 것이다. 장구혈은 용맥이 은맥으로 행룡하다가 거북이 등처럼 미돌(微突)한 부분에 결지한 것을 말한다. 마치 거북이 등이 반쯤 감추어 진 것처럼 보인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따라서 면세인 지혈은 낮은 산이 끝나는 지점이나 평지에서 혈을 찾아야 한다.
삼정심혈법(三停尋穴法)은 하나의 산에서 혈이 높은 곳에 있는지, 중간에 있는지, 낮은 곳에 있는지를 살피는 심혈법이다. 청룡과 백호, 안산, 조산 등 주변 산들의 높고 낮음에 따라 혈의 위치를 예측한다. 또 주변 산들이 멀리 있는가 가까이 있는가에 따라서도 혈의 위치를 예측하여 찾는 방법을 말한다.
삼세(三勢)심혈법은 주산을 비롯한 주변 산들의 높고 낮음에 따라 혈도 높은 산에 있는가 낮은 산에 있는가를 예측하는 방법이다. 반면에 삼정(三停)심혈법은 같은 산에서도 혈이 높은 곳에 결지 할 것인가, 또는 낮은 곳에 결지 할 것인가를 예측하여 찾는 방법이다.
주변의 산들이 높고 가까이 있으면 혈은 높은 곳에 결지한다. 이를 상정천혈(上停天穴)이라 한다. 주변 산들이 적당한 높이면 혈도 산 중턱에 결지한다. 이를 중정인혈(中停人穴)이라 한다. 주변 산들이 낮고 멀리 있으면 혈도 산아래 낮은 곳에 결지한다. 이를 하정지혈(下停地穴)이라고 한다.
만약 청룡, 백호, 안산, 조산 등이 다같이 높고 가까이 있는데, 산 중턱이나 아래쪽에서 혈을 취한다면 주변 산이 혈을 능압(陵壓)한다. 이때는 혈을 결지 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발복도 무기력하다.
주변 산들이 높지도 낮지도 않은 중간 정도인데, 높은 곳에서 혈을 취한다면 혈을 감싸주는 산이 없다. 이때는 바람의 피해를 많이 받게 되어 흉하다. 또 낮은 곳에서 혈을 취한다면 주변 산들의 고압을 당해 무기력해진다.
주변 산들이 낮고 멀리 있는데, 상정천혈(上停天穴)이나 중정인혈(中停人穴)을 취하게 되면 혈을 감싸주는 것 없게 된다. 혈 홀로 높게 있으므로 바람의 피해를 많이 받아 결지 불능이다.
따라서 혈을 찾을 때 주산과 주룡에서 주변 산의 원근고저(遠近高低)를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한편 상정천혈은 귀(貴)를 관장하며, 중정인혈은 부(富)와 귀(貴)를 다같이 관장한다. 하정지혈은 부(富)를 관장한다는 발복론도 있다.
과협은 전진하는 행룡의 생기를 모아 묶은 용의 허리부분이다. 지표면으로 노출이 심하여 용의 성질을 파악하기가 용이한 곳이다. 과협을 보고 혈을 맺을 수 있는 용맥인지 여부와 위치를 판단하는 것이 과협 심혈법이다. 또 용의 생왕사절(生旺死絶)과 길흉화복을 판단하기도 한다.
과협이 튼튼하고 아름다우면 반드시 좋은 혈을 맺는다. 깨지고 추악하면 혈을 결지 하지 못한다. 과협이 바르게 나가면 혈도 바르게 맺는다. 과협이 좌나 우로 곡선으로 나가면 혈도 좌나 우측으로 결지한다. 과협이 짧으면 혈은 가까운 곳에 있고, 과협이 길면 혈은 먼 곳에 있다.
과협에서 중요한 것은 흙의 상태다. 만약 과협처에서 홍황자윤(紅黃紫潤)한 혈토가 나온다면 혈에도 혈토가 있다는 증거다. 혈의 진가(眞假) 여부도 과협을 보고 판단한다.
보국심혈법(保局尋穴法)이란 국세(局勢)를 보고 혈을 찾는 방법이다. 국세란 청룡 백호를 비롯한 주변 산들이 혈을 감싸주고 있는 형태를 말한다. 전후좌우에 있는 산들이 주룡과 혈을 향해 유정하게 감싸주고 있으면 혈이 맺을만한 곳이다. 수백 리 혹은 수십 리를 행룡한 용이 혈을 결지 하고자 할 때는 반드시 보국을 형성해야 하기 때문이다.
좋은 보국이란 혈을 중심으로 청룡, 백호, 안산, 조산, 명당, 물 등 주변의 모든 것들이 취합한 것을 말한다.
혈을 찾고자 할 때는 주변의 모든 산과 물이 어느 산줄기를 향해 있는지를 살펴야 한다. 멀리서 그 산을 바라보면 용맥이 기세 왕성하게 변화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대부분 용맥의 끝인 용진처(龍盡處)에 혈이 있다.
깨끗하고 아름다운 안산을 보고 그 맞은편에서 혈을 찾는 것을 안산심혈법(案山尋穴法)이라 한다. 기세 장엄한 태조산을 출발한 용은 수백 리 혹은 수십 리를 행룡하면서 많은 변화와 박환(剝換) 과정을 거친다.
이런 과정을 통해서 험준하고 거친 살기(殺氣)를 모두 제거하고 순수한 생기만 모은다. 따라서 혈이 결지할 만한 곳은 주변 산들이 모두 수려하고 유정하다. 특히 혈 앞의 안산은 어느 산보다도 깨끗하고 아름답다. 또 혈을 향해 공손하고 정답게 서 있다.
혈은 이러한 안산을 똑바로 바라보고 맺는다. 따라서 안산 맞은편에 있는 용맥에서 혈은 찾아야 한다. 안산이 반듯하지 못하고 비틀어지게 보이거나 험하게 보이면 혈을 맺을 수 없다.
안산이 높거나 가까우면 혈은 높은 곳에 있다. 안산이 낮거나 멀리 있으면 혈은 낮은 곳에 있다.
명당심혈법은 혈 앞의 마당인 명당을 보고 혈을 찾는 방법을 말한다. 주산과 현무봉의 양변이 개장하여 청룡과 백호를 만든다. 이 두 능선이 혈을 감싸 안아주면 그 안은 원만하고 평탄한 공간이 생긴다. 이 곳이 명당이다.
보국 안의 모든 기운은 명당에서 취합한다. 명당의 형태에 따라 보국내의 기운이 결정된다. 명당이 평탄하고 원만하면 기도 안정되고 편안하다. 명당이 기울어져 경사가 심하면 기는 불안정하게 된다. 혈을 맺을 수 있는 곳은 기가 안정된 곳이다.
따라서 혈을 찾고자할 때는 명당이 평탄하고 원만한지를 꼭 살펴야 한다. 그리고 여러 골짜기에서 흘러나온 물들이 모두 명당으로 모이고 있는지도 살펴야 한다. 물들이 명당으로 모이지 않고 제각각 흩어져 흘러가면 기가 취합되지 않는 곳이다.
명당에 모인 물들이 나갈 때는 한군데 수구(水口)로 나가야 한다. 수구는 청룡과 백호 양끝이 서로 만나거나 교차하는 곳으로 보국의 출구가 된다. 수구가 좁게 관쇄되어 있으면 명당의 기운이 보전이 잘되므로 대혈이 있다는 증거가 된다.
명당은 평탄 원만하면서 균형있게 혈을 환포(環抱)해주는 형태라야 한다. 만약 등을 돌려 배반하거나, 감싸주지 못하고 비주(飛走)하면 흉상으로 혈을 맺지 못한다. 또 기울거나 좁게 협착(狹窄)하면 혈을 결지 할 수 없다.
수세심혈법은 물을 보고 혈을 찾는 방법이다. 물은 움직이는 양의 기운이다. 반면에 용은 움직이지 않는 음의 기운이다. 혈은 산과 물이 서로 만나 음양조화를 이룰 수 있는 곳에서 맺는다.
용은 물을 만나면 멈춘다. 또 산은 물을 건널 수 없고 물은 산을 넘을 수 없다. 용을 따라 흐르던 생기가 멈추어 혈을 맺으려면 물은 필수적이다. 만약 용이 물을 만나지 못하면 생기는 계속 빠져나가 한 곳에 모이지 않는다.
양인 물이 음인 용과 음양조화를 하여 혈을 맺으려면 서로 감싸주는 형태를 취해야 한다. 만약 물이 등을 돌리고 배반하면 음양관계는 이루어지지 않아 혈을 맺을 수 없다. 따라서 혈을 찾고자 할 때는 물이 감싸주는 안쪽을 선택해야 한다.
여러 골짜기에서 나온 물들이 평탄하고 원만한 명당에 모여 혈을 감싸안아 주어야 길하다. 그리고 나갈 때는 폭이 좁은 수구 한군데로 천천히 흘러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청룡과 백호 끝이 서로 교차하여 좁게 관쇄(關鎖)해주거나, 수구에 한문(?門), 화표(華表), 북신(北辰), 나성(羅星) 등이 있어 유속을 느리게 해주면 좋다.
한문은 수구처의 청룡 백호 양끝에 서 있는 돌로 마치 문설주와 같다. 화표는 한문 사이 물 가운데 있는 단단한 바위다. 북신은 화표와 같이 물 가운데 있는 바위인데, 그 모양이 마치 거북이나 잉어, 해와 달, 또는 금궤처럼 생긴 영물(靈物)의 형상을 한 것이다. 나성은 수구에 흙이나 모래, 자갈이 퇴적되어 만들어진 작은 섬이다.
이들은 모두 보국 안의 물이 급하게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해주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보국은 물의 흐름이 완만하고 항상 일정한 수량이 유지하게 된다. 이래야 양인 물과 음인 혈이 음양조화를 충분히 그리고 오랫동안 할 수 있다.
만약 혈 앞으로 들어오는 물이 쏘는 것처럼 직선으로 들어오면 충수(?水)가 되어 흉하다. 나갈 때도 직선으로 곧게 나가면 직거수(直去水)가 되어 흉하다.
횡룡입수(橫龍入首)하여 결지 하는 경우, 낙산을 보고 혈을 찾는 것을 낙산심혈법(樂山尋穴法)이라고 한다.
낙산이란 혈 뒤를 받쳐주고 있는 산이다. 특히 횡룡입수하여 결지하는 혈에는 반드시 낙산이 있어야 한다. 횡룡입수하는 용혈의 경우 혈 뒤가 허약하여 바람을 받기가 쉽다. 지기는 바람을 만나면 흩어지기 때문에 뒤가 허하면 혈을 맺을 수 없다. 낙산은 그 허함을 보완 해주면서 바람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낙산은 주룡에서 뻗어나가 생긴 산이든 다른 용에서 내려와 생긴 산이든 상관없다. 어떤 산이든 혈의 생기를 잘 보존시킬 수 있는 형태가 좋다.
낙산을 보고 혈을 찾을 때는 낙산이 오른쪽에 있으면 혈도 오른쪽에 있다. 왼쪽에 있으면 혈도 왼쪽에 있으므로 낙산과 일치하는 방향에서 찾아야 한다. 또 낙산이 멀리 있으면 혈도 멀리 있고, 가까이 있으면 혈도 가까이 있다.
낙산이 나란히 두 개 있으면 쌍혈을 맺기도 한다.
낙산은 순하고 깨끗하며 귀한 형상이 길한 것이다. 낙산이 너무 높고 험악해서 혈을 위압하면 흉하다.
횡룡입수하는 경우 입수룡 반대 측면에 붙어 있는 귀성을 보고 혈을 찾는 것을 귀성심혈법(鬼星尋穴法)이라 한다. 횡룡입수혈에는 반드시 귀성과 낙산이 있어야 한다. 귀성이 없으면 생기를 모이게 할 수 없다.
주산과 현무봉에서 곧장 내려와 입수(入首)하는 혈은 주룡과 주산 또는 현무봉이 뒤를 받쳐준다. 그러나 주룡의 측면에서 입수맥이 나와 결지하는 횡룡입수혈(橫龍入首穴)의 경우는 뒤가 허약하다. 때문에 뒤를 밀어주고 지탱해주는 작은 지각(地脚)이 필요하다. 이 지각을 귀(鬼) 또는 귀성(鬼星)이라고 한다.
낙산(樂山)은 주룡에서 뻗어나가 생긴 산이든 외부에서 온 산이든 상관없다. 어떤 산이든 혈 뒤의 바람을 막아주기만 하면 된다. 그러나 귀성은 반드시 주룡의 반대쪽 측면에 붙어 있어야 한다. 그래서 입수룡을 지탱 해주고 밀어주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귀성의 위치를 보고 혈의 위치를 가늠할 수 있다.
귀성이 가운데 있으면 혈도 귀성이 지탱해주고 밀어주는 쪽인 가운데에 위치한다. 귀성이 왼쪽에 있으면 혈도 왼쪽에 있으며, 오른쪽에 있으면 혈도 오른쪽에 있다. 또 귀성이 높은 곳에 붙어 있으면 혈도 높은 곳에 위치하고, 낮은 곳에 붙어 있으면 혈도 낮은 곳에 위치한다. 귀성이 나란하게 두 개가 있으면 효순귀(孝順鬼)라 하여 혈은 두 귀 사이 반대 측면에 있다.
귀성은 주룡을 지탱해주고 입수룡을 반대쪽으로 밀어주는 역할을 한다. 때문에 작고 단단한 것이 길하다. 지나치게 길게 뻗거나 힘있게 변화하면 오히려 입수룡의 생기를 빼앗게 된다. 주룡을 타고 내려온 생기가 횡룡입수룡으로 모두 들어가야지, 귀성으로 설기(洩氣)되면 흉하다.
 
 
 
 
 
출처 : 풍수지리학(風水地理學) - poongsoojir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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