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마당과의 관계
도심지 내에서는 건물을 지을 때 제한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제한된 지역에 건물을
배치하면 나머지 부분은 마당으로 남게 된다. 그러나 건물만을 위주로 하여 배치하다
보면 마당의 형태가 쓸모 없게 되거나 또는 흉하게 되기 쉽다. 용도상으로 볼 때,
건물은 중요한 용도로 인식되지만, 마당은 주차장이나 정원 등 건물에 비해 덜 중요한
용도로 인식하여 소홀히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마당의 형태에 따라서 건물의
기운이 달라진다. 건물과 마당을 음양으로 구분하면 건물은 양이고 마당은 음이다
그러므로 마당은 여성의 기운과 직결된다. 마당이 건물의 앞과 뒤의 두곳으로 분산되
면 이러한 곳에서는 여성이 앞과 뒤의 2 사람으로 구분되기도 한다.
마당의 형태가 정사각형인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마당의 형태가 삼각형이거나 뾰족한
형태를 이루는 경우는 불행한 일을 초래하게 된다. 건물의 배치는 마당의 형태를 염두
에 되고 마당의 형태가 정사각형이 되는 쪽으로 남겨두는 것이 이상적이다.
4. 주변건물과의 관계
건물을 배치할 때 주변의 건물과 같은 규모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주변의 건물보다
낮게 배치하거나 높은 건물의 바로 옆에 있는 경우는 좋지 못하다. 또한 높은 건물의
틈 사이에 낮은 건물이 있는 것도 좋지 못하다. 큰 건물의 뾰족한 모서리가 건물쪽을
향하도록 배치하는 것도 좋지 않다.
5. 산의 내룡(來龍)과의 관계
산의 기운은 맥을 따라서 전해져 내려온다. 산의 기운이 평지까지 연결되는 과정에는
능선으로 연결되어 있다. 산의 능선은 산의 기운이 평지로 전달되는 통로역할을 한다.
산의 능선을 용(龍)이라고 한다. 능선이 크고 힘찬 곳에서는 용의 기운도 따라서 크다.
건물은 능선이 끝나는 부분에 능선의 축에 위치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데 경복궁이
이러한 대표적인 예이다. 경복궁은 북악산의 기운이 남쪽으로 뻗어 내려온 용의 중심
에 자리잡고 있다.
산의 맥이 연결되는 곳에서는 내룡의 중심축에 맞추어 건물을 배치하는 것이 이상적
이다. 대부분의 유명한 사찰들은 산의 중심축에 맞추어 대웅전을 배치하고 있다. 대웅
전의 위치가 바로 내룡의 위치에 맞는 공간이다. 대웅전의 좌우에는 부속건물들을 두
는 것이 일반적이다. 현재까지 전해 내려오는 유명한 사찰들의 지세를 살펴보면 대부
분이 명당에 자리잡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과거에는 비록 큰 사찰이었으나
그 동안 폐사찰이 된 곳의 지세를 살펴보면 지세가 좋지 못한 것을 할게 된다. 이러한
사실들은 명당에 자리잡은 사찰에서는 훌륭한 인물들과 재물이 많이 모여서 그 맥이
오랜 기간 유지된다는 사실을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지세가 좋지 못한 곳에서는 불화
가 발생하고 재물도 잃게되어 사찰이 오랜 기간 유지되지 못하고 드디어는 사찰의 맥
이 끝난다는 사실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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