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 곧 사람이다.
기업의 성장은 유능한 경영자에게 달려 있으며 최고의 제품을 만들고 사업에 성공하려면 강한 의지와 승부 근성을 지닌 인재를 길러야 한다.
아무리 유망한 사업이라도 전문가를 기르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다.
좋은 나무를 골라 심었어도 거름을 주고 가꾸어야 훌륭한 재목이 되듯이 훌륭 한 인재를 선발했어도 끊임없이 교육하지 않으면 쓸모가 없어진다.
우리 조상들은 땅이 무생물이 아니라 만물을 탄생시켜 양육하는 어머니와 같은 생명체로 보았고 땅의 성격과 그 쓰임새가 서로 궁합이 맞아야 지기가 발동해 복을 가져온다고 믿었다.
기업이 성장하려면 신입사원은 물론 전문가 교육에 이르기까지 연수원이 필요 하고 이는 인재가 자라는 터에 입지해야 한다.
연수원 터는 옥녀직금형(玉女織錦形) 명당이 가장 좋다.
옥녀직금형이란 '옥녀가 베틀에 앉아 비단을 짜는 형국'으로 혈장(연수원) 앞 쪽의 안산이 누에를 닮은 잠두안(蠶頭案)이어야 한다.
안산이 누에를 닮았으니 이 누에는 곧 하얀 고치를 만들고, 옥녀는 이 고치에 서 실을 뽑은 후 베틀에 실을 얹고서 비단을 짤 것이 분명하다.
비단은 귀한 옷감이니 왕족이나 벼슬 높은 관리만이 입을 수 있다.
따라서 이런 곳의 소응은 실처럼 보잘것없는 물건을 가지고 고관대작이나 입을 수 있는 비단을 만들듯이 우수한 인재를 뽑아 쓸 만한 인물로 길러낼 연수원의 입지 조건과 성격이 가장 잘 맞는다.
이런 터라면 혈의 앞쪽에 반드시 침사수(沈絲水)에 해당하는 연못이나 저수지 가 있어야 하고, 만약 물이 없다면 인위적으로 연못을 조성해야 한다.
또 지기 가 약하거나 풍수적 결함이 있는 연수원이라면 산천 비보를 통해
지덕을 왕성 히 키워줄 필요가 있다.
서울 남산 정상은 누에 머리를 닮았다.
그래서 지기를 키우기 위해 한강 건너 의 사평리(沙坪里)에 뽕나무를 심었다.
잠실이란 지명의 유래에서 보듯이 연수원 내에 뽕나무 숲을 조성하거나 여러 곳에 뽕나무를 심으면, 누에는 다른 것에는 기운을 쓰지 않고 오로지 뽕잎을 먹는 데만 전념하고 몇 번의 탈피를 거친 뒤 번데기가 나비로 화려하게 변신한 다.
기업은 인재에 의해 생명력을 부여받으니 별 의미 없이 심는
조경수 대신에 몇 그루의 뽕나무라도 연수원 내에 심고, 연못을 조성해 지덕(地德)을 배양한다면 인재 육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