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중에 운칠기삼(運七技三)이라는 말이 있다 즉 운(運)이 7할이고, 재주(노력)가 3할이라는 뜻이다. 곧 모든 일의 성패는 운이 7할을 차지하고, 노력이 3할을 차지하는 것이어서 결국 운이 따라주지 않으면 일을 이루기 어렵다는 뜻이다. 중국 괴이문학의 걸작으로 꼽히는 포송령(蒲松齡)의 《요재지이(聊齋志異)》에 이와 관련된 내용이 잘 정리되어 있다.
풍수컨설팅을 하면서 느끼는 것인데 개인의 운이 나쁜 사람들은 대체적으로 나쁜 곳을 찾아(좋은 곳을 가르쳐주어도 결국은 나쁜 곳을 선택하는~) 들어가고, 개인의 운이 좋은 사람들은 좋은 곳을 잘도 찾아(풍수를 몰라도 스스로~ 저절로~) 들어가는 현상을 보게 된다. 이러한 현상들을 눈으로 보고 직접 경험하면서 역시 운(運)대로 가는구나 하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삶의 7할을 운이라고 볼 때 풍수가 미치는 영향은 어느 정도인가를 고려해보건대 7할의 전부라고는 말할 수 없다는 것 또한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다만 7할에 속하는 요인으로 요인의 범위 또한 사람에 따라 현 거주지의 상태에 따라 미치는 영향차이가 존재하게 된다고 할 수 있다. 그 연유는 개개인의 삶이라는 것이 그렇게 간단하지 않으며 집집마다 형태나 상태가 단순하지 않기 때문이다. 수많은 변수들을 모두 합쳐 100이라고 가정하여야 하지 어떤 한 분야만으로 100%의 영향을 미친다고 말하면 그것은 지극히 짧은 소견이 되고 이치적으로도 맞지 않는 허풍이 되기 때문이다.
여하간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운이나 풍수를 무시할 수 없다고 역설하는 것은 삶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생활환경 통계학이기 때문이다. 통계학이라고 하는 연유는 오랜 세월 동안 풍수적으로 어떤 지형에서 사는 사람들이 잘 살고 어떤 지형에서 사는 사람들은 잘 살지 못하더라는 현상들을 정리하고 발전시켜온 실용학술이기 때문이다. 참으로 껄끄러운(?) 통계학이라고 할 수 있다.
살아가면서 아무리 노력해도 일이 이루어지지 않거나, 노력을 특별히 들이지 않았는데 운 좋게 어떤 일이 성사되었을 때, 또는 주위에 어떤 사람이 별로 노력을 하지 않았는데도 하는 일마다 잘되어 성공적인 삶을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그런 현상들이 어떤 작용 때문인가를 곰곰 생각해보면 운칠기삼(運七技三)은 운명 같은 것으로 그 속에서 답을 충분히 얻을 수 있지 않나 싶다.
운이 되었든 노력이 되었든 무엇이든지 기다리지 말고 작은 일부터 실천해보기를 바란다. 실천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설령 좋은 운이 왔다고 해도 운 또한 주인이 쉬고 있다면 따라서 “열중쉬어” 하고만 있지 작동하지 않는 법이다. 2013년이 밝았다. 새해를 맞이하면 다양한 계획들을 세울 것인데 올해의 계획에는 잡동사니를 정리하는 해로 정하는 것도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좋은 계획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잡동사니를 없애고 물건들을 적절히 선택하고 배치하는 것은 단순히 예쁜 인테리어를 넘어서는 지혜로운 마인드 인테리어 디자인이 되며 더불어 좋은 에너지를 갖게 하는 행위이다. 잡동사니는 정체된 에너지를 양산함으로 당신의 육체와 정신에 감동을 줄 수 없다. 아무리 작은 영향을 준다고 해도 그것을 버리지 못하고 계속 끌어안고 발전을 기대하는 것은 감나무 밑에서 감 떨어지기를 기다리는 것과 다름이 없다.
출처 : 풍수인테리어愛 - blog.naver.com/ssh7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