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간중에 을목만큼 예민하고 민감한 것은 없습니다. 사소한 환경 변화에도 을목의 센스는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고, 이순간 가까이 있는 이들의 가벼운 숨소리나 발거음, 가벼운 진동소리도 감지하고 어찌 적응하고 방어해야 할지 조심스러운가 봅니다.
사람은 청각도 그렇고, 후각도 그렇고, 미각도 그렇고, 시각도 그렇고, 피부와 살갓 전체의 감각이 살아 숨을 쉬고 있습니다. 압점과 통점과 같은 미세한 감각이 하등 동물에게는 더듬이와 같고 로봇들의 세상에서는 미세한 것을 감지하는 센스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을목은 이성적이기 보다는 감성적이고 본능적입니다. 사회적이기 보다는 개인적이고 가정적인 것이고 남성적이기 보다는 여성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똑 같은 표현도 감성적이고 육감적이고 본능적이라고 한다면 여튼 도발적이기도 합니다.
을목은 그래서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춘하추동 불문하고 병화의 보호속에 이러한 민감하고 예민한 기질을 사회속에 긍정적으로 발현합니다. 병화는 을목에 있는 습기를 잠재능력이라고 한다면 이를 사회속에 일익을 감당할 수 있는 자질로 발현합니다.
을목은 자체적으로 축축 젖어 버린 습목이라 하는 것은 상추와 배추처럼 입새가 넓어 물도 잘 빨아 먹고 빠르게 성장하는 특성입니다. 입새가 넓은 것일수록 물을 잘 빨고 성장도 빠르고 또한 용도에 맞게 부쩍부쩍 다시 복원되는 특성을 가졌습니다.
이런 을목이 수를 빨아 먹고 병화로 하여금 성장하는 것이 마치 미나리가 자라는 모양과 같고, 대나무가 자라는 것마냥, 잡초가 자라는 것마냥, 한 나절도 지나지 않아 무성해지고 수북해지기도 합니다. 자연의 생태계를 잘 이해하는 것이 명리입니다.
어린 아이들은 하루가 모르게 부쩍 부쩍 성장합니다. 병화의 보살핌에서 부쩍부쩍 성장할 수 있습니다. 병화를 부모님의 관심으로 바꾸어 을목은 성장합니다. 을목은 지켜봐주는 사람이 있으면 어떻게든 그에 부합하며 성장을 하려 할 것입니다.
을목이 관심받는 것을 좋아한다는 것이 바로 병화로부터 보호받고 안전이 보장되는 가운데 자질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하니 이를 지지로 내려 을목이 사월에 태어났다는 것이 선택받은 축복의 시절에 태어난 것이라 이보다 좋을수는 없습니다.
을목이 자체의 습기를 머금고 있는 것도 무한한 가능성인데 다시금 수생목으로 가능성을 열고 있는 을목이 무한한 가능성을 열어 주는 것은 병화입니다. 이를 기독교식으로 표현하면 믿음이고 사랑이고 소망으로 끝없는 행복을 찾고 원하기때문입니다.
이러한 을목이 병화가 없다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고 더불어 살아가야 하는 인생길에 덤으로 사는 것과 같으니 여자는 그져 장성하여 애기를 잘 낳으면 제 할 일을 다한 것인양하고 남자는 다수속에 한 사람으로 수고한 것이 최선인양 합니다.
임진년 새해에는 예쁜 말, 고운 말, 소통되는 말로 어필되어 졌으면 합니다. 어떤이는 병화의 사촌 정화도 그와 비슷하지 않냐라는 말을 합니다. 개그 콘서트에 서울메이트에 정남아 정남아 사투리 쓰지 마라 서울 제품하고 시골 제품하고 다르다합니다.
시골에 정남이는 똑같다고 합니다. 을목에 병화는 똑같아도 럭셔리한것이고 을목에 정화는 똑같아도 거시기 시골 스러운 것입니다. 정화는 을목에 습기를 키우는 것이 아니라 말리는 것이라 가능성보다는 그냥 지금 상태로 쓰여지고 소모되라는 말입니다.
출처 : 을목에 대하여 - blog.daum.net/0246146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