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운(夫運)의 길흉(吉凶)
남성들의 사주에 있어서는 재성이 처첩(妻妾)을 표시하나, 여성들의 사주를 판단함에 있어서는 관성이 반드시 남성을 표시하는 것이 아니다. 남녀 간의 그 배우자에 대한 예속도가 다른 탓일지 모르겠다. 여성의 사주에 있어서는 그 용신이 남편을 표시한다. 따라서 용신이 희신에 의해 생조되거나 기신이 미약함에 의하여 왕성할 때는 남편덕이 있고 반대로 용신이 쇠약할 때는 남편덕이 없다.
그리고 남편의 부귀와 등급 등은 곧 자신의 부귀와 등급 등을 의미하는 것이 되므로 여성 자신의 사주의 청탁(淸濁) 순잡(純雜) 등에 의하여 남편의 빈부귀천을 판단하게 된다. 그러나 관살이 나타나 있는 사주에서는 관살의 동태로 참작하여야 한다. 이런 점을 강조하여 전통적 주장은 부덕(婦德)의 유무(有無)를 관살 중심으로 한 모양이다. 청상과부(靑孀寡婦)나 한 평생 미혼(未婚)으로 지내는 여성의 사주는 대개가 용신이 될 수 없는 미약한 일점 관성이 사주에 나타나 있다. 원칙적으로 용신이 남편을 표시하는데 이를 부연하면 다음과 같다.
① 관살이 왕성하여 식상이 용신인 사주에서는 식상이 남편을 표시한다. 따라서 식상이 유력(有力)하면 부덕(婦德)이 있고 무력(無力)하거나 부족됨이 있으면 남편덕이 없다.
② 관살이 희미한 사주에서는 재성이 용신이며 남편을 의미한다.
③ 재관이 없고 상관이 태왕하면 인성이 용신이다.
④ 관살이 태왕하고 비겁이 없으면 인성이 용신이다.
⑤ 관살이 미약하고 식상이 있는 사주에서는 재성이 남편을 표시한다.
⑥ 비겁만 왕성하고 인성이나 관살이 없는 사주는 식상이 용신이므로 식상이 유력하면 부덕이 있다.
⑦ 관살이 약하고 인성이 왕성한 사주는 재성이 용신이다.
⑧ 또 일지가 배우자를 표시하는 사주 상의 위치이므로 일지의 육신이 용신을 생조하면 부덕(婦德)이 있고 파극하면 부덕(婦德)이 없다.
丙 乙 甲 癸 壬 辛 庚 己 --- 癸 壬 戊 丁 : 坤命
辰 卯 寅 丑 子 亥 戌 酉 --- 卯 寅 申 巳
- 癸水가 申月에 출생하였으나 재관과 식신이 왕성하다. 그러나 재성이 관성을 생조하고 관성이 다시 인수를 생조하여 사주 전체가 연연불식(連連不息)하고 오행이 균정(均停)하여 중화되었으며 청순하다. 고로 재상(宰相)의 부인이 되었으며 자식들 또한 대귀(大貴)하였다.
戊 丁 丙 乙 甲 癸 壬 辛 --- 己 戊 庚 癸 : 坤命
辰 卯 寅 丑 子 亥 戌 酉 --- 未 午 申 丑
- 이 사주는 식신생재격이다. 신왕이므로 용신은 식신이며 또한 남편을 의미한다. 용신이 강력하고 사주가 청진(淸盡)되었으므로 비록 농가 출신이나 귀부(貴夫)를 만나 부귀를 누렸으며 아들 사 형제도 무두 출세하였다.
乙 甲 癸 壬 辛 庚 己 戊 --- 壬 壬 丁 丁 : 坤命
卯 寅 丑 子 亥 戌 酉 申 --- 寅 寅 未 巳
- 이 사주는 丁壬이 간합되고 木氣가 왕성하므로 화격(化格)이다. 그러나 未月生이므로 실시(失時)하였으며 과루(過漏)되었다. 초중년은 土金運이라 木氣와 상충되어 이롭지 아니하였으며 庚戌運에 과부가 되었다. 그러나 그 뒤 水運은 木氣를 왕성하게 하므로 일개 부녀자로서 막대한 축재(蓄財)를 하였다.
죽전 명리에서 퍼온 글입니다. le03.com.ne.kr/saju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