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조건에 무엇을 쓰다가 말았는지
하루밖에 안되었는데도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제목만 보고 남편의 조건을 써봐야지 하는데
막상 쓰려니 대책이 안설 정도로 막연하기만 하다.
이런 저런 상담과 문의 전화로 하루해가 저무니
하루에 하나의 글을 올린다는게 쉽지만은 않다.
그냥 쉬운 화두로 접근하는 것이 좋을것 같네요.
남자가 무식상하면 여자에게 아내에게 못한다는 말이 있다.
남자에게 식상은 그럼 무슨 의미가 있길래 그런 말을 하는가를 알아야 한다.
육신적 의미의 식상은 본능적으로 이성에게 이르게 한다.
남자의 사랑은 소유적이고 직감적이고 육감적이라는 의미이다.
그래서 여자를 보면 겁없이 덥치고 동물적 근성이 있어야 한다는 의미다.
무식상하면 이런 무식한 행동을 하지 못할 것이다.
이것을 좋은 의미로 보면 귀여운 것이고 부정적인 의미로 보면
껄떡쇠가 되는 것을 말한다.
자신도 모르는 동물적 근성. 종족번식을 하려는 기질을 말한다.
그래서 남자는 가능한 음일간 보다는 양일간이어야 하고 식상이
건왕해야만 일간이 식상을 잘 생하는 법이다.
음일간 남자는 여자에게 잘해주는 것도 없이 적응하라고 윽박하고
위협만하니 식상이 있다해도 잘 생하지 못하는 구조가 되기 쉽다.
양일간에 식상이 건왕해야 사랑하는 것이다.
그럼 상대적으로 무식상한 팔자가 되는 관인상생적인 유형의 팔자는
여자를 사랑하지 않는가라고 하면 그것은 오산이다.
인성으로 아내를 사랑하는 것은 육감적인 아내나 여자이기 보다는
자신의 뜻을 알아주고 헤아려주어 말이 통하고 지교처럼 참모처럼
함께하는 비서적인 여자를 사랑한다는 의미를 가진다.
관인상상하고 무식상해도 여자를 사랑한다.
그 개념이 다를뿐 여자를 싫어한다는 것은 절대 아니다.
인성은 알면서도 모르는척 딴짓을 하니 여자입장에서 보면 여간 답답한 것이 아니다.
하여간 관인상생하는 남자가 무식상해도 여자를 좋아한다.
사랑하는 방법론이 다른 것임을 말하니 무식상한 남자도 쓸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