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명의 관살혼잡(官殺混雜)은 정관(正官)과 편관(偏官)= 칠살(偏官,七殺)이 나타나 있는 것을 흔히 말합니다. 여자 팔자에서 남편은 정관이고 편관은 남편이외의 외간 사내를 의미합니다.
정관이 여럿 나타나면 남편의 형제가 다수이고, 편관이 여럿이면 외간 사내와 교류될 일이 있다하고, 관살혼잡이 되면 남편이 있는 사람이 외간 사내와도 인연이 닿은 가능성이 있다 합니다.
일부일처제의 부부제도에서 남편의 입장은 아내의 명조가 관살혼잡되지 않기를 원할 것이고, 물론 아내인 여자도 남편이나 외간 남자로 하여금 고초나 어려움을 겪고 싶지는 않을 것입니다.
관살혼잡되면 남자관계가 하나로 끝나지 않거나 초혼에 실패하기 쉽고, 남편과 외간 남자와 비교하든가, 남자로 인한 어려움이나 고초를 마치 물란한 여자로 확대해석하는 사례도 있습니다.
일반적인 관례가 한 여자가 한 남자를 만나 평범하게 사는 것이 풍습인데 관살혼잡되면 일처다부가 된다하여 옛날에는 윤리적 일탈로 치부했으나 현재는 결혼은 연습이고 재혼은 권리입니다.
더구나, 水일주가 土관살로 혼잡하게 되면 水는 흐름을 중시한다해서 水生木으로 새로운 변화를 원하거나 초지를 찾아 떠나려하거나 金生水로 水源하면 어렵지만 본신을 유지하기도 합니다.
土剋水가 수가 창궐하면 범람하여 수생목으로 흐름을 우선시하기도 하고, 만약 土가 두터우면 금생수로 水源하여 水가 마르지 않게 하며 척박하지 않도록 적응하며 노력을 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관계가 가령 임수가 일간이 되면 기토가 정관으로 남편이 되는데, 남편인 기토는 임수를 제수하지 못하니 범람하고, 외간 남자인 戊土가 제수하니 외간 남자에게 머물기도 하나 봅니다.
또한, 계수가 일간이 되면 계수는 우로와 안개처럼 스미고 침투하를 좋아하니 무토는 남편으로 合이 되고, 기토는 외간 남자가 되는데 이는 혼잡되어도 들어나고 들어나지 않음의 차이인가 봅니다.
질의하신 내용이 관살혼잡이라는 육신이 음양이 교차되어 혼잡되어 나타남과, 또한 수일간 토관성이라는 오행적인 의미가 주는 의미의 현문이신데 위는 우답에 불과하니 믿지 않기를 바랍니다.
육신이 주는 의미가 살아가는 모양이라고는 하나 음양으로 교차되었다고 혼잡이 혼잡이 아닌 경우도 허다하고 오행으로 토수가 주는 의미가 욕망이라도는 하나 사람은 엄연히 의지가 있습니다.
단순히 혼잡[混雜]이라는 것은 여럿이 한데 뒤섞이어 어수선한 것이라 인식되어지는 단어입니다. 반대말로는 순일(純一)하다는 것으로 유일하게 하나뿐이라는 말이니 선택의 여지를 말합니다.
사주에서 순일한 것은 무엇이고, 혼잡한 것은 진실로 무엇인지 알만한 분이라면 적어도 혼잡을 거론하지 않았을 것이고, 모르시는 분이라면 사소한 것을 도매금으로 취급할 수도 있어 보입니다.
관살혼잡이라는 말도 결국은 학인의 입에서 시작되었을 것이고, 그 하찮은 말에 평온한 마음에 상처를 입은 것은 오히려 순일한 여심을 혼잡하게 하였으니 이것이 혼잡이고 사실은 순일합니다.
학인의 눈에 보이는 혼잡은 정작 혼잡이 아니고, 학인의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 혼잡인데 시중에 몇권의 책에서 나온 말이 전부인양 목소리 높이면 진실로 굳어져 기정 사실이되기도 하나 봅니다.
출처 : 관살혼잡에 대하여 - blog.daum.net/0246146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