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간(天干) 충(冲)
사주에 다음과 같이 간(干)이 같이 들어있으면 서로가 배반하여 충(冲)을 한다고 해서 상충(相冲)이라고 하며 사주에 충이 있으면 충돌, 쟁투, 파괴, 부상, 불화, 이별, 이탈 등의 흉한 작용으로 이용하고 있다.
충의 구조를 살펴보면 甲庚과 乙辛 충은 방위적으로 東西로 陽干과 陰干끼리 마주보고 있는 형상이며 丙壬과 丁癸 충도 南北으로 陽干과 陰干끼리 마주보며 대치하고 있는 형상이다.
오행으로도 甲木과 庚金, 乙木과 辛金은 金剋木으로 剋을 하고 있으며 丙火와 壬水, 丁火와 癸水는 水剋火로 극을 하고 있는 干으로서 서로 간 충을 하고 있다.
여기서 주의해야 될 점이 있다.
상충(相沖)과 오행의 상극은 전혀 별개의 문제이다.
오행의 상극은 상극대로 작용을 하며 상충은 상충대로 별도로 작용을 한다는 것이다.
金剋木이라 하니 庚金이 甲木을 극하면서 충하는 것으로 이해하면 안 되며, 甲과 庚은 서로 간 충을 하니 甲은 庚을 충하고 庚도 甲을 충하는 것이다. 乙과 辛도 마찬가지로 서로 간 충을 한다.
丙과 壬, 丁과 癸도 마찬가지다.
이 천간의 충을 칠충이라 하기도 한다.
이유는 천간의 순서상 7번째의 간과 충을 한다는 의미에서 그렇게 불리운다. 여기서 일부 다른 의견을 제시하는 학자들이 있다.
戊와 己도 7번째이니 서로 충을 한다는 이론이다.
음양오행은 필자의 느낌으로 정론(定論)이 없다고 본다.
무상(無常)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주 삼라만상의 생멸(生滅)이 반복
순환되는 이치를 좀 더 과학적이고 합리적으로 찾는 것이 목표인 만큼, 이론(異論)을 제시하는 학자들의 의견도 무시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필자의 의견으로는 오행 생멸의 기본적인 의미를 새겨 본다면, 戊己 충은 불합리한 것이라고 생각되나, 중앙에 머물러 조절의 역할을 맡고 있는 土도 내부적인 이유가 있어 충을 할 수 있는 여지는 있다고 생각된다.
어쨌든 戊己 충을 감안하더라도 크게 작용하는 충이 아님은 확실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것은 여러분들의 판단에 맡기고 싶다.
충에도 유정지충(有情之冲)과 무정지충(無情之冲)이 있다.
유정지충이라 하면 충을 함으로써 사주에 오히려 좋아지는 충이며, 무정지충은 충을 함으로써 사주 상 나빠지는 것을 말한다.
충이라 하면 일반적으로 사주에 나쁜 것으로 생각할 수 있으나 그렇지가 않다.
合도 본래의 의미로는 좋은 것이기는 하나 合이 너무 많거나 나쁘게 작용하는 합이 있듯이 충도 마찬가지이다.
合이 나쁜 작용을 하고 있을 때는 충이 있어 이러한 것을 해결해 주기도 한다.
또한 충이 있어 나쁜 상황을 合으로 해결이 되어 길해지는 경우도 있다.
출처 : 천간(天干) 충(冲) - blog.daum.net/gbell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