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풍수(半風水)집안 망친다.
우리 속담에 “반풍수(半風水)집안 망친다”라는 말이 있다.
이 속담이 생겨난 연유를 생각해보면, 풍수가 길흉화복을 논하는 학문으로 만만치 않은 학문인데, 어설프게 아는 풍수 상식으로 집터를 잡고, 산소를 쓰고 하다간 큰 코 다칠 수 있다는 옛 어른신들의 가르침이다. 즉 반풍수 잘 못 만나 흉한 꼴 당한 사람들이 많다보니, 이러한 현상을 빗대 이런 속담이 생겨났을 터이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반풍수가는 줄어 들지 않고, 오히려 더 양산되고 있다 할 수 있다. 그 연유로는 웰빙 바람이 불면서 풍수인테리어가 각광받기 시작했기 때문이라 할 수 있다. 풍수에 전혀 관심도 없던 사람들까지 풍수책 몇권 뒤적인 실력으로 풍수지리와 풍수인테리어를 논하기 시작하고, 특히 풍수인테리어에 대한 어설픈 정보를 양산하기 시작했고, 이를 본 일반인들까지 풍수 별거아닌 것으로 착각되어 풍수인테리어를 겁 없이 실행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으니, 반풍수가 일반인들까지 반풍수가로 끌어들이는 꼴이 되어가고 있다.
풍수인테리어는 풍수지리의 어떤 결과에 따라 시행하는 것 중의 한 종목일 뿐인데, 이것이 풍수지리의 전부인양 풍수인테리어(소위 가구위치 등등)에 매달리는 분들을 보면, 서투른 재주(어깨넘어 상식습득)를 믿고 함부로 일을 벌리는 것 같아 걱정이 앞선다.
이러한 행위로 인해 아무 일 없으면 다행이겠지만, 어설픈 이론에 따라 풍수인테리어를 우리집에 적용한답시고 집안을 들쑤셔서 흉한 일도 발생될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즉 집이 좋은지 나쁜지, 집 내부의 어느쪽이 좋고 어느 쪽이 나쁜지도 모르고(이미 불이 나있는 집에 기름 들이붓는 격), 함부로 풍수인테리어책 몇 권 뒤져 얻은 상식에 따라 가구배치를 이리저리 옮긴다든지 한다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발상인지를 망각하고, 풍수인테리어를 하면 그져 좋다라는 정보만 받아들여 행하는 것 자체가 이미 자신이 반풍수가 된 것이기 때문이다.
풍수지리, 풍수인테리어가 그렇게 만만하고 간단한 종목이었으면 얼마나 좋았겠나 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사실 모닝시원이 더 간절하다. 그래야 이 넘의 풍수공부 때문에 머리 터지는 일도 없고, 더 많은 이들이 풍수이론 매뉴얼(manual)에 따라 간편하게 풍수인테리어를 시행해 잘 풀리는 집에서 행복하게 지낼 수 있는 길이 활짝 열렸을 텐데 하는 생각을 떨처버릴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찌하던지 좀 더 쉽게 풍수인테리어적용법도 만들어보고 하긴 하는데 아직도 갈 길은 까마득하기만 하다.
울 회원님들은 그런 경우가 없겠지만, 아무쪼록 대충 아는 풍수상식으로 풍수인테리어를 시행해 흉한 일 겪고나서 “반풍수 집안 망친다”라는 속담 상기해봐야 소용없는 일이니 풍수에 관심있는 모든 사람들이 올바른 풍수인테리어 정보를 얻는 혜안을 가졌으면 좋겠다.
출처 : 풍수인테리어愛 - blog.naver.com/ssh7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