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임합이 음란지합이라 교과서에 써놓은 이유는 무엇일까?
정화는 陰火로 외적인 팽창을 자제하고 내적으로 응축하는 기운이다.
상대적으로 丙火는 內는 공허하고 外는 화려하니 밖으로 팽창하는 기운다.
이는 외부와 활발한 접촉을 시도하고 끝없이 확대하고 확산하라는 것이다.
丁火는 外는 초라하나 內는 차지는 것이니 활동을 자제하고 움추리는 상이다.
이를 노총각 노처녀로 비유하면 욕망을 분출하지 말고 억제하고 조절하는 것이다.
內는 용광로처럼 뜨겁고 外는 달빛처럼 고유하니 숨겨진 열정으로 표현하여 보자.
丙火와 丁火는 순환적인 의미의 짝으로 음양합이다, 정임합은 오행합이다.
왜 하필 10간중에 임수와 합을 하여 이쁘지도 않은 음란지합이라나 음란서생이 되었을까?
병화와 짝을 이루어 사이좋게 지내라는 임수의 따뜻한 심보가 배여있는 것은 아닌가 싶다.
노처녀로 혼자 지지리 궁상떨며 허벅지 찌르지 말고 짝지여 사이좋게 지내라는 은덕이다.
노총각이 혼자 멀쩡한 벼름박만 후비고 찌르지 말고 짝지여 사이좋게 지내라는 보시이다.
노처녀만 거론하면 보는 노처녀 성질나고 노총각만 거론하면 보는 노총각 승질나는 법이다.
임수는 청하고 탁하고 지혜 만땅한 북문에 계시는 사천왕중 한분쯤 되시는 신장님이신가 보다.
죽지도 살지도 못하고 귀신이 되어 구천에 떠돌며 중생구도하시겠다고 업장을 지셨으니,
그님은 귀가 땅까지 내려와 있어 아는 것이 너무 많아 무지한 인간사를 바르게 인도하시나 보다.
귀가 크시면 아무래도 잘 들리나 보다. 귀가 크면 눈도 살짝 돌출 되어야 밸런스가 맞는 모양이다.
입은 왜 그래 크신지 소실때는 무서워서 못보겠고 커서는 민망해서 보지 못하니 꿈에서 보았나 싶다.
어찌 되었든 임수는 정화에게 욕망을 참고 억누르지만 말고 사이좋게 병화하고 짝지여 놀라 하신다.
그래서 잃어버린 청춘을 돌려다오하며 열정을 불살르라고 제대로 가리키고자 임수는 애를 썻는데.
이놈의 정화가 병화와 짝을 이루어 열심히 일하지 않고 열심히 중생구도하는 신장님의 참뜻은
이지러 트리고 한가로이 허벅지만 찌르는 것으로 안분자족하니 이를 일러 음란서생이라 한 모양이다.
출처 : 정임합에 대하여 - blog.daum.net/0246146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