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청화 강의 노트 23 삼합과 육합
삼합은 그 기운이 서서히 소진돼 갑니다. 반면 육합은 붙었다 떨어졌다 하면서 오래 갑니다. 가령 巳申 육합에서 寅卯辰, 巳午未 운을 지나갈 때는 힘이 실리나 반대의 운에서는 신에 힘이 실립니다.
남편 사화의 힘이 합으로 인해 왜곡됩니다. 단지 그 왜곡의 추세가 완만합니다. 사화는 유금에게 힘을 서서히 소진 당해 결국 사별로 갑니다.
위의 사주에서는 편관으로서 남편의 역할을 잘 하다가 못하다가 하지만 그래도 그 관계는 끈질기게 오래 갑니다. 앞서 말씀드린대로 寅卯辰, 巳午未 운에서는 그런대로 남편 노릇을 하다가 그 반대의 운에서는 비겁 노릇을 합니다.
강의 노트 24 돼지 국밥으로 부자 된 여자
戊 庚 癸 癸
寅 寅 亥 巳
亥水 식신이 편재를 본 모습입니다. 해는 돼지이고 물이니 국물이 있는 밥장사를 합니다. 식신은 主食입니다. 寅亥 合으로서 식재가 유정하니 필시 부자가 됩니다. 또 계수 상관으로 술도 겸해서 팝니다. 하지만 사화가 사해 충을 일으켜 삭신 생재를 막고 있습니다. 서방이 장사를 못하게 막고 있는 셈입니다. 그러다 자식이 장성하여 즉, 식신 해수가 세력이 커져 사화 즉, 남편이 사망합니다. 그런 후 사업을 시작, 부자가 됐습니다. 가게가 몇 개인지 모를 정도이며 부산에서는 꽤 알아주는 알부자라고 합니다.
또한 이 여자는 돈을 번 후 신경통에 시달렸습니다. 이는 신약 사주로서 재를 감당키 어렵기 때문입니다. 약한 노새가 짐을 잔뜩 실은 형국이니 신경통이 발생한 것입니다.
寅중 丙火는 편관이고 실제로 남편과 사별한 후 애인이 생겼습니다. 하지만 그 병화는 인출이 안 됩니다. 亥水 즉 자식의 눈치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숨겨진 애인입니다. 그러나 巳午未 운에 드러납니다. 丙火 속에 숨겨져 있던 것이 밖으로 튀어나오는 것인데 이게 바로 망신살입니다. 지난번 신살편에서 寅이 巳를 만나 제 세상인줄 알고 속살을 드러내는 게 바로 망신살이라고 말씀 드렸는데 딱 그 케이스 입니다.
또 이어지는 신운에 충으로 들통나고 형식상 관계를 정리하게 됩니다. 망신살에는 아는 사람은 안다 정도입니다. 그러니까 巳運에 살짝 드러났다가 午運에 인오술 화국으로 변하면서 아예 결혼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계속 비공식 연인 관계를 유지하는 게 좋습니다. 午運에 결혼해 봐야 어차피 申運에 헤어지기 때문입니다.
혹 결혼을 하더라도 혼인신고는 안 하는 게 좋습니다. 신고를 꼭 해야겠다면 소문 내거나 잔치를 벌이지 말아야 합니다. 아니면 그 반대 이거나요. 두 가지를 다 한다는 것은 명에서 말하는 바 分을 벗어난 것이므로 寅申沖에 반드시 변고가 발생합니다.
강의 노트 25 형, 충, 파, 원진
[형]
남자 사주. 寅이 처성으로 삼형에 놓여 처의 역할, 기능이 크게 삭감돼 있습니다. 처의 외모에 부족함이 있다면 그 자체로 팔자의 分을 지킨 것이니 다른 흉의는 사라질 수도 있습니다. 소위 말하는 액땜입니다. 아니면 처의 직업이 형에 해당해도 괜찮습니다.
[충]
충은 처음엔 둘 다 활발하게 움직이나 결국 오랜 시간이 지나면 한쪽이 훼손 됩니다. 충은 조건부로, 제한적으로 씁니다. 한 칸 떨어진 충은 서로 긍정적인 자극을 줍니다.
[파]
파는 드러난 게 아닌, 내부적 희생입니다. 파가 있으면 내부적인 문제점으로 자기 역할이 크게 삭감됩니다. 작용력이 주로 정신적인 쪽에서 나타납니다. 시험만 친다 하면 배가 아프다든지 하는 식입니다. 물론 시험이 끝나면 괜찮아집니다.
[원진]
직접 공격은 잘 안 함. 원천적 장애. 비좁은 화분에 나무 두 그루 심어 서로 얼키고 설켜서 불편하게 만드는 상태. 글자들 고유의 작용은 약간이나마 감소함. 원망하고 한탄하여 새로 만들고자 하는 정신적인 역량. 관에 원진이 있으면 승진과 관련된 결정적 순간에 방해가 나타납니다. 재성인 경우는 축재시.
위의 진해가 원진. 해수는 진의 망신살, 또 해는 진에서 입묘 합니다. 결국 진도 해에서 크게 허물어지고 해 역시도 마찬가지입니다. 축과 인은 격각입니다. 하지만 인을 역마로 쓰면 큰 무리가 없습니다. 즉, 한집에서 같이 그 용도를 채우는 것만 아니면 된다라는 논리입니다.
강의 노트 26 부스러기 3 |
丑과 寅은 격각입니다. 하지만 寅을 역마로 쓰면 큰 무리가 없습니다. 즉, 한집에서 같이 그 용도를 채우는 것만 아니면 된다라는 논리입니다.
수생목하여 재가 관을 도우니 어쩌고 하면 꽝입니다. 자와 인은 격각. 또 운동방향도 하나는 신자진, 하나는 인오술로 정반대입니다. 그러니 상황이나 조건 따라 얼마든지 반대로 갑니다. 결국 재생관을 논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무자에 준하는 상황에서는 그래도 가장 약한 경우입니다. 무정정도 이지 역할을 잊어버리는 것은 아닙니다.
이 경우는 수생목이라 해도 좋고 재생관이라 해도 좋습니다. 어째든 亥卯未이면서 寅亥合 입니다.
[別子]
子辰이 있으면 申이 근접하여 있으면서 수시로 작용하는 것으로 간주합니다. 그러나 子午辰처럼 방해자가 있으면 해당이 안됩니다. 삼합의 용도는 사회적인 목적에 있으므로 방해자가 있으면 뿔뿔이 흩어진다는 논리입니다.
육합은 陰陽合, 부부 합입니다. 따라서 인만 있어도 그 뒤에 해가 있는 것으로 봅니다. 이를 秘神이라 합니다. 육해는 이것의 반대 입니다. 즉 寅의 짝은 亥이니 亥와 沖을 하는 巳가 寅의 육해입니다.
[도충]
지지에 子가 많으면 허공에서 午를 불러옵니다. 이는 마치 한여름에 더운 기운이 가득하다가 소나기가 내리는 것과 같습니다. 또한 대자연은 무엇이 됐든 극단으로 치우치는 것을 막습니다. 해서 어떤 기운이든 극에 이르면 반대편 기운이 자연스럽게 형성된다는 것으로 매우 자연스러운 자연의 논리입니다. 陽生陰死 陰生陽死가 바로 이 이치인 것이고요.
박청화 강의 노트 27 多字法 1
[木多]
木은 曲直이므로 유연성, 융통성, 어집니다. 긍정적, 장수, 직업적으로는 학자, 작가(無에서 有를 만들어 내니까) 기획, 광고, 발명. 토가 약해지니 재물 환경은 약합니다. 비위가 약합니다. 화토 운에 발전. 木多 하면서 火가 없으면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습니다.
[火多]
세속적, 명예 추구, 화려함, 명랑, 쾌활, 성급, 예의, 신체에서는 위쪽(머리)으로 커짐, 직업적으로는 사업가, 정치인, 방송인. 火多하면 土가 無用이 됩니다. 여자가 화 일주에 토다하면 자식 잉태가 어렵습니다. 土가 水를 극하기 때문입니다.
[土多]
중재력, 타협, 좀 둔해 보입니다. 지지에 토가 많으면 묘고가 많으므로 돈을 땅에 꼭꼭 묻어두어 부자가 많습니다. 하지만 육친상으로는 상실의 인자도 됩니다. 질병의 양상도 좀 복잡합니다. 고질병. 직업적으로는 토목, 농업, 브로커, 중매. 수가 약해지므로 신장, 방광, 생식기 계통의 질병.
[辰戌丑未가 많으면 부자]
진술축미는 이중성, 표리부동. 그 속에 물 혹은 불을 감춰두고 토인 것처럼 위장합니다. 이는 삶의 방식, 재주의 다양성을 의미 합니다. 또한 일종의 편집성이고 압력이기도 합니다.
[金多]
혁명성, 의리, 군인기질, 시비를 즐기고 타협이 부족합니다. 직업적으로는 무관, 외치행정(외무), 요식, 유흥, 금융. 목이나 頭部가 약합니다.
[水多]
융통성, 지혜, 밤의 논리, 표리나 주거 변동, 직업적으로는 행상, 무역, 외교, 밤에 돈이 들어오는 일(숙박,유흥), 약물 중독, 우울증, 지나치면 음란.
금수가 약한 남자는 결실이 없습니다. 목화가 약한 남자는 결실이 더딥니다.
이는 팔자 해석에 중요한 논리입니다.
강의 노트 28 多字法 2
비견다-분배나 경쟁의 논리에 강합니다. 승부욕, 경쟁심, 운동을 좋아합니다(동작이 빨라야 사니까). 직업적으로 도둑, 군인, 깡패. 처자의 풍파가 많습니다. 일찍 만난 배필은 인연이 약합니다. 여자는 소실, 재취.
겁재다- 경쟁을 넘어 약탈의 논리, 배신의 세월(하거나 당한다). 큰 재물을 당겨오는 힘.
식신다- 다재다능.헛수고,실속부족,유흥,소비지출 과다. 관성을 용납않으니 백수. 호랑이 없는 삶이므로 역동성 부족.
상관다 ? 놀이, 유흥, 생산, 제조, 무법, 범법, 초법, 건강 요소는 부족, 여자는 유산 자주 발생. 직업적으로 남의 자식 키우는 환경, 남편의 번영 요소 부족.
편재다 ? 딱 맞는 무대가 없으니 이곳 저곳 전전. 어떤 장에서는 벌고 어떤 장에서는 잃으니 투기성. 초가삼간 살아보고 대궐집 지어보고. 인수를 허무니 모와 인연이 박하고 학문에 장애. 처첩으로 인한 화 초래. 처의 활동성이 강함. 처 도움으로 성공.
정재다 ? 다처면 무처. 처첩의 인연에 애로. 일지 편재면서 정재가 있으면 가장 비극적. 이런 사람은 항상 다른 여자에게 눈길. 특히 결혼이 빠르면 부부인연이 불안. 결혼이 늦으면 여러 여자를 전전함으로써 이런 문제 해소. 일지 정재에 편재를 갖고 있으면 행복.
편관다 ? 행동에 제약이 많음. 비굴하거나 잔인. 인수로서 잘 소통되지 못하면 사환, 급사, 하급 공직 등 일은 많고 보상은 적은 형태의 직업. 노가다격. 남편덕의 치우침.
정관다 ? 피곤한 인생. 일이 많음. 직장의 변동 많음. 결혼이 늦어야 남편덕이 안정적.
편인다 ? 성격 장애, 진취성 약화(식상을 약화 시키므로). 직업적으로 자격, 인허가. 공부 능력은 있으나 활동성은 떨어짐.
정인다 ? 어른들로부터의 혜택은 있으나 성장에 장애(어른들이 쪼물락 거리면 잘 안 큰다). 배우자 선정에 제약. 지나친 도덕성으로 행동에 제약. 학문에 유리. 자기 중심 논리.
출처 : 삼합과육합의예 - blog.daum.net/g66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