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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당과 명당수 |
해피바이러스
2017-09-28 (목) 13:08
조회 :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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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당(明堂)과 명당수(明堂水)
(1) 명당(明堂)의 개요(槪要)
일반적으로 명당(明堂)이란 길지명혈(吉地名穴)의 좋은 땅을 지칭하는 말이나 풍수지리에서 명당은 혈 앞에 펼쳐진 청룡 백호와 안산이 감싸준 공간 안의 평평한 땅을 말한다. 본래 명당이란 왕이 만조백관(滿朝百官)을 모아 놓고 회할 때 신하들이 도열하는 마당이다. 왕이 앉아있는 자리가 혈이라면 신하들이 왕을 배알하기 위해서 모여드는 자리는 명당이다. 집으로 보자면 주 건물이 들러선 곳이 혈이라면 마당은 명당에 해당된다. 혈의 생기를 보호하기 위해서 청룡, 백호, 안산, 조산 등이 감싸준 공간 안의 땅은 평탄 원만하여 마치 궁전이나 집 마당과 같기 때문에 명당이라고 불렀다. 명당에는 내청룡, 내백호와 안산이 감싸준 공간인 내명당(內明堂)과 외청룡, 외백호, 조산이 감싸준 공간인 외명당(外明堂)이 있다. 주변 모든 산들이 혈을 중심 축으로 감싸고 있기 때문에 산 따라 흐르는 모든 물들은 혈 앞 명당에 모이게 된다. 이를 명당수(明堂水)라 하고, 음(陰)인 용혈(龍穴)과 음양교배를 하는 양(陽)의 기운이다. 명당은 평탄(平坦)하고 원만(圓滿)한 것이 길격 형상이다. 혈을 감싸주어 용혈의 생기를 보호하는 청룡 백호가 원만하고 다정하면 명당의 형태도 자연히 원만하고 다정하게 되어 그 안에 있는 기(氣) 역시 순하고 부드럽다. 그러나 청룡 백호를 비롯한 주변의 산들이 파열되어 험살스럽거나 경도(傾倒)되어 있으면 그 안의 기 역시 사납고 거칠어 아늑함을 줄 수 없다. 혈은 상승하는 지기(地氣)와 하림(下臨)하는 천기(天氣)에 의해서 생기를 융취(融聚)하여 결지하는데 주룡(主龍)을 따라 유통되는 기가 지기(地氣)이고 물과 바람에 의해서 유통되는 기는 천기(天氣)다. 명당(明堂)은 원근(遠近)의 모든 산과 물이 취합(聚合)하는 곳이다. 명당이 항상 평탄하고 원만하여야 기가 취합할 수 있다. 내명당은 혈 앞에 펼쳐진 내청룡, 내백호, 내수구 사이의 평정 원만한 공간으로 골육수(骨肉水)와 혈 근처의 물이 취합하는 곳이다. 골육수란 주룡의 생기를 좌우에서 보호하면서 따라온 물이 입수도두(入首到頭) 뒤에서 분수(分水)되었다가 양 선익(蟬翼)을 따라 나누어진 다음 다시 순전(脣氈) 앞에서 합수(合水)하여 혈의 생기를 보호하고 명당으로 흘러나오는 물이다. 외명당은 외청룡, 외백호, 외수구 사이에 펼쳐진 광활하고 넓은 들판으로 여러 산골짜기에서 흘러나온 물들이 모여드는 곳이다. 내명당을 소명당(小明堂) 또는 내당(內堂)이라고도 하며, 외명당은 대명당(大明堂) 또는 외당(外堂)이라고도 부른다. 명당에 모인 물은 반드시 흘러나가야 하며 그렇지 못하면 물이 섞어 보국(保局)안의 기를 혼탁하게 한다. 내명당의 물이 빠져나가는 곳을 내수구(內水口) 또는 내파(內破)라 하고, 외명당의 물이 빠져나가는 곳을 외수구(外水口) 또는 외파(外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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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명당(明堂)의 크기와 형세(形勢)
명당의 넓이는 용혈의 크기와 균형이 맞아야 한다. 용혈에 비해 명당이 지나치게 크거나 작으면 안 좋다. 명당이 용혈에 비해 지나치게 광활하면 바람을 가두지 못할 뿐만 아니라 양기(陽氣)가 너무 강해 음양조화가 이루어지지 않는다. 반대로 명당이 너무 좁으면 양기가 부족하여 용혈의 부실을 초래한다. 내명당의 넓이는 내청룡, 내백호가 주밀 하게 감싸주는 범위 내에서 그 내부가 평탄하고 원만하여 용과 물이 서로 음양교합 하는데 지장이 없을 정도면 족하다. 외명당의 넓이는 천군만마(千軍萬馬)를 수용할 수 있을 정도로 넓어야 한다고 하나 용혈과 균형이 알맞아야 한다. 천리내룡(千里來龍)에는 천리(千里)의 기상에 맞아야 하며, 소소(小小)한 작은 용은 명당도 소소(小小)하여야 한다. 용의 국세(局勢)는 생각하지 않고 넓은 명당만 탐하면 혈의 부실은 물론 진혈처(眞穴處)가 아닐 수 있다. 명당은 항상 평탄(平坦)하고 원만(圓滿)하여야 하는데 만약 경도(傾倒)되어 기울어 있으면 바람과 물이 사비(斜飛)하여 기를 보존하지 못하고 흩어진다. 또 명당이 요함(凹陷)하거나 흉살(凶殺)이 많으면 바람과 물이 광란하고 흉폭하여 제대로 용혈(龍穴)과 음양교합이 불가능하므로 혈을 결지할 수 없다. 명당의 발복은 수관재물(水管財物)이라 하여 재물을 관장하는 물이 모이는 곳이므로 대개 부(富)를 관장한다. 혈이 낮고 명당이 가까우면 속발(速發)하고, 혈이 높고 명당이 멀면 늦게 발복하는 것이 원칙이다. 또 명당으로 귀(貴)도 보는데 명당이 협착(狹窄)하면 사람의 기량이 좁아 어리석고, 명당이 황량할 정도로 크면 허망지상(虛望之象)이다. 명당의 균형이 알맞고 유정하여야 귀인(貴人)도 나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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