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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의 형태 |
해피바이러스
2017-09-28 (목) 13:05
조회 :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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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建物)은 대지 위에 세워진 구조물로 내부에는 사람이 생활하는 공간이 있다. 건물 내부 공간은 땅으로부터 전달되는 음(陰)인 지기(地氣)와 지상 외부로부터 유입된 양(陽)인 천기(天氣, 空氣)가 서로 섞여 조화를 이루는 곳이다. 그렇기 때문에 건물 형태는 좋은 지기와 천기를 가장 효과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모양과 구조여야 한다. 지기는 상승(上乘)하고 천기는 하림(下臨)하는 특성이 있다. 건물이 상승하는 지기를 전달받는 곳은 지면과 붙어있는 바닥 평면이다. 만약 이곳이 땅과 붙어있지 않고 떠있거나 공허(空虛)하여 외부 바람이 유통된다면 땅에서 올라오는 지기(地氣)는 건물에 전달되지 않고 흩어지고 말 것이다. 따라서 좋은 건물은 바닥 전체가 지면과 접하고 있는 곳이다. 천기(天氣, 空氣)는 본래 특별한 모양이 없으나 지상(地上)의 구조물 형태에 따라 그 모습과 성질이 변한다. 공중에서는 넓게 퍼져오던 바람이 어느 건물에 닿으면 그 건물의 외부 형태대로 변한다. 만약 건물의 외부 모습이 원만하고 방정하여 안정된 모습이라면 공기 역시 안정된 형태로 변하여 건물 내부에 영향을 줄 것이다. 그러나 건물 외부가 날카로운 각이 지거나 복잡한 모습이라면 기 역시 그렇게 변하여 건물 내부에 영향을 준다. 땅속 지기나 지상의 천기가 사람이 생활하는 건물 내부로 들어올 때는 제일 처음 건물의 외부 모양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건물의 형태는 가상학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형태여야 한다. 주변의 지형적인 특색과 건물의 모양이 조화를 이루어야 보기도 좋고, 기(氣)도 원활하게 유통된다. 주택을 비롯한 건축물의 형태가 주변 산수와 닮거나 상생(相生)의 모습이어야 서로 유기적인 관계를 이루어 안정감도 있고 좋은 기도 가질 수 있다. 마치 가수가 노래를 부를 때 반주(자연)와 노래(건물)가 일치해야 좋은 음악이 되듯, 주변 자연 환경을 무시한다면 음악의 불화음처럼 건물이 불안정해 보이고 기도 나빠져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 또 주변 산수와 어울리는 크기의 건물이어야 한다. 주변 산이 높으면 건물도 높아야 하고, 산이 낮으면 건물도 낮아야 한다. 또 들이 넓으면 건물도 넓어야 하고, 들이 좁으면 건물의 면적도 좁아야 자연과 조화가 이루어진다. 주변 산은 높은데 건물이 낮으면 자연으로부터 위압을 당한다. 반면에 주변 산이 낮은데 건물만 높으면 외부의 바람을 받는 등 자연으로부터 건물이 보호받을 수 없다. 또 보국이 넓은데 건물이 좁으면 건물이 왜소(矮小)하여 그곳에 사는 사람이 옹졸해지기 쉽다. 반대로 좁은 보국인데도 건물을 넓고 크게 지으면 답답하여 발전이 없다. 주변 산수와의 조화는 거리와도 관련이 있다. 산이 높다하더라도 거리가 많이 떨어져 있으면 낮게 있어야 하고, 비록 낮은 산이라도 가깝게 있으면 높아 보이는 것이 지리의 원칙이다.
지대가 높은 곳에서는 낮은 건물, 지대가 낮은 곳에서는 높은 건물을 짓는다. 지대가 높은 곳인데 높은 건물을 지으면 대기 중에 흐르는 제트기류의 영향을 받는다. 제트기류는 인체에 매우 나쁜 영향을 준다. 비록 건물 외벽이 두껍고 튼튼하다 할지라도 강한 기압의 영향으로 건물 내부의 실내 기압도 영향을 받는다. 심하면 사람의 손발이 붓고 코피를 흘리는 경우가 있으며 식물의 생육도 좋지 못하다. 따라서 지대가 높은 곳은 택지로 좋은 곳은 못되나 불가피하게 건물을 지을 때는 낮게 하는 것이 좋다. 반면에 고층 건물을 지을 때는 상대적으로 낮은 곳을 택하는 것이 주변 산으로부터 보호를 받을 수 있다.
건물 바닥 전체가 지면과 접하는 것이 좋다. 지기는 수직으로 상승하는 특성이 있다. 건물 전체가 지기를 골고루 받기 위해서는 바닥 평면 전체가 지면과 접하고 있어야 한다. 또 지하를 파지 않고 지상으로만 건물을 지을 때도 약간이라도 땅을 파 건물 기단(基壇) 일부가 땅속에 묻히게 하는 것이 좋다. 지상 바로 위에다 건물을 지을 경우 지표면과 건물 하단 사이 틈으로 바람이 들어 지기를 흩어지게 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바로 밑에 주차장이 있거나 1층이 공간인 건물은 좋지 않다. 건물 바로 밑 부분에 지하 주차장을 만들거나, 1층은 기둥을 세우고 2층부터 본 건물을 올려놓은 형태는 지기가 외부로 흩어지기 때문에 좋지 않다. 이러한 형태는 건물의 하중을 지면에 분산시키지 못하기 때문에 무게 부담으로 건물의 수명이 짧아진다. 또 작은 충격에도 견디지 못하고 쉽게 파손 될 우려가 있으며, 난방과 냉방에도 에너지 손실이 크다. 지면과 접하지 못한 건물은 음(陰)인 지기(地氣)의 영향을 받지 못하고 양(陽)인 천기(天氣)만 가득하다. 음양의 조화가 이루어지지 않고 양기(陽氣)만 있으니 안정감과 실속이 없다.
건물의 형태는 원만하고 방정하여 안정감이 있어야 한다. 천기(天氣)인 공기는 산이나 구조물에 접하면 그 형세를 따라 흐른다. 원만하고 방정한 건물이라면 기(氣)도 그렇게 변하여 건물 내부에도 좋은 영향을 준다. 그러나 날카로운 각이 복잡하게 된 건물은 바람 역시 날카롭고 복잡하게 변하여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 따라서 건물 형태는 원형 모양에 가장 근접한 정사각형 모양이 가장 합리적이고 택지의 효율성도 높일 수 있다.
건물은 앞과 뒷면이 분명한 형태가 좋다. 자연의 모든 만물은 면(面)과 배(背)가 있다. 건물 역시 자연과 조화를 이루려면 면과 배가 분명해야 한다. 만약 면배(面背)가 불분명하면 기의 유입이 분산되어 발전할 수 없다.
한 공간에 여러 건물이 있을 때는 주종관계가 분명한 형태여야 한다. 한 대지에 여러 동의 건물을 지을 때는 주종 관계를 분명히 하여야 기가 분산되지 않는다. 만약 한 공간에 똑같은 크기의 건물이 같이 있으면 확실한 주인이 없어 기의 분산은 물론, 중심이 양분되어 혼란과 다툼이 끊이지 않는다.
건물은 서로 면을 향하여 마주보고 있는 형태가 좋다. 풍수지리는 유정한 면을 향하고 있는 것이 원칙이다. 건물도 서로 마주보고 있는 형태가 되어야 기도 부드럽고 다정하게 작용한다. 만약 등을 돌리는 형태의 건물은 서로 배반하는 격이므로 흉하다. 이러한 곳에서는 사람들간에도 서로 협조가 이루어지지 않고 반목(反目)하여 사업적인 성공을 기대할 수 없다.
건물의 무게 중심이 중앙을 향하는 형태여야 한다. 건물의 무게 중심이 중앙에 집중되어야 기의 집중력도 커지고 안정감이 있다. 만약 무게 중심이 바깥을 향하고 있으면 기가 좌우로 분산되어 불안정하고 빈약한 형태가 된다. 같은 크기의 건물을 나란히 세우고 그 사이에 연결 통로를 내는 건물도 좋지 못하다. H 모양 형태 건물은 가주나 건물주가 대표자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하지 못하고 병약해 진다.
건물의 하단부가 상단보다 넓거나 같은 형태여야 한다. 건물의 하단부가 상단보다 넓어야 안정감이 있다. 만약 상단보다 하부가 허약하면 안정감이 없어 약상(弱象)이 된다.
건물에 정원(앞마당)과 후원(뒷마당)이 같은 넓이로 있으면 좋지 않다. 정원(庭園)은 건물 앞에 있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정원과 후원(後園)이 나란히 있으면 집 주인이 두 살림한다고 하는 형상이다. 더욱이 후원이 정원보다 더 크고 넓으면 후실(後室)이 안방 마님을 누르고 주인 행세를 한다.
두 채의 집을 합쳐서 한 채로 만드는 것은 흉하다. 이웃의 두 채의 집을 하나로 합쳐 집을 짓는 것은 모든 것이 두 개이므로 집의 통일성이 없고 기운이 분산되어 나쁘다. 이럴 경우 전부를 헐어내고 다시 짓는 것이 좋다.
건물을 부분적으로 개조하는 것은 좋지 않다. 건물의 일부분은 낡은 대로 남겨두고 일부만 고치는 것은 좋지 못하다. 한쪽은 낡고 한쪽은 새것이면 힘의 균형이 이루어지지 않아 불안정한 구조가 되기 쉽다. 이럴 경우 기도 불안정하게 되어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 구조물간에 힘의 불균형으로 건물의 수명이 짧아지고 미관도 아름답지 못하다. 예를 들어 낡은 부분과 새 부분이 접촉되는 지점은 똑같은 하중을 받는데 견디는 힘은 다르다. 이때 하중이 분산되지 못하고 낡은 부분으로 집중되므로 쉽게 붕괴될 수 있다.
2층으로 증축하는 것은 좋지 않다. 단층이었던 건물을 2층으로 증축하면 전체적인 균형이 맞지 않는다. 처음 1층에 맞게 설계되고 자제를 썼을 것인데 2층으로 개축하면 하중이 증가하여 건물의 수명이 짧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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