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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수] 음택풍수학 기초 |
좋은생각
2017-09-28 (목) 14:09
조회 :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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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풍 <사진 : 장풍이 잘된 마을>
산에 숨겨진 명당을 찾으려면 먼저 산에서 떨어져 보아야 한다. 멀리서 산을 바라보면 산자락(내룡)이 마치 새가 날개를 펴고 있거나 혹은 병풍이 펼쳐진 듯한 형세로 겹겹이 장막(帳幕)을 치고 흘러내린 것을 알 수 있다. 풍수는 이를 개장(開帳)이라 한다. 멀리 큰 산줄기로부터 뻗어와 들판이나 물가에서 멈춘 내룡은 한자락이 아니라 겹겹으로 흘러내렸고, 산자락과 산자락 사이에는 크던 작던 계곡이 있다. 이곳에 명당을 찾는 비결이 있다.
산자락의 한 지점에 서서 산 아래를 바라보자. 먼저 산 아래의 커다란 자연의 흐름을 살핀다. 풍수는 외당(外堂)을 살핀다고 하는데, 외당은 혈 바깥의 자연을 말한다. 외당의 물이나 바람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흘러가면 좌선수,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흘러가면 우선수이다. 그런 다음 기준으로 삼은 산자락을 살피는데(내당), 외당이 좌선수라면 내당도 좌선수여야한다. 즉 왼쪽의 계곡이 오른쪽의 계곡보다 크고 넓어야 한다. 또 외당이 우선수라면 내당도 당연히 오른쪽 계곡이 왼쪽의 계곡보다 크고 넓은 우선수가 된다. 그래야 외당과 내당의 자연 순환이 일치하여 그 산자락엔 물이 차지 않고, 바람도 들어 치지 않는다.
만약 외당이 좌선수인데 내당은 우선수라면(외당이 우선수인데 내당은 좌선수인 경우도 마찬가지임) 내당으로부터 흘러간 양기(陽氣:물과 바람)가 외당의 양기를 받아치는 형세가 된다. 즉 작은 양기가 큰 양기에 순행하지 못하니 내당으로 다시 밀려 들어와 산자락에 물과 바람이 들어차게 된다. 풍수는 이를 자연 황천(自然黃泉)에 걸렸다고 한다. 자연 황천이 걸린 땅에서 명당을 구하려는 것은 나무에 올라 고기를 잡고자 하는 것과 같다.
이 원리를 좀더 쉽게 설명하면 분무기의 원리이다. 대롱을 통해 바람을 세차게 불어넣으면 빨대를 타고 병에 든 물이 빨려 올라와 분사된다. 이는 외당과 내당이 같은 자연 조건이면 외당의 양기에 의해 내당의 물과 바람이 빨려 나가는 이치와 같다. 자연 황천에 걸린 경우는 큰 하수도관에 역행하여 작은 하수관을 설치하는 경우이다. 물이 큰 수도관을 지날 때에 작은 수도관의 방향이 마주보고 있으면 큰물은 작은 관으로 치고 들어간다. 그러면 작은 수도관에 있는 물은 빠져나가지 못하고 역류한다. 물이 빠져나가야 할 하수관에서 오히려 물이 솟아오르는 이치와 같다. 이 자연의 순환 원리를 도식으로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외당 내당 내룡 좌선수 = 좌선수 = 우선룡[자연순행] 우선수 = 우선수 = 좌선룡[자연순행] 좌선수 = 우선수 = 우선룡[자연황천] 우선수 = 좌선수 = 좌선룡[자연황천]
따라서 명당을 구하기 위해 최초로 해야 할 일은 외당과 내당의 자연 순환이 상호 일치하는 내룡을 찾는 일이다. 풍수를 공부한 사람 중에서도 자칫 이런 기본으로 무시하고 용맥의 흐름과 좌우의 산세만 보고 혈을 잡아 물이 차거나 바람이 들어 치는 곳을 명당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더러 있다. 자연은 30센티미터만 차이가 나도 흙색깔이 확연히 다를 정도로 환경이 다르다. 집터나 묘터를 정할 때는 자연이 순행하는 곳을 선택해야 한다.
| 산을 보고 인물을 안다 <사진 : 삼각산>
혈 주변에 버티고 선 사들이 혈에 어떤 효험을 주는가는 크게 방위로 판단하는 것과 사의 생김새로 판단하는 것으로 나뉜다. 방위로 판단되는 길흉은 뒷장 이기론 풍수의 '인반중침'을 참조하면 충분히 알 수 있어, 이 장에서는 형기론의 모양에 따른 길흉을 판단하는 방법을 다룬다. 그러나 주변 사의 길흉을 평하는 것도 우선은 '혈을 맺은 용 내에서 혈을 정확히 잡고(龍眞穴的)'난 후의 일이다. 소위 혈도 제대로 잡지 못한 채 사의 모양만을 탐하여 이러쿵저러쿵 한다면 올바른 풍수사가 아니다.
<박정희 대통령의 할머니 묘에는 정면에 약 2m쯤 되는 바위가 우뚝 버티고 있다. 이곳을 물형론에서는 '호랑이가 잠을 자는 형(宿虎形)'이라 하는데, 금오산에서 내려뻗은 용맥의 기세가 왕성하다. 그런데 이 바위를 두고 도장처럼 생겼다고 보아 임암(印岩)으로 부르며, 이 묘의 발복으로 손자가 대통령이 되었으니 특별히 옥새로 간주한다. 즉, 임금의 상징은 옥쇄인데, 옥새 모양의 바위가 있기 때문에 대통령이 나왔다는 얘기다. 하지만 현재 바위는 단아한 모습을 잃고 위쪽이 깨어져 있다.〉
먼저 사가 붓과 같이 뾰족한 모양이면(文筆砂) 후손 중에 문장가가 태어나고, 산 꼭대기가 평평한 산(庫櫃砂)이면 재물이 불어나고 귀한 인재가 나온다고 한다. 또 산세가 하늘을 나는 천마와 비슷한 모양이면(天馬砂) 발복이 속히 이루어지고, 혈 주변에 큰 바위가 서 있으면(印盒砂) 이것을 옥새로 보아 임금이 태어나거나 관원이 난다고 한다. 또 사가 양반이 머리에 쓰는 갓처럼 생겼다면(紗帽砂) 벼슬 길에 오르고, 주변에 깃발·북같이 생긴 산들이 보이면(旗鼓砂) 이것들은 장군에 소용되는 물건이니 무장이 나온다고 한다. 그 이외에 사의 모양이 병풍을 펴놓은 것 같이 존엄하면(御屛砂) 왕비가 나고, 안산이 '品'자 모양으로 세 봉우리가 단정히 늘어서 있으면(三台峰) 삼형제가 연속해 과거에 급제하고, 세 봉우리가 옆으로 나란히 놓여있으면 영의정이 태어난다고 한다.
사라고 모두 길한 것만은 아니고, 위의 사례처럼 규봉은 매우 흉하다. 이것을 월견(越肩)이라 하며, 청룡과 백호 건너편에서 혈을 향해 언뜻언뜻 넘겨다보는 산이다. 마치 담을 넘어 구경꾼이 방안을 들여다보는 형상으로 규봉이 있으면 송사(訟事)나 도둑질을 당해 재물을 손해본다고 한다. 고려가 망한 것은 개성에서 삼각산이 규봉(窺峰)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도선국사가 개성을 고려의 도읍지로 정할 때에 불행하게도 날씨가 흐려 멀리 바라볼 수 없었다. 그 후 맑은 날씨에 다시 형세를 살피니, 손방(巽方)에서 개성의 기운을 도적질하려는 삼각산이 보였다. 규봉으로 인해 개성이 국도로써 운수가 점차 쇠진해 갈 것을 염려한 도선은 비보하고자 결심했다. 도적을 막는데는 등과 개가 제격이다. 그래서 장명등 한 개를 거대한 바위 위에 놓고, 철로 만든 개를 열 두 개 만들어 도성의 손방에 배열함으로써 삼각 규봉을 눌러 막았다. 현재 개성의 덕암리에 있는 등경암(燈擊岩)과 오천에 놓여 있는 좌견교(坐犬橋)는 그 당시의 유적들이다. |
출처 : [풍수] 음택풍수학 기초 - cafe.daum.net/dur6f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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