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층 인반중침 (人盤中針)
6층 인반중침은 혈 주변의 사격(砂格)의 방위를 측정하는데 사용한다. 모두 24방위가 배열되어 있는데, 4층 지반정침에 비해 반위(7.5도) 뒤쪽에 놓여있다. 시계 바늘 방향을 순행으로 볼 때 반대 방향으로 7.5도 뒤에 있다. 그 이유는 물은 양이기 때문에 반위 앞서고, 산은 음이기 때문에 7.5도 역행된 것이다. 24방위의 한 궁위는 15도다. 묘나 혈지의 중앙에 나경패철을 정반정침하고 6층으로 사격의 방위를 측정한다. 주변 사격들이 혈을 도와줄 수 있는 방위에 있는지 없는지를 각종 이법으로 살펴보는데 사용한다. 하늘에는 수 천억 개의 별들이 있다. 그 중에서 인간이 살고 있는 지상(地上)에 조응(照應)하는 별은 해(日)와 달(月)을 비롯하여 금성(金星), 수성(水星), 목성(木星), 토성(土星), 화성(火星) 등과 자미원(紫微垣, 亥方), 천시원(天市垣, 艮方), 태미원(太微垣, 巽方), 소미원(小微垣, 兌方)과 28성수(星宿)가 있다. 사격은 주로 28성수(星宿)로 본다. 목요성 금요성 토요성 일요성 월요성 화요성 수요성 - 칠정(七政) 각(角), 항(亢), 저(?), 방(房), 심(心), 미(尾), 기(箕) - 동방7수 두(斗), 우(牛), 여(女), 허(虛), 위(危), 실(室), 벽(壁) - 북방7수 규(奎), 루(婁), 위(胃), 앙(昻), 필(畢), 자(?), 삼(參) - 서방7수 정(井), 귀(鬼), 류(柳), 성(星), 장(張), 익(翼), 진(軫) - 남방7수 이러한 별들은 지상에 조림(照臨)하여 산의 형태를 만들고, 산은 혈에 비추어 인간의 길흉화복에 관계한다. 천상의 별과 지상의 산이 서로 조응하여 혈에 비추는 방위가 바로 6층 인반중침이다. 이를 서로 작용시키는 오행은 성수오행(星宿五行)이라는 특수오행이다. 사격의 측정 방법은 혈의 4층 지반정침으로 측정한 좌(坐)를 기준으로 하여 6층으로 사격을 측정한다. 성수오행으로 좌와 사격과 육친(六親)관계를 살핀다. 이때 좌(坐)도 반드시 성수오행에 대입시켜 오행의 상생상극(相生相剋)을 살펴 사격의 길흉화복을 판별한다. ◎ 상생(相生) : 목생화(木生火), 화생토(火生土), 토생금(土生金), 금생수(金生水), 수생목(水生木) ◎ 상극(相剋) : 목극토(木剋土), 토극수(土剋水), 수극화(水剋火), 화극금(火剋金), 금극목(金剋木) ◎ 육친(六親) 생아자(生我者)는 인수(印綬)로 사격(砂格)이 혈(穴)을 도와주기 때문에 길(吉)하다. 아생자(我生者)는 상관(傷官)되어 혈의 기운을 사격이 설기(泄氣)하여 흉하다. 아극자(我剋者)는 처재(妻財)되어 혈이 사격(砂格)을 지배하기 때문에 길(吉)하다. 극아자(剋我者)는 칠살(七殺)되어 사격이 혈을 극(剋)하기 때문에 흉하다. 비화자(比和者)는 형제(兄弟)되어 혈과 사격이 동등하여 서로 돕기 때문에 길하다. 예1】4층 지반정침으로 혈의 좌향을 측정하니 자좌오향(子坐午向)이었다. 6층 인반중침으로 측정하니 진(辰) 방향에 수려하고 단정한 사격이 있다. 이때 이 사격은 혈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답】좌의 자(子)는 성수오행으로 화(火)다. 사격의 진(辰)은 성수오행으로 금(金)이다. 좌를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오행의 상생상극을 살피면 화극금(火剋金)한다. 즉 좌의 오행이 사의 오행을 극하므로 육친에서 아극자(我剋者)는 처재(妻財)로 길하다. 【예2】4층으로 측정한 혈의 좌향이 계좌정향(癸坐丁向)이고 6층으로 측정한 사격은 축(丑)방위에 깨지고 부서지고 흉하게 있다. 이때 사격은 혈에 직접적인 피해를 주는가? 【답】계좌(癸坐)는 성수오행으로 토(土)이며, 축(丑)은 금(金)이다. 토생금(土生金)하므로 상관(傷官)이고 사격이 혈의 기운을 빼앗아 가므로 설기되어 흉하다. 【예3】4층으로 측정한 혈의 좌향이 신좌을향(辛坐乙向)이고 6층으로 측정한 사격의 방위가 간(艮) 방위에 있다면 목극토(木剋土)하여 사격이 혈을 극하므로 극아자(剋我者)가 되어 칠살(七殺)로 흉하다.
출처 : 풍수지리학(風水地理學) - poongsoojir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