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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습(燥濕)에 대하여
Mr.대산 2017-10-03 (화) 08:20 조회 : 1433

조하다는 것은 마르다, 말리다, 건조시키다인데 뽀송뽀송 말려지는 것은 좋으나 80대 90대 노인이 궁물은 쪽빠지고 건데기만 남아 버리니 앙상하게 뼈대와 거죽만 남게되면 이도 보기 좋다할 수는 없습니다.
 
대개 辛酉金이라는 것이 조한 글자인데 壬亥水를 보면 습기를 빠는 물먹는 하마와 같아 궁물이 쪽빠지게 되어 마르게 되고, 병화인 태양빛으로 자연 건조를 시키던지, 정화로 땀내고 불때서 건조시키기도 합니다.
 
정화로 말리면 대개 육상 선수나 마라톤 선수들이 궁물은 빠지고 건더기만 남아 가늘고 섬세한 근육을 만들어지기도 하고, 한시도 유유자적 한가로이 두지 못하고 참깨 볶아 대듯 달달 볶아 대기도 합니다.
 
정화의 열정은 결국 성급함에서 오는 것이고, 시간을 줄이고자 한 것이 오히려 상황을 나쁘게 되는 것을 병약으로는 금소되었다해서 연금이나 보험으로 보장을 받지 못하고 저장이 되지 않기도 합니다.
 
나이가 들며 궁물이 쪽빠져 뼈와 거죽만 남기도 하고 백발이 듬성듬성하다 결국은 화장터에서 한줌에 재가 되기도 하는 것이 조라는 것인데 이들은 하루 하루 후회없는 삶을 살고자 애쓰기도 합니다.
 
미련과 아쉬움에서 벗어나고 빚바랜 사진속에 인물은 살이 올라 꽃처럼 단감처럼 탱탱하기만한데 늙는다는 것은 쪼그라드는 것이고, 꽃감처럼 저장되고 건조되어 미라가 되어 불생불멸하는 기운을 전하기도 합니다.
 
조라는 것은 밖에서 안으로 농축되는 액기스처럼 氣로 뭉치기도 하고 습이라는 것은 안에서 밖으로 분출시키며 성장하고 커지는 모양이 풍선과 같아 한평도 채우지 못할 몸을 부풀리며 體를 유지하기도 합니다.
 
습이라는 것은 젖을 습으로 乙卯나 木이 물먹는 하마인데 모양을 부풀리고 덪붙이기를 좋아하니 춥지도 않은데 옷을 입기도 하고, 모자도 쓰기도 하고 자기 영역을 표시하기 위해서 갑옷을 입기도 합니다.
 
집에 살림살이 아무것도 없었으면 좋겠는데 습이라는 것은 불편한 것을 참지 못한다고 해야 할지, 편해질려고 하는 성질머리님 때문에 자꾸 연장이나 도구를 이용하려 하고 사서 옆에 두기를 좋아하기도 합니다.
 
멈출수 없는 호기심이 시행착오를 번복하게 만들기도 하며 주변을 시시때때 변화시키고 영향을 주매 뿌듯해 하고 보람도 가지고 행복해지려고 한다는 것은 결국 불행하지 않으려는 안간힘이 아닌가 싶습니다.
 
조한 사주가 어디있고, 습한 사주가 어디 있으며 아침나절 습하다가 저녁나절 조해지는 것이 시간속에 반응하고 사는 것인데 아침에 눈뜨는 것은 혹시나 하는 기대감이고 저녁이면 역시나 하는 안위내지는 분수를 자각하라는 시간속에 헤메이기도 합니다.
 
습한 것은 혹시나 하는 기대감이 억울한 마음이 들게 하기도 하니 배신당하지 않으려 하기도 하고, 속지 않으려고도 하고, 정하지 않는 무한한 기회라는 것이 어울림속에서 나아지려고 하는 욕망이기도 합니다.
 
조한 것은 역시나 하고 살다보니 후회없는 삶을 살려고 애를 쓰기도 하는데 반성하고 검토하고 후회하지 않으려 했으니 이미 후회를 하고 있는 것이고 꼰데를 자처했으니 불행을 행복처럼 미화시키기도 합니다.
 
습이 조를 보면 위선이고 조가 습을 보면 위선인데 이 세상이 이미 위선이 아닌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공격적으로 사는데 필요충분 조건이 위선이고 방어를 하고 사는데 필요충분 조건이 이미 위선인 것입니다.
 
위선이라는 단어의 의미가 겉으로만 착한 체한다는 것인데 정작 위선이라 말하는 자가 착하지 않게 보자니 위선인 것이지 착하게 보자면 위선이라는 단어는 인용할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내가 너를 보고 너가 나를 보는 것에서의 차이가 이곳과 저곳의 차이로 위선인데 조습도 이러한 양면성으로 대칭되어져 대립되고 의존되어지는 것인데 혜안을 갖지 못한 어리석음이라 인정하기 어려운가 봅니다.
 
조한 것이나 습한 것이 공존되어 있는 것이 인간사이고 존재감이고, 공존의 이유인데 보고도 듣고도 보지 못하고 듣지 못하는 우매함이 위선이라는 가면을 쓰고 있으면서도 부정하고 싶은 것은 희망일 것입니다.
 
양지가 있으면 음지가 존재하듯 손으로 눈을 가려 보지 못한 것이지 세상은 늘 언제나 공평한 기회를 제공하고 주려고 하는데 스스로가 정한 범위가 위선인 것이지 세상이 위선이거나 너가 위선이라 할 수는 없습니다.
 
자신은 늘 기회와 무한한 가능성을 열어두고자하고 주변과 타인은 제한하려하고, 고액과외가 즐비하다는 것이 점점 무한경쟁을 부추기고 있는데 동조하고 있으면서도 자신은 그렇치 않은척 합니다.
 
이사회의 소비적 형태가 교육비로 지출되는 양만큼 학원은 계속 늘어가나 이보다 정작 더 큰 소비는 남녀의 애정행각으로 인한 만남, 유흥, 욕망, 욕구인데도 불구하고 사생활속에 숨겨져야 할 부분이기도 합니다.
 
남자를 조라고 한다면 여자를 습이라고 대칭되는데 남자는 씨퍼트리고 여자는 씨받이와 같은 것이고, 남자가 습이라 한다면 여자는 조라고 하여 남자는 일벌이고 여자는 수습하며 공존에 이유를 찾기도 합니다.
 
조와 습은 수화로 인하여 더욱 조해지기도 습해지기도 하는데 기준은 조나 습에서 잡고 과정은 수화로 보는 것이며 결과는 조를 보는 것은 습을 보는 것이고 습을 보는 것은 조를 보는 것입니다.
 
사람이 위선할 수 있는 양면성은 끊질긴 생명력은 습에서 기준하고, 포기할 수 없는 의지는 조를 기준하기도 하는데 마음이 몸을 일으킨 것인지 몸이 마음을 일깨우는 것인지가 위선의 원인이 아닌가 싶습니다.
 
몸과 마음은 하나지만 둘이 되기도 하고, 둘이라 하지만 하나가 되기도 하는데는 조습이 균형이 이지러지면 서는 둘로 분리되기도 하고, 균형이 잡혀지면서 하나가 되기도 하는 것이 삶의 애환이 아닌가 싶습니다.
 
 
출처 : 조습(燥濕)에 대하여 - blog.daum.net/0246146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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