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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진론(元辰論)

을일생 2017-10-03 (화) 10:30 조회 : 1660

論元辰

元辰者，別而不合之名。陽前陰後, 則有所屈，屈則於事無所伸；陰前陽後, 則直而不遂，於事暴而不治，難與同事，故謂之元辰。是以陽男陰女在衝前一位支辰；陰男陽女在衝後一位支辰。

원진元辰이라는 것은 (서로) 달라서 합치지 못한다는 것의 이름이다. 양전음후陽前陰後인 즉 굽어지는 바가 있고, 굽은 즉 일에 임해 펴지는 바가 없다. 음전양후陰前陽後인 즉 곧아서 순응하지 못하고, 일에 임해 사나워서 다스리지 못하기에 함께 일하기가 어렵다. 그러므로 원진元辰이라 이른다. 이는 양남음녀陽男陰女는 충沖하는 지지의 하나 앞에 지지이고 음남양녀陰男陽女는 충沖하는 지지의 하나 뒤의 지지이다.

[松栢 생각] 양남음녀와 음남양녀는 대운에서 만나는 것을 가정해서 말하는 것으로 본다. 예를 들어서 甲子年生 남자라면 子午沖하는 지지에서 순행하여 다음 지지인 未와 원진살을 놓는다. 이때 천간은 甲에서 순행하여 다음 천간인 乙겁재를 만나거나 甲庚沖하는 庚에서 순행하여 다음 천간인 辛을 만나는 것이다. 乙丑年生 남자라면 丑未沖하는 未에서 역행하여 다음 지지인 午와 원진살을 놓는다. 이때 천간은 乙에서 역행하여 다음 천간인 甲겁재를 만나거나 乙辛沖하는 辛에서 역행하여 다음 천간인 庚을 만나는 것이다. 따라서 남자냐 여자냐에 따라서 원진살을 달리 보는 것이 아니고 순행하느냐 역행하느냐를 말하는 것으로 본다.

假如甲子生男，與甲午對衝，即乙未爲正；乙丑生男，與乙未對沖，即甲午爲正。餘干午未半之。所以爲凶者，當氣衝之地，左鼓則風殺在右，右鼓則風殺在左，故陰陽男女，取衝前衝後不同。

가령 예를 들면, 甲子生의 남자는 甲午와 對沖하는 즉 乙未가 제대로 된 원진이고,(正元辰) 乙丑生의 남자는 乙未와 대충對沖하는 즉 甲午가 해당된다. 나머지 천간의(천간이 겁재 관계가 아닌 경우의) 午未는 반쪽짜리 원진이다.(半元辰) 흉하게 되는 까닭은 지지에서 기氣가 충沖하면 왼쪽에서 두드린 즉 바람이 불어 죽이는 것은 오른쪽에 있고, 오른쪽을 두드린 즉 바람이 불어 죽이는 것은 왼쪽에 있다. 그러므로 음양남녀陰陽男女에 따라 충전沖前과 충후沖後의 취함이 같지 않다.

[松栢 생각] 글의 뉘앙스를 보면, 간동지충干同支沖은 좋은 것으로 보고 있다. 천겁지원天劫地怨은 흉해가 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천겁지원天劫地怨이 아니라도 모든 원진살은 항상 흉하게 보는데, 다만 흉해가 덜한 것으로 보고 있다.

若歲運臨之，如物當風，動搖顛倒，不得寧息。不有內疾，必有外難。雖富貴崇高，勢位炎盛，大運逢之，十年可畏。立朝定當竄逐，居家必罹凶咎，縱有吉神扶持，不免禍福倚伏，尤忌先吉後凶，發旺之後、欲出未出之際，禍不可逃。

만약 세와 운에서 원진살이 임하면, 사물이 바람을 맞은 것과 같아서 동요하고 전도하며 편안함을 얻지 못한다. 안으로 질병이 있지 않으면 반드시 밖으로 환란이 있게 된다. 비록 부귀가 숭고하고 세력과 직위가 번성해도 대운에서 원진살을 만나면 10년이 가히 두렵다. 조정에서 들어가면 결정코 마땅히 숨어 지내거나 쫒겨나고, 집에 머물면 필히 흉한 재앙이 있게 된다. 길신의 도움이 있다 해도 재앙과 복덕이 얽혀서 발생함을 면하지 못한다. 더욱 꺼리는 것은 먼저는 길했다가 나중에 흉해지는 것인데, 왕성해진 후에 나아가려는데 나아가지 못하는 사이에 재앙으로부터 도망치지 못한다.

人命遇之，主形貌陋樸，面有顴骨，鼻低口大，眼生威角，腦臀高，手腳强硬，聲音沈濁。生旺則落魄大度，不別是非，不分良善，顛倒鶻突；死絶則寒酸薄劣，形貌猥下，語言渾濁，不識羞辱，破敗坎坷，貪飮好情，甘習下流。

인명人命이 원진살을 만나면 주로 생김새가 왜소하고 투박하고, 낯짝에 광대뼈가 튀어나오고 코는 낮고 입은 크고 눈은 위협적으로 각지며, 머리통은 불룩 튀어나오고 궁둥이는 솟아오르며, 손과 다리는 굳세고 단단하고 음성은 가라앉고 탁하다. 생왕한 즉 여러 번 무너지고, 옳고 그름을 가리지 않고 선악을 구분하지 않으며, 이마가 무너지거나 대머리이다. 사절된 즉 춥고 시고 엷고 못나고, 생김새가 추하고 천하며, 언어가 혼탁하고 수치를 모르며, 패망하여 험난하고 술을 탐하고 욕정을 좋아하며, 느리고 나쁜 버릇으로 아래로 흐른다.

與官符並多招無辜之撓；帶劫殺則不循細行，動招危辱，窮賤無恥。婦人得之，聲雄性濁，奸淫私通，奴賤鬼魅爲憑，不遵禮法，一生多災，雖生子拗而不孝。常術鼠忌羊頭歌未分男女，不足憑也。

관부와 함께하면 무죄인데도 험난함을 초래하고, 겁살을 띤 즉 사소한 예법을 따르지 않고 행동이 위험과 수치를 초래하며, 천하기 그지없고 수치심이 없다. 부인에게 원진살이 있으면 음성이 크고 성질이 탁하며, 간음하고 사통하며, 종처럼 천하고 귀신과 도깨비에게 홀리며, 예법을 따르지 않고 일생 재앙이 많으며, 비록 자녀를 낳아도 비뚜로 자라서 불효한다. 항상 맞는 듯이 쓰여진 서기양두가鼠忌羊頭歌는 남녀를 구분하지 않으면 믿고 따르기에는 부족하다.

珞琭子以宣父畏其元辰，林開以元辰惡殺爲災甚重，有互換遇者尤爲不吉，忽然遇合，又以吉論。洞玄經云：元辰遇合，而大亨是也。廣信集；取巫汲參政乙卯、甲申、己巳、甲戌，滕康樞密乙丑、壬午、乙丑、壬午，二命豈不犯元辰。李吉甫曰：大凡貴命須逢殺，即得君主橫升拔，林開一偏之見也。

甲己甲乙 ----- 壬乙壬乙

戌巳申卯 ----- 午丑午丑

낙록자는 宣父가(선부: 文宣王: 공자) 원진살을 두려워하였다고 말하였고, 임개林開는 원진살이란 악살로 재앙이 아주 심한 것이라고 말하면서, 원진살이 호환되면 더욱 불길하고 홀연히 합을 만나면 길한 것으로 논하였다. 동현경洞玄經에서 이르기를, 원진살이 합을 만나면 크게 형통한 것이라고 하였다. 광신집廣信集에서는 무급참정巫汲參政의 명조인 乙卯, 甲申, 己巳, 甲戌과 등강추밀滕康樞密의 명조인 乙丑, 壬午, 乙丑, 壬午를 취해서 두 명조는 (호환 원진살이 있는데) 어찌 원진살이 범하지 않았단 말인가. 라고 하였다. 이길보李吉甫가 말하기를, 대개 귀명은 살을 만난 즉 군주를 만나서 갑자기 특출하게 올라가니 임개林開의 말은 편협된 견해라고 하였다.

徐子平云：元辰者，命中元有所害之辰也，如甲見申庚，乙見酉辛之類，人生歲月日時原有七殺，已爲所害之辰，歲運復遇，謂之犯元辰，爲害尤重，元無則輕。然元辰一殺，與亡劫、羊刃、空亡同類。觀珞琭子消息賦：自見。雪心賦云：元辰水去，亦指神殺之名。是古人之說是也。

서자평이 이르기를, 원진살이란 것은 명 중에서 원래 있으면 해로운 지지이다. 가령 甲이 申庚을 보거나 乙이 酉辛을 보는 것과 같은 유형인데, 인생이 세월일시歲月日時에 원래 칠살이 있으면 이미 해로운 지지라고 말하고, 세와 운에서 다시 만나면 소위 원진살을 범했다고 말하는 것으로 해로움이 더욱 무겁지만, 원래 없었다면 해로움이 가볍다고 하였다. 그러나 원진살은 하나의 살로 망겁, 양인, 공망과 같은 부류이다. 낙록자소식부를 보면 자연히 알 수 있다. 고 하였다. 설심부雪心賦에서 이르기를, (풍수에서) 원진수元辰水가 흘러가버리는 것도 역시 신살의 이름을 지칭하는 것이다. 고 하였다. 이것들이 고인古人의 학설이다.

출처 : 論元辰 - cafe.daum.net/jounsa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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