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이란 무엇인가?|
페이지 정보
본문
주역이란 무엇인가?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 주역 >의 원래 이름은 < 역 >이다.
역(易)이라는 한 글자에는 여러 가지 의미가 함축되어 있기 때문에
옛날의 성인이 이 글자를 제목으로 한 것 같다.
< 역 >에는 크게 보아 변역(變易), 불역(不易), 간이(簡易) 의 세 가지 뜻이 있다.
변역(變易)은 모든 만물이 변하고 바뀐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하늘과 땅 사이의 모든 것들은 항상 변화하고 바뀐다.
낮이 가면 밤이 오고, 가을이 가면 겨울, 겨울이 가면 또다시 봄이 오듯이
음과 양 두개의 기운이 번갈아 가며 모든 것들을 변화시킨다.
이것이 바로 역(易)이 가지고 있는 < 변화의 원리 > 이다.
불역(不易)은 모든 것이 변화하되 변하지 않는 절대적인 법칙이 있음을 말한다.
하늘은 높고 땅은 낮아 그 위치를 변하지 아니한다.
그 속에서 쉴 새 없이 변화하는 모든 것은 일정한 법칙을 가지고 순환하고 있다.
즉, 사계절의 순환을 비롯하여 낮과 밤의 일정한 순환 등,
모든 것이 변화하되 일정한 질서와 법칙을 가지고 순환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역(易)이 가지고 있는 < 순환의 원리 > 이다.
간이(簡易)는 간역으로 불리는데
말 그대로 세상의 모든 변화와 순환 법칙이 간단하고 쉽다는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모든 것이 쉴 새 없이 변화하는 것을 보면 정신이 없지만
그것들이 일정한 법칙을 가지고 있으니
그 변화의 결과를 아는 것은 너무나 쉬운 일이기 때문이다.
씨앗만을 보고 그것이 어떤 품종인지를 구별하는 것은 무리일 것이다.
그러나 그 열매를 살펴보면 그것이 무엇인지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하나의 씨앗은 자라면서 수없이 많은 변화를 하지만
가을이 되어 낙엽이 떨어지게 되면 봄에 뿌려졌던 씨앗으로 돌아가기 때문이다.
봄에 씨를 뿌릴 때 그것이 콩의 씨라는 것을 알고 심으면
당연히 자라나서 그 열매가 콩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것이 바로 < 처음을 알면 끝을 안다 >는 < 역 >의 간단한 원리이다.
< 출처 : 청년사 - 쪽집게 만화주역 / 김준구 지음 >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