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 감위수 (坎爲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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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감위수 (坎爲水)
習坎(습감)은 험난이 겹치는 상태다.
그러나 물은 흘러 가므로 차서 넘치는 일이 없고 험난한 곳을 갈 때도 낮은 데로 흐르는 그 본성을 잃지 않는다. 사람도 위난에 당면하여 성의를 변하지 아니하면 난관을 돌파하고 형통하게 되리라. 마음속에 강강한 신념을 가지고 흔들림 없이 전진하면 앞길에는 성공이 있어 남의 존경과 찬사를 받으리라.
하늘의 험난한 곳에는 오를 수 없거니와 땅 위의 험난한 곳은 산천과 丘陵(구릉)인 것이다. 임금과 諸侯(제후)들은 성벽을 쌓고 못을 파서 험난한 것을 마련하여 그 나라를 지킨다. 험난을 그때에 따라 대처하면 효용이 크리라.
[大象] : 홍수가 겹쳐겹처 오는 것이 習坎(습감)의 괘상이다. 군자는 이 괘상을 보고 항상 덕행을 닦고 교육에 전념한다.
[初陰] : 물이 거듭거듭 닥친다. 웅덩이에 빠져 헤어날 길을 모른다. 흉하다.
[二陽] : 웅덩이에 빠져 위험에 직면하고 있다.
그러나 성의를 다하여 길을 찾아 노력하면 웅덩이를 당장에 벗어나지는 못하나 조금은 길이 열리리라.
[三陰] : 앞에도 난관 뒤에도 난관, 위험에 직면하였는데 또 방해까지 있어 길을 막는다.
구덩이 속의 구덩이에 빠졌으니 몸부림 치지 말라. 마침내 아무런 공도 없으리라.
[四陰] : 儀禮(의례)와 절차는 검소하고 간이하게 하면서 임금과 신하 사이가 서로 친애하고 협력하면 마침내는 허물이 없으리라.
[五陽] : 험난의 상태가 극점에 이르지 않고 나라 안이 이미 평화함에 이르다.
이것은 왕자가 마음 가운데 스스로 尊大(존대)하는 교만함이 없기 때문이다. 허물이 없으리라.
[上陰] : 몸이 노끈으로 묶이어 가시덩굴 속에 두어지다.
최고의 지위에 있으면서 그 덕을 잃었기 때문이다. 긴 시일 동안 흉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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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괘풀이 ::
習坎(습감)은 물이 겹쳐 있다는 뜻.
우험과 고난이 겹쳐 있음을 상징하는 괘다. 매우 곤란한 일과 재해가 중첩하는 때.
자신의 운세가 침체하는 시기임을 깨닫고 만사에 고요히 지키는 태도로 조심성 있게 처신하여 재난의 확대를 막음이 좋다.
조급한 마음으로 몸부림 치면 더욱 수렁처럼 빠져 들어가리라. 때 오기를 기다리라.
회사나 일가의 세력이 두 갈래로 대립하는 등의 일이 있을 때, 그 속에 말려 드는 일이 없도록 행동을 조심하라.
귀찮고 말썽스러운 일이 많다. 그러나 策略(책략)을 쓰면 도리어 불리하게 된다.
전근으로 먼 데에 좌천하거나, 샐패 때문에 집을 뛰쳐 나가는 것 같은 일도 생길 수 있다.
공동사업이나 남의 일 때문에 큰 손실이나 재난을 당할 우려가 있다. 사기와 도난에 조심하라.
애정관계에 있어서도 일생에 상흔을 남길 만한 심각한 상처를 받는 일이 있을지도 모른다.
두 사람이 서로 목숨을 버리는 징조(정사같은)가 있다.
지금이 최악의 경우라면 악운의 궁극이니 곧 새 운으로 전환하게 되어 길운이 전개될 것이다. 용기를 잃지 말고 기다리라.
이괘는 종교에 관계 있는 사람, 학자, 연구가 등 정신면에 관한 일에 종사하는 이에게는 좋은 괘다. 지도적 지위에 서게 될 것이다.
[運數] : 신체의 컨디션이 좋지 않다. 색난의 징조가 있다. 돈의 융통도 나쁘다. 모든 것이 순조롭지 않다.
당장 조급한 타개책을 위하여 몸부림 치면 도리어 깊이 빠져 들어 간다.
지금부터 2개월 내지 5개월 동안 고요히 기다리라. 그때부터 점차 호운으로 전환할 것이다.
만일 당신이 오늘 또는 금주의 운수 같은 단기간의 일을 점쳐 이 괘를 얻었다면
특히 열병(발열성병), 형사사건, 교통사고 등에 조심하라. 위험신호가 있다.
[所望] : 이루어지지 않는다.
[婚談] : 당분간 중지함이 좋다.
[生産] : 쌍둥이를 생산하거나, 유산할 우려가 있다.
[健康] : 노이로제, 머리의 병, 열병 등에 조심, 한때 위험상태에 빠진다.
[旅行] : 水難(수난)과 盜難(도난)의 우려가 있다.
[紛爭ㆍ訴訟] : 피차에 손해 보는 상태. 오래 걸린다.
[失物] : 도난당한 것은 찾지 못한다. 잊어버린 물건이면 깨끗한 곳에 있다. 그러나 늦어서야 발견된다.
[待人ㆍ音信] : 방해가 있어 오지 않는다.
[財數] : 매우 곤궁하다. 금전의 융통도 지금은 되지 않는다.
[證券ㆍ商品時勢] : 暴落(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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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감위수 (坎爲水)
=> 곤란에 봉착하여 고생하는 형국 ~ 오직 마음만은 뻣어갈 수 있다
호랑이 굴에 들어가도 정신만 차리면 살 수 있다
위도 물이고, 아래의 괘도 물이다
양효가 두 음효의 중간에 빠져 있는 상이므로 빠진다는 의미의 < 감 (坎) >이 거듭되어 있어 감위수라고 하였다
세상의 모든 이치는 지나치면 위험에 빠지게 되어 있고 그것을 경계한 것이 감위수 괘의 원리이다
철저한 자기 반성과 아울러 굳은 의지만이 난국을 타개하고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다
이 괘를 얻은 사람은 위험한 유혹을 받고 있는 시점에 있다
쉽게 얻어지는 것은 없다. 노력한 만큼의 대가만 생각하라
대부분의 알콜중독자는 자신이 중독자라는 것을 인정하게 되면 회복할 수 있다고 한다
자기 자신의 과오를 인정할 수 있는 사람에게 위험한 일은 없을 것이다
< 上 출처 : 현암사 신역삼경 3 주역 / 남만성 역해 >
< 下 출처 : 청년사 쪽집게 만화주역 / 김준구 지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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