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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근(通根) |
주르르루주르르루
2017-10-01 (일) 14:46
조회 :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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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근(通根) ]
통근(通根)과 관련된 개념을 Q&A 형식으로 간략히 정리합니다.
1. 오행의 통근처는 음, 양간을 구분하는가.
구분하지 않는다. 지장간의 해당 오행이 일치하면 뿌리로서 작용한다.
따라서 甲木 양간(陽干)이 寅이든 卯, 亥든 未든 간에 모두 통근이다.
2. 寅과 申이 土의 뿌리가 될 수 있는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천간에 甲木이나 庚金이 투(透)했다면 상대적으로 土의 뿌리로서의 작용력이 약화된다. 따라서 사맹(四孟)의 글자 寅, 申, 巳, 亥에 戊土나 己土는 통근한다. 반면에 통근하지 않는다고 보는 견해가 더 우세하나 그 이론적 근거 가 미약하다. 현대의 추명 대가들의 경우 그것이 임상 결과에서 다소 적중률을 떨어지게 한다 하여 통근하지 않는다는 일방적 정의를 내리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분명히 통근하는 것이다. 다만 통근하는 힘이 미약하여 따라서 실제 임상에서는 격(格)을 구성하는 요소로서는 채용되지 않지만 용(用)으로서는 취용이 된다. 이를테면 壬水일간이 戊寅월생일 경우 월지에 戊土가 통근한다 하여 편관격으로 규정되지는 않지만 만일 이 명식이 신강격일 경우, 戊土를 용(用)할 수는 있는 것이다.
3. 子水는 甲木의 뿌리가 될 수 있는가.
마찬가지로 酉金은 壬水의 뿌리가 될 수 있는가. 되지 않는다. 통근이란 지장간에 해당 오행의 기운이 있는 경우를 말하는 것이지 생조(生助)하는 오행의 기운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일본의 추명계에서는 지지 인성을 ‘뿌리(통근)`라고 설명하는 사례가 종종 있으며 이러한 식으로 설명된 제반 교재는 일본 명리서의 복사판이다. 천간이 통근하면 그 세력이 강하나 지지의 인성 하나는 일간에 미미한 힘만을 실어 준다. 그러나 만일 인성이 지지에 통근하여 투(透)하고 있으면 ‘신강격`이 될 확률이 높다. 뿌리 없는 음일간(陰日干)이라도 통근한 인성(印星)의 조력을 받으면 절대 종(從)하는 일이 없다. 이를테면 甲木일간의 경우 지지에 子水를 하나 두는 것보다 未土 하나를 두는 편이 비교가 안 될 정도로 강한 힘을 부여받게 된다. 바로 이 점이 신강, 신약 판단의 주요 근거가 되는 것이다.
4. 癸水는 卯와 酉 중 어느 글자에 통근할 수 있는가.
(3)의 설명에서 알 수 있듯 卯와 酉는 癸水의 뿌리가 될 수 없다.
★ 통근하는 힘의 세력 비교
통근하는 힘의 세기는 명식의 강약을 판별하고 격용(格用)을 취용하는 데 매우 중요한 사안이다.
1. 통근한 지지의 개수가 많을수록 투출한 천간의 글자가 강한 세력이 된다. 따라서 지지가 辰辰辰子로 이루어진 경우 壬과 戊가 투출했다면 壬水의 세력이 더 강한 것이다.
2. 정기를 더욱 중시하여 세력을 가늠한다. 지지 寅에 丙火와 甲木이 공히 투출하였다면 甲木이 더 강한 것이다.
3. 지지의 비중은 월지>시지>일지>년지 순(順)이다. 즉 시지에 통근한 천간의 글자 오행세력이 일지에 통근한 글자 세력보다 강한 것이다.
4. 지지가 충이 되면 통근하는 힘이 상실된다. 이를테면 寅申沖한 지지에 통근한 甲木은 그 세력을 상실한 것과 다름없으므로 格의 구성은 물론 용신으로 삼을 수도 없을 만큼 무력해지는 것이다.
5. 지지가 합(合)되면 통근하는 힘이 약해진다. 따라서 이 경우는 최소한 용신으로 삼을 수는 있다. 단 이런 현상이 발생하면 변격(變格)의 성립 여부를 살피는 데 신중해야 한다.
6. 삼합이나 방합 등으로 국(局)을 형성하여 지지의 세력이 극대화되면 통근한 천간의 세력을 능가하거나 무력화 시킬 수 있다. 이를테면 합이 성립되어 국이 형성되는 오행의 기운이 통근한 천간의 글자를 생하느냐, 극하느냐에 따라 격(格)을 판별하는 주요 요소가 된다.
가령 申子辰 수국(水局)이 형성된 명식에서 천간에 투출한 甲木(水生木)은 쓸 수 있으나 戊土나 庚金은 그 힘을 상실하여 무용지물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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